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포럼]노인학대가 판치는 나라

붐비는 지하철 전기계단 위에서 갑자기 소동이 일어났다. 웬 고교생과 노인과의 싸움이어서 사람들의 눈과 귀가 모두 그쪽으로 돌아갔다. 다리가 불편한지 달팽이 걸음으로 계단을 내려가는 노인의 뒤에서 마음이 조급한 청소년 셋 중 한 명이 상스러운 욕을 한 게 발단이었다.

노인은 분을 못 참고 아이와 부모까지 싸잡아 비난했고 아이는 욕먹는 데 익숙지 않은 ‘짱’인지 더 식식거리며 입에 못 담을 욕을 해댔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험악해지자 두 친구가 노인에게 대충 사과하고 욕하는 입을 끌고 사라졌다. 어떤 싸움에든 “네 나이가 몇살이냐?”가 무기로 등장하는 세계 유일한 나라 한국. 노인도 전통을 지켜 마지막 직격탄을 날렸다. “야, 니들도 늙어봐라!”

그렇다. 우리 모두는 늙는다. 전통적인 유교사회의 ‘어른대접’이 전멸한 지금, 한국 사회는 노령화와 인구 감소가 예상보다 더욱 빠르게 진행되면서 장래 노인들의 험난한 삶이 예고되고 있다. 앞으로 13년이면 65세 인구비율이 14%가 넘는 고령사회, 2026년이면 노인인구가 1000만명(20%)을 돌파하는 초고령사회가 된다.

문제는 그 진입속도가 너무도 빨라 현재는 65세 노인 한 명을 생산가능인구(15∼64세) 8명이 부양하고 있지만 2050년엔 1.4명이 부양하게 된다는 데 있다. 준비가 전무한 상태에서 국가의 성장잠재력 추락은 물론, 국가 전체의 ‘조로(早老)현상이 올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사회 내부로부터 무너져 내리는 윤리의식과 가족해체의 결과로 노인학대가 극에 달하고 있다는 점이다. 2000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천주교 의 ‘노인학대상담소’가 올들어 서울시립 노인학대예방센터로 간판을 바꿔 달았고, 노인학대 신고·상담 긴급전화(1389)까지 생겼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노인학대 현황을 국가가 공인했다는 의미가 있지만 전국에 16개 상담소로는 태부족이다.

지난달 걸려온 상담전화 58건 중 25건이 여러 자녀를 두고도 부양은커녕 연락마저 끊긴 노인들이 무료급식소를 떠돌다 못해 걸어온 전화였다고 한다. 자신 소유의 유일한 재산인 집이 자녀에게 넘어간 걸 따지다 폭행까지 당한 팔순 할머니 등 자식이 휘두르는 물리적 폭력에 시달리는 노인들을 위한 ‘긴급피난처’가 겨우 3평 규모라는 것도 기가 막힌다.

유난스러운 자식사랑 탓에 모든 것을 자식을 위해 바친 노인들이 함께 살더라도 부모를 구박하기 일쑤인 언어폭력, 끼니를 이을 최소한의 생활비조차 주지 않는 ‘경제학대’에 지금도 시달리는 판에 초고령사회에 급속 진입한다는 건 대재앙을 향해 치닫는 꼴이다.

하소연할 곳도 없는 쪽방 노인들, 치매에 걸려 지방 수용시설에 버려지거나 ‘자식을 생각해서’ 자살까지 서슴지 않는 노인들의 급증은 국가적 대책이 얼마나 화급한지를 말해준다.

요즘 중년을 넘긴 여성들의 모임에선 ‘늙은 엄마가 죽는 네가지 방법’이 화제다. 첫째, 딸 둘이 있는 엄마는 부엌 싱크대 앞에서 외손자를 업고 고무장갑을 낀 채 서서 죽는다. ‘죽어도’ 해줘야 할 일이 끝도 없어서다. 둘째, 아들만 둘 있는 엄마는 거부하는 두 아들집 사이를 왕복하다 길에서 죽는다.

셋째,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둔 엄마는 크고 좋은 병원 문 밖에서 죽는다. 딸은 아들에게 ‘엄마를 병원에 모시고 가라’고 닦달하지만 돈은 내지 않고, 아들은 문턱까지 모시고 간 걸로 의무를 끝내서다. 넷째, 아들 또는 딸 하나만 둔 엄마는 뒷방이나 지하실에서 죽는다. 달리 갈 데가 없어서다.

이런 얘기가 변호사, 의사, 대학학장 등 전문직 지식인 여성모임에서도 나올 정도니 한국은 ‘노후가 두려운 나라’임이 분명하다. 저출산, 인구감소까지 예고되는 판에 노인이 되면 전문성도 탈색되고 오직 부양할 짐덩이며 학대의 대상이 되는 나라의 장래는 없다.

