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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엔진 업계 전문가들 ‘서치데이 2008’서 만담
다음 본부장 "카페 서비스 폐쇄적이었다" 공개 평가
포털 밖 외부블로거 검색 서비스에도 시각차 나타내

네이버, 다음, 야후코리아, 나루닷컴(블로그 검색) 등 검색서비스에서 각각의 색깔이 뚜렷한업계 전문가 4명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형 검색엔진을 주제로 공개 토론을 벌여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치데이 2008’ 기조연설 직후 진행된 공개 토크쇼에는 김병학 NHN 검색개발센터장, 손경완 다음 검색본부장, 박수정 온네트(나루닷컴) 이사, 김봉균 야후코리아 이사가 참여해 대본 없이 약 1시간 동안 한국의 검색엔진 시장에 대해 자유 토론했다. 전병국 검색엔진마스터 대표는 사회자로 참여했다.

◆다음 본부장 “다음 카페는 폐쇄적이었다”

토론에 나선 손경완 다음 검색본부장은 “한국의 웹 발전 과정을 보면, 2000년까지는 야후 디렉토리 검색 주를 이뤘고, 웹이 풍부하지 못해서 사용자들의 쿼리가 대부분 네비게이션 쿼리(탐색용)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홈페이지 수준의 서비스에서 다음 카페로 커뮤니티 서비스가 진화되면서 포털들은 생각지도 못했던 거대한 콘텐츠를 보유하게 됐다”며 “이 때 NHN은 디비딕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다음 카페의 폐쇄성을 잘 잡아내 지식인 서비스를 내놨다‘고 평가했다. 다음 관계자가 공식 석상에서 ”다음 카페가 폐쇄적이었다“고 직접 언급한 것은 드문 일이다.

손 본부장은 “다음 카페는 회원에 가입해야 볼 수 있었고, 카페로 접근 할 경로가 전혀 없어 폐쇄적이었다”며 “NHN 지식인이 질문에 직접 답하는 즉답형 플랫폼을 만들면서 콘텐츠 플랫폼을 소유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포털들이 여러 가지 콘텐츠 플랫폼을 지니게 되자, 이를 효율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한국형) 통합검색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보면 웹의 생태계를 파괴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 웹의 발전을 가속화시켰다는 의미를 함께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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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밖 외부 블로거들을 바라보는 두 포털의 시각차

이날 대화에서는 블로그 콘텐츠 불펌 문제에서 자연스럽게 포털 밖에 웹 콘텐츠로 존재하는 외부 블로거들의 자료 검색에 대한 논의로 화두가 옮겨 갔다.

손경완 다음 본부장은 “다음의 입장에서 보면 외부 블로거와 내부 블로거의 차별을 둬서 외부 블로거에게 패널티를 주는 것은 없다”며 “다만 (이를 효과적으로 반영할) 뚜렷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의견에 대해 “다음의 공식 입장”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이에 대해 김병학 NHN 센터장은 “우리의 경우 외부 블로그는 따로 검색에 노출되도록 하고 있어서, 차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며 “조만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내부에서 철저히 통제할 수 있는 블로그와 달리 외부 블로그는 (콘텐츠 품질의) 신뢰성이 다소 떨어지는 면이 있다”며 “내부에서는 펌질의 흐름을 모두 파악할 수 있지만, 외부 블로그는 RSS로 자료를 가져오기 때문에 그 자료만으로는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특정 블로그가 ‘어뷰저(검색을 망치는 스팸 콘텐츠)’라고 판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네이버는 예측 불가능한 검색 어뷰징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검색 품질을 유지하는 데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야후코리아 “한국, 검색어가 상위권에 지나치게 몰려”

김봉균 야후코리아 이사는 “예전부터 말하길, ‘한국 검색시장은 외국과 다르지 않고, 다만 좀 더 앞서 나갈 뿐이다’고 했는데, 실제로 한국 내에서만 일어나는 검색 특징은 이제 거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국은 앞서 나가는 검색”이라며 “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좁은 지역에 모여 살면서 동기화되는 경향이 심해 쿼리 분포도 롱테일 보다는 톱티어에 집중되는 현상이 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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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검색 나루 “포털들, 외부 콘텐츠 발굴 노력 적다”

박수정 온네트 이사는 토론에서 “글로벌 기업인 야후도, 토종 기업인 다음도 한국형 검색에 큰 차이가 없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분명히 큰 차이가 있다”며 “해외보다 한국 사람들은 더 많이 펌질을 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콘텐츠가 포털 내부에 갇혀 있고, 또 다른 콘텐츠들은 외부 블로그에 있다”며 “외부에 더 좋은 콘텐츠가 있을 수 있는데, 포털들은 이를 발굴하고 보여주려는 노력이 적다”고 저적했다.

