포니 30주년…컨셉트카 '포니쿠페'를 아시나요

id: 떡이떡이떡이떡이
2005.03.04 16:49:14
 올해가 '국산차 1호' 포니 탄생 3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합니다. 1975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포니는 한국의 자동차 수출 역사를 처음 쓰기 시작한 역사적인 제품이죠. 수출의 역군이기도 했고 서민들의 마이카 꿈을 실현시켜준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혹시 여러분...

포니의 '형' 정도 되는 컨셉트카 '포니쿠페(Pony Coupe)'에 대해 들어 보셨나요? 포니 쿠페는 1974년 이탈리아 쥬지아로가 디자인한 작품입니다. 현대 포니의 프로토타입으로 현대가 만들긴 했지만 실제 판매가 이루어진 일은 없습니다. (전시회용 자동차였단 뜻이죠)

그 후 GM 출신의 존 드로레안이 만든 DeLorean Motor Company의 DMC-12 모델이 위 디자인이 반영되어 출시됐다고 하는군요. '백 투 더 퓨처'의 타임머신으로 나오는 자동차. 바로 그 자동차의 전신입니다. 그러고 보니 영화 속 차와 매우 흡사하군요.

포니쿠페는 국내 컨셉트카 개발의 초기 역사를 쓴 제품입니다. 그 후 컨셉트카 개발의 명맥이 끊겼다가 1990년대 후반에 다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 퓨전형 컨셉트카 `OLV', 기아자동차 SUV 컨셉트카 `KCV Ⅱ' GM대우 스포츠 쿠페 등을 개선하고 있는 `OTO' 등이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 매니아들 중 많은 분들이 포니 쿠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군요. 특히 몇몇 동호회와 인터넷카페에서는 '한정판으로 한 1000대 정도 현대에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사실 잘 모릅니다. 그러나 포니쿠페 옛모습을 보면서 현대자동차측에 '추억 마케팅'을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욕타임즈] An Era More Forgettable Than Collectible

[자료] Italdesign`s Image Gallery 포니쿠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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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글] 국산차 1호 '포니'의 역사

최초의 국산 고유 모델 포니는 현대차가 73년 개발에 착수, 75년 12월 첫선을 보였다.

포니가 최초의 국산차로 불리는 것은 국산부품 비율이 90%에 이르고, 독자적인 디자인을 갖췄기 때문이었다. 이전까지 나온 차들이 대부분 부품을 해외업체로부터 공급받아 조립 생산했던 것과는 달랐다.

이문수(李汶洙)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포니가 처음 나왔을 때 소비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며 “차 값을 모두 치르고 나서도 2~3개월씩 기다리는 것이 예사였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포니 출시 직전인 75년 11월에 입사, 30년째 자동차 판매를 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영업의 산증인이다.

그는 “경쟁사들은 포니를 ‘꽁지 빠진 닭’이라고 놀렸지만, 소비자들은 당시로선 파격적인 해치백 스타일의 디자인을 참신하게 받아들였다”며 “특히 73년 석유파동을 경험했던 소비자들은 포니의 평균연비가 ℓ당 15㎞로 우수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포니는 76년 판매 첫해에 1만726대가 팔려, 단번에 국내 승용차 시장의 43.6%를 차지하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77년에는 국산차로선 처음으로 에콰도르에 5대가 수출됐다.

이 부사장은 “포니가 나올 당시에는 히터나 에어컨도 선택품목이었고, 창문을 자동으로 열고 닫는 기능도 없어 요즘 나오는 차들에 비하면 불편한 점이 많았지만,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에 한 획을 긋는 자동차였다”고 말했다. 포니는 이후 왜건과 픽업트럭 등 변형모델과 포니2로 이어지면서 90년 1월까지 생산됐고, 내수·수출을 합쳐 총 53만대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