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에 RSS(Really Simple Syndication)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블로그와 뉴스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선보이던 RSS 서비스가 인터넷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
하이퍼링크를 장점으로 내세운 HTML과 대량으로 많은 내용을 한번에 전송할 수 있는 e메일이 인터넷 혁명 1세대를 대표했다면 XML을 기반으로 한 RSS 서비스는 두 가지 서비스의 장점만을 모아 2세대 혁명을 이끌 태세다.
◆HTML에서 RSS(XML)로 중심이동=RSS서비스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곳은 '1인 미디어'인 블로그와 뉴스 서비스. RSS서비스를 이용하면 인터넷 곳곳에 흩어져 있는 블로그를 일일이 방문하지도 않고 새로 등록되는 글을 RSS리더로 한꺼번에 모아 읽을 수 있다. 현재 네이버, 야후, 이글루스 등 대부분의 블로그들이 RSS서비스를 위해 XML 코드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뉴스 콘텐츠 사이트도 RSS 서비스를 속속 도입했다. 중앙일보, 조선일보, 오마이뉴스등 대부분의 인터넷 미디어들은 전체 뉴스 또는 분야별로 맞춤 뉴스를 제공한다.
◆포탈 'RSS를 잡아야 산다'=다음은 올 1월부터 웹에서 RS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RSS넷(rss.daum.net)' 서비스를 한메일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몇몇 인기 RSS 체널은 구독자수가 수천 명에 이르는 등 서비스 초기부터 인기를 끌었다.
야후도 RSS 커뮤니티 서비스인 가칭 '피플링'(kr.ring.yahoo.com) 베타서비스를 지난해 말부터 시작했다. 야후 블로그 뿐만 아니라 RSS를 제공하는 외부 블로그까지 한데 모아 비슷한 관심사별로 묶는 커뮤니티 서비스다.
네이트도 가칭 '통'(tong.nate.com) 서비스를 1월 중순에 시작할 계획이다. 유사한 주제를 가진 외부 블로그 및 RSS 서비스를 한데 묶어 새로운 개념의 '퍼스널미디어'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네이버도 지난 10월말부터 '맞춤 뉴스 검색' 서비스에 RS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정 검색어가 들어간 뉴스가 새로 등록될 때마다 RSS 서비스를 통해 새 검색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이밖에 지난해 9월부터는 대기업으로는 최초로 LG그룹이 RSS를 통해 기업 소식 및 취업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취업 포탈인 스카우트도 RSS를 통해 취업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영화·쇼핑정보를 다루는 곳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RSS 서비스가 웹사이트 전체로 확산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개인화 된 미디어 서비스로서 최근 RSS가 각광을 받고 있다"며 "블로그 확산에 힘입어 대세는 RSS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표준·저작권 논란 해결돼야=RSS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RSS 서비스의 기반인 'XML' 기술 표준이 버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프로그래밍 표준이 조금씩 다르면 RSS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제공하기 어렵다. 또한 개인이 작성한 글을 상업화된 웹 RSS 리더 안에서 열어볼 때 저작권 문제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RSS란 = Rich Site Summary(풍부한 사이트 요약), Really Simple Syndication(매우 간단한 배급) 등의 약칭. RSS 주소를 RSS 리더에 등록하면, 새로 올라온 글을 보기 위해 웹사이트에 매번 방문할 필요 없이 e메일 열어보듯 쉽게 내용을 읽어볼 수 있다. XML, RSS, OPML 등의 버튼이 있는 사이트는 RSS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넷뉴스팀 서명덕기자
Recen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