그는 또 “포털들은 블로그에 스크랩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구를 많이 제공한다”며 “이런 도구들을 많이 제공해서 한국 검색 시장은 큰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털들이 자료를 손쉽게 펌질 할 수 있도록 해서 한국적인 검색 문화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박 이사는 “인터넷 검색 쿼리의 30% 정도는 블로그로 유입되는 것으로 본다”며 “한국 네티즌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도록 포털들이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NHN이 지난해 2월에 소개한 ‘펌질 방지 계획’이 1년이 넘도록 성과가 없다는 점을 지적한 뒤,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내면 포털 뿐만 아니라 블로거들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에코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크쇼 - 1
2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치데이 2008' 행사에서 김병학 NHN 검색개발센터장, 손경완 다음 검색본부장, 박수정 온네트 이사, 김봉균 야후코리아 이사가 한 시간 동안 한국의 검색 서비스에 대해 공개 토론을 벌였다. / 서명덕 기자

트랜스크립트 일부 내용은 - http://itviewpoint.com/55639 를 참고하세요.




토크쇼 - 2
2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치데이 2008' 행사에서 김병학 NHN 검색개발센터장, 손경완 다음 검색본부장, 박수정 온네트 이사, 김봉균 야후코리아 이사가 한 시간 동안 한국의 검색 서비스에 대해 공개 토론을 벌였다. / 서명덕 기자

[인터넷뉴스부 서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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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5 11:10:44
nvu
기사 내용으로서는 한국적 검색 서비스에 대한 정의랄까 발전 방향이랄까보다는... 그냥 업체별 자기 입장 대변이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정리 감사합니다.
소제목을 '만담'이라고 다셔서, 뭔가 익살스럽게 이야기가 오간걸까 하는 느낌이 살짝 들었는데. 한번 동영상 집에 가서 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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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수정 답글
2008.04.25 16:16:30
kirrie

이야기 내용을 보니까 '거대 포털들의 자아비판'의 시간이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nvu님 말씀처럼 '업체별 자기 입장 대변'이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군요.
검색어 집중의 경우는, 오히려 포털들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라는 것을 만들어 놓고 집중을 부추기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임에도 불구하고 '동기화가 심하다'느니 '톱티어?'에 집중한다느니..
게다가 나루의 대표가 이야기한 '펌질' 문제도 잘 짚었다고 봅니다. 포털들이 한 쪽에서는 펌질을 부추기면서 다른 한 쪽으로는 '저작권' 운운하고 있죠. 네이트의 '통'이라던가, 네이버 블로그의 스크랩인가 뭔가.. 트랙백을 가장한 그런 것들..
근데 펌질은 웹에 있어서 상당히 네거티브한 요소입니다. 링크를 거는 것은 좋지만 말이죠. 예를 들어서 내가 어떤 문서를 생산했는데, 미처 문서에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전에 수많은 사람들이 펌질을 했다고 하면, 검색엔진은 절대 다수의 사이트에 게재된 '오류가 있는 펌문서'에 신뢰 가중치를 주지, 원본글에 가중치를 주진 않습니다. 사람들은 오류가 있는 문서를 계속 돌려보고, 그런 악순환이 반복되는거죠. 물론 가장 좋은 것은 데이터들이 자동적으로 동기화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폐쇄된 플랫폼을 고수하는 거대 포털들이 자기 데이터에 대한 개방성(Data Portability)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이건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결국 전략적인 문제가 되고 맙니다.

저는 포털들이 영리기업임에 앞서 정보 인프라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공적인 목적의 집단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인포메이션 하이웨이라고 하죠. 한국도로공사가 자기 입맛에 맞춰서 도로를 만들고 유지보수한다면, 그건 정말 웃긴 일이 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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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데이 2008'서 NHN-다음-야후코리아-나루닷컴 책임자 참여

2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치데이 2008’ 기조연설 직후 진행된 공개 토크쇼에는 김병학 NHN 검색개발센터장, 손경완 다음 검색본부장, 박수정 온네트(나루닷컴) 이사, 김봉균 야후코리아 이사가 참여해 대본 없이 약 1시간 동안 한국의 검색엔진 시장에 대해 자유 토론했다. 전병국 검색엔진마스터 대표는 사회자로 참여했다.

