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친모는 생매장해 살해하고 신생아는 돈을 받고 팔아 넘긴 엽기적인 사건이 네티즌들에게 알려지자 인터넷에는 '사형제도 폐지반대'를 주장하는 의견이 폭주하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 175명이 공동 발의해 지난해 12월 국회에 제출한 '사형폐지에관한특별법안'이 법사위 심사를 앞두고 있어 논란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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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대부분 "인면수심 납치범들은 반드시 사형과 같은 극형에 처해야 한다"며 일벌백계를 주장했다. 네이버 게시판에 글을 남긴 ID 'kim7675'는 "이래서 사형제도는 없어져서는 안된다. 인간이 아니라 악마다"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ID 'jinhee7052'는 "이들에겐 인권이란 없다. 사람 같지 않은 것들이 사람인양 활보한다"며 극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다음 게시판에 글을 남긴 ID 'Casper'는 "누가 더 잔인한 것 같나? 난 유영철보다 이 인간들이 백배는 더 잔인하게 느껴진다"며 두려움에 치를 떨었다. ID '그시람'은 "이런 흉악범을 그대로 살려두자고요? 사형폐지에 앞장서신 XXX 의원은 필독하라"며 사형 폐지를 주장하는 정치권을 비판하기도 했다.

심지어 네이버 게시판에 글을 남긴 ID 'luvelove'는 "나는 사형제도를 반대하지만 이런 인간들을 볼 때마다 내 소신이 흔들린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인터넷뉴스팀 서명덕기자

◇사진설명 = 신생아와 어머니를 함께 납치, 아기는 의뢰인에게 팔아 넘기고 친모는 살해해 암매장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 등)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일당들이 24일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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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세상에서 엿본 청소년들의 멍든 가슴

▶"차라리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이런 XX같은 생각이 든다" (ID 차XX)
▶"정말 아빠라는 인간 이XX만 없어져버렸으면 정말 좋겠다" (ID 짜증나)
▶"자아를 잃었다. 횡설수설이군. 무슨 말을 하려는지 도통 모르겠다" (ID 김XX)
▶"풍선아! 내 과거를 모두 가지고 훨훨 날아서 사라져 줘. 제발" (ID 세상과나사이)
▶"오늘 따라 내가 바보 같아요. 학원 수업을 들어도 나만 못 알아듣고" (ID 이XX)
▶"난 음악에 재능은 없는데, 그냥 딱 한번만 바이올린 켜보고 싶어" (ID ggg)
▶"언젠가 식어질 사랑이지만 첫사랑이라 서툰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미칠 것 같다" (ID )
▶"혼자인 건 무섭고 싫은데. 친구가 많았으면. 무