해결책은 연령차별 철폐와 사회 전반의 의식 변화, 노인인력을 생산인력으로 전환하는 ‘한국형 노인복지 모델’의 창출이다. 그 준비와 실행은 빠를수록 좋다.

세계일보 차미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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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자 세계일보 오피니언 면에 실린 차논설위원의 글입니다. 제가 차위원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해서 세계일보서 옮겨온 글은 아닙니다.

이미 우리들이 보아온 것처럼 기성세대들의 문제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게다가 '젊은 세대가 당연히 양보해야 한다' 거나 '젊은 세대가 기성 세대에게 무조건 잘해야지' 식으로 앞뒤 가리지 않은 막무가내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다만 요즘 세대는 기성세대의 이해가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기성 세대도 젊은 세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구요. 위 글을 보면서 기성세대의 입장을 늘 염두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상대성을 인정하자... 제가 늘 신념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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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D, 100달러 짜리 `노트북' 세계 보급 추진

[참고]기사전문은 이곳을 클릭

100달러 짜리 노트북 컴퓨터가 이르면 내년초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고 31일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경제지 한델스 블라트 등에 따르면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미 반도체업체 AMD 등과 손을 잡고 100달러(약 10만원) 짜리 노트북 컴퓨터를 개발 중이라고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밝혔다.

네그로폰테 교수는 개발도상국가 학교 교육의 혁신과 정보화 촉진을 위해 초저가 노트북 컴퓨터 개발을 추진해왔다면서 현재 AMD와 모델을 개발 중이며, 추가로사업 파트너들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뉴스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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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는 79만원짜리 외산 노트북(VIA C3 1Ghz장착, 윈도 XP포함)이 MSD에서 국내 첫 선을 보였는데... 100달러짜리(약 10만원) 노트북이라..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죠.. 손해를 보더라도 AMD로서는 이런 호기가 없죠. 인텔도 가만 있진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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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1 15:09:03
스펙을 알고 싶습니다. LCD패널만 해도 상당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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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1 15:20:51
젊은 거장 // 제가 쓴 글이 아니라 저도 잘 모르겠는걸요. 에고... outsider님이 좀 조사를 해 주실라나? ㅋㅋ 기사 내용과 제 추측을 조금 섞어 본다면.. 14인치 모니터라고 했는데.. 아마 기존에 쓰는 LCD는 아닐테고 해상도나 휘도가 낮은 대체 디스플레이 장치가 적용될 것 같습니다. 보드는 AMD가 씬클라이언트 수준으로 일체형으로 만들고 윈도는 터미널서버처럼 임베디드가 될 가능성이 높겠죠. 모 상식적인 내용인데.. 젊은 거장님 생각도 제 생각과 비슷하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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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1 18:33:59
outsider라고 등장해서 깜짝이네요^^. 제가 뭐 컴퓨터 전문가도 아니구^^. 그리고 아시다 시피 요즘 '귀차니즘'의 압박^^. 아무튼 관련기사 몇개 찾아서 트랙백 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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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1 21:25:43
아무리 그래도 노트북용LCD패널이 100달러는 넘을텐데..
쩝. 어떤 패널을 쓰길래 그럴지 궁굼합니다.
AMD랬으니. 샘프론보드겠네요. 뭐. 근데. 아마 무선랜이랄지 등의 것은 선택사양이 될듯 싶어요. 하드디스크도 메인컴퓨터에서 연결하는 형식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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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1 23:11:18
100달러는 그냥 기술혁신용으로 전시만 했으면 좋겠어요. 그걸로 기술도상국에 팔기엔. 좀 미안하지 않남? 사양이 부족하긴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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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02 14:44:01
100달러짜리라.... 과연 무슨 기술로 100달러짜리 노트북을 만들까? LCD가 얼마나 비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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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7 21:34:18
Computer Smash
10만원이라 한국에 상륙하면 업그래이드 만 한다면 일반인에게도 쓸만한 컴퓨터가 되겟군요.
VIA 시피유니깐 시피유는 일찌감찌 포기하고
램은 512로 마춰논다음에 하드는 40GB정도...
그러면 성격은 나빠지지않음. 그런데 그래픽이 문제일듯 싶네요.. 지포스 4 MX급의 성능을 내야하는 그래픽이여야 동영상도 쌩쌩하게 돌아갈껀데,.....ㅎㅎ
하지만 LCD가 작으니깐. 문제가 될듯 싶네요.. 하지만 저같이 학생의 경우라면 쓸만한 PC겟죠.. 그런데 문제는 시디롬이 있을까요?ㄱ-(저는 나온다면 하나 사볼작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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