다음은 주요 대화 내용 중 검색엔진 관련 부분을 줄여 정리한 것이다.

전병국 - 검색이 일상적인 것이 됐다. 직접적으로 느끼시는지.

김병학(NHN) - 특이한 쿼리들이 많이 올라온다. 대부분 방송 등과 관련 됐을 거라고 본다. 아침 10시가 되면 집에서 아주머니들이 토크쇼를 보며 등장 인물이 항상 검색어에 뜬다.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의미다.

전병국 - 우리나라 검색 시장 독특하다. 아시아권과도 차이가 있다. 직접 서비스들 총괄하면서 문화적인 특성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 적이 있나.

김봉균(야후코리아) - 저는 예전부터 말하길, 한국 검색시장은 외국과 다르지 않다. 좀 더 앞서 나갈 뿐이다고 했는데, 2~3년 전만 하더라도 외국에서 이런 얘길 하면 웃기지 말라고 했지만, 이제는 한국 내에서만 일어나는 검색 특징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국은 앞서 나가는 검색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좁은 나라에 살면서 동기화되는 게 심해서 쿼리 분포를 보면 롱테일 보다는 톱티어에 집중되는 현상이 심하다.

손경완(다음) - 국가의 웹의 발전 역사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미국의 경우 문화적으로도 다양하고, 웹 롱테일이 매우 풍부하다. 웹 검색이 당연히 발전할 수 밖에 없다. 중국은 웹이 크게 발전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싼 노동력 때문에 야후의 디렉토리 검색과 같은 형태가 발전하는 것 같다. 일본은 모바일 검색 상당히 발전하기 때문에 웹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못했다. 야후의 디렉토리 검색이 시장 점유율 70%에 이른다. 한국은 특이한 곳인데, 웹 발전 과정을 보면 2000년까지는 야후 디렉토리 검색 주를 이뤘는데, 웹이 풍부하지 못해서 사용자들의 쿼리가 대부분 네비게이션 쿼리였다. 웹문서 검색을 굳이 할 필요가 없는 시점이었다. 구글 등 정보검색이 해외서 태동하는 2000년도의 경우, 한국의 다음 카페의 커뮤니티 서비스가 한국 문화적 서비스 잘 반영했다고 본다. 그 전에 있었던 홈페이지 수준의 서비스가 분화되다가 다음으로 넘어갔다. 포털이 생각지도 못했던 콘텐츠를 소유하게 됐다. 그 후 NHN이 매우 잘했다는 것이, 디비딕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다음카페의 폐쇄성을 잘 잡아내 지식인 서비스를 내놨다.

전병국 - (다음에 근무하시는데) 직접적으로 폐쇄성이라고 이야기하시네요.

손병완(다음) - 폐쇄성이 있다. 회원 가입해야지 볼 수 있었고, 가페 접근 할 경로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NHN 지식인 서비스 런칭했는데, 즉답형 질문에 대해 답을 하는 플랫폼을 만들면서 콘텐츠 플랫폼을 소유하게 된 것이다. 콘텐츠 플랫폼을 소유한 뒤, 다른 콘텐츠 플랫폼 수요가 분화되니, 카페 이외에 뉴스, 영화, 음악 등 여러 가지 선택형 서비스 추가하면서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보여 주기 위해서는 통합 검색 방법 밖에 없었다고 본다. 어떻게 보면 웹의 생태계를 파괴했다고도 보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웹의 발전의 가속화시켰다는 의미를 같이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니라 웹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면 그렇게 특이한 건 없는 것 같다. 인터넷의 역사에 따라 어쩔 수 없지 않았나 싶다.

전병국 - 중요한 포인트로서, 웹과 서비스의 균형관계와 폐쇄성 등이 한국적인 검색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 포털들이 검색이나 인터넷 환경을 만들고, 사람들의 스타일이 통합검색 스타일을 만들어 냈는지 많은 얘기가 필요하겠다. 대화를 바꿔서 포털들이 웹에 있는 것 보다 자기 내부 서비스에만 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박수정(온네트) - 글로벌 기업인 야후도, 토종 기업인 다음도 한국형 검색에 큰 차이가 없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분명히 큰 차이가 있다. 해외보다 한국 사람들은 더 많이 펌질을 하는 것 같다. 콘텐츠가 포털 내부에 같혀 있고, 카페나 지식인에 있지만 또 다른 콘텐츠들은 외부 블로그에 있다. 외부에 더 좋은 콘텐츠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을 발굴하고 보여주려는 노력이 적다. 포털들이 블로그에 스크랩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구를 많이 제공했다.

전병국 - ‘원클릭 펌질 시스템’

박수정(온네트) -  이런 도구들을 많이 제공해서 차이가 있는 것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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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완(다음) - 포털 펌질은 우리나라의 사회 보편적인 특성이다. 실제로 글을 쓰는 교육을 어릴 때부터 받지 못해서 펌질을 통해 돌려보기에 대한 죄책감이 없다. 남들도 다 하는 일반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다음의 입장에서 보면 외부 블로거와 내부 블로거의 차별을 둬서 외부 블로거에 대해 패널티를 주는 것은 없는 것 같다. 다만 뚜렷한 방법을 못 찾는 것이다.

전병국 - 차별이 없다는 것은 다음의 공식적인 말씀인가. NHN은 차별이 없으시죠?

김병학(NHN) - 우리의 경우 현재 외부 블로그는 따로 검색에 노출되도록 하고 있어서, 차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조만간 해결하려고 한다. 실제로 외부 블로그에 대한 신뢰성이 없는 이유가, 내부에서는 철저히 통제할 수 있지만, 외부에 대해서는 믿을 수 없는 측면도 좀 있다. 또한 수집할 수 없는 데이터가 너무 많은 것 같다. 내부는 펌질 흐름을 모두 파악할 수 있지만, 외부 블로그는 RSS로 자료를 가져오는데, 그 자료만으로는 너무 적다. 이 사람이 어뷰저(검색을 망치는 스팸 콘텐츠)라고 판단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 이런 사람들이 검색 퀄리티를 확 떨어뜨린다. 조만간 해결책 나올 것이다.

전병국 - 초창기에 다음 카페나 지식검색 등장했을 때 웹 데이터가 부실했다고 하는 게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2008년 지금 상황을 봤을 때 여전히 포털들이 말하는 것처럼 웹이 부실한 상태인가. 지금도 검색할 만한 콘텐츠가 없다고 할 수 있겠는가. 블로그 등을 살펴보면 충분히 데이터가 있다고 보는데, 이미 굳어진 틀 자체가 활성화된 정보들이 충분히 발현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2008년 상황에서 웹의 데이터가 검색의 데이터베이스로서 역할은 어느 정도라고 할 수 있겠나.

김봉균(야후코리아) - 실제로 우리 회사의 경우 웹 검색이 검색결과 페이지 가치가 절반 정도 된다. 예를 들면 얼마 전 블로그 및 정보확산 관련 논문 검색을 해 보니 원본은 찾을 수 없고, 펌질을 한 블로그 등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펌질을 하는 것이 한국 네티즌의 특성이라고 하는데, 너무 네티즌들을 매도하는 것 같다. 실제로 검색 사업자는 정보 유통에 대해 어느 정도 책임을 지는 업체다. 중복된 정보 중에서 원본을 찾아내는 역할을 해 줘야 왜곡된 정보 유통 환경을 바로잡을 수 있다. 웹에서는 8억 개 문서 가지고 있는데 절반도 못 하고 있다는 것은, 실제로 크롤링을 다 못하는 경우도 있고, 외국계 검색엔진도 한국화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박수정(온네트) - 검색 쿼리의 30% 정도는 블로그로 유입되는 것이 아닌가 본다. 한국 네티즌들이 다양한 콘텐츠 생산하고 있다고 하는데, 포털들이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내지 못하는 게 아닌가. NHN이 지난해 2월에 퍼간 글은 뉴스에 더 가중치를 두고, 블로그에서는 원본 데이터가 상위 랭크되도록 공식화 했다. 1년이 지난 상황에서 여전히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검색 결과 내에 원본과 퍼간 글이 같이 나오는데, 네이버 공식 블로그 자료보다 퍼간 글이 더 상위에 나오는 경우까지 있었다.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내면 포털뿐만 아니라 블로거들도 수익을 내는 에코시스템이 필요하다.

전병국 - 저도 글을 쓰면 제 글의 반응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얼마나 많이 퍼갔는지 확인해 본다. 펌질에 대한 필터링을 못하는 원인 중 하나가 통합검색이 아니겠는가. 구조적인 문제가 문제 해결을 막고 있지 않나.

김봉균(야후코리아) - 기술적으로 막을 수 있을텐데, 사업자 측면에서 우선 순위가 떨어진다고 보는 것 같다.

김병학(NHN) - 막고 있긴 한데, 실제로 사용자들도 막고 있다는 걸 안다. 그래서 또 다른 새로운 방법으로 펌질을 한다. 펌질이나 스팸을 막는 방법들이 고도화되고 있고 대처를 하고 있지만 항상 그런 문제가 발생한다. 그 관점에서 펌글이 자동으로 완전하게 걸러지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실제로 우리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사용자들도 계속 변한다.

전병국 - 펌질이라는 구조가 생산성으로 보면 안좋은 구조다. 내 글을 퍼가서 카페 등에 올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김병학(NHN) - 블로그나 지식인에 비해 웹검색에 신경을 못 쓰고 있다. 한국의 웹검색 20억개 문서 중 긁어 올 수 있는 것이 10억 개 정도다. 데이터가 점점 풍부해 지는데, 사용자들이 답을 빨리 받고 싶어 하는 구조 때문에 웹이 늘고 있는 것 같다.

정리 = ITViewpoint.com 떡이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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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학 센터장 기조연설…“새 사업 뜸하다는데, 그런 면 좀 있다”

김병학 NHN(네이버) 검색개발센터장은 24일 “네이버가 검색을 잘 못한다거나 (새로운 사업에) 뜸하다는 지적이 있다. 제가 봐도 그런 면이 좀 있다”며 “하지만 내부적으로 많이 바뀌고 있다.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날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치데이 2008’에서 ‘대한민국 검색 서비스의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포크소노미(Folksonomy) 등도 좋은 접근이지만, 결국 한국형 검색은 일상생활의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차세대 검색도) 그것과 잘 어울리는 서비스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검색엔진은 문서를 수집하고, 색인해, 입력한 질에 해당하는 문서를 보여주는 단수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 검색은 문화적 영향을 받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기능에서는 TV 방송에서 퀴즈를 내면 실시간으로 검색어에 정답이 오른다”며 “이미 생활 속에 검색이 녹아 있다는 증거이고, 따라서 많은 사용자들이 쓰는 검색어에 맞게 잘 서비스 하는 것이 좋은 검색엔진”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국인들의 검색어 구조에 맞는 검색 서비스가 분석적으로 제공되고 있음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네이버는 ▲1일 검색 방문객(UV) 1200만, ▲1일 검색 페이지뷰(PV) 1억9000만, ▲1일 검색어 개수 1억1000만개, ▲국내 검색 점유율 74%, ▲세계 검색엔진 순위 5위 등을 기록하며 국내 검색 시장을 이끌고 있다. 김 센터장은 “구글 유니버셜 서치(Google Universal Search)와 야후 앤서즈(Yahoo Answers) 등이 각각 네이버 통합검색과 지식검색의 영향을 받았다”고 내세웠다.

김병학 센터장은 “우리가 보는 관점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들의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검색엔진 사용자들이 정보에 대한 욕구가 강해졌다”며 “특히 특정 분야에 대해 잘 하는 우리 주변의 일반 전문가들, ‘디테일 동인’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색엔진 사용자들이 기존보다 더 자세하고 더 정보를 요구하는 구조로 세상이 바뀌고 있으며, 결국 손수제작물(UCC)과 인맥구축 서비스(SNS)가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검색 사용자 수요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며 “한국 검색 서비스 역시 ‘사이트 검색’에서 ‘질문-답변 형’으로, ‘내가 입력한 것을 다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으로 줄여 보여주는 것’으로 변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센터장은 네이버의 일본 진출에 대해 “일본 시장의 특성은 데스크톱보다는 모바일 사용자가 많다다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모바일 웹이나 IPTV 등 새로운 디바이스에서 검색이나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됐을 때 어떤 요구사항이 발생하는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시장을 접근할 때에는 기존의 접근 방식을 뒤집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부 서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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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이어 허진호 인터넷기업협회장 기조연설이 이어졌는데, 주제가 '웹 2.0과 검색엔진'이었습니다. 주제가 너무 광범위하다 보니 매우 추상적인 강연히 돼 버렸는데... 일반 기사로 작성하기에는 다소 난해해 아쉽습니다. 주로 '검색'의 플랫폼화, 유틸리티로서의 '검색' 등을 구현하기 위한 웹 2.0 혁신에 대한 논의였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 당일 슬라이드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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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8560point (95%), 레벨:9/30떡이떡이
2008.06.29 23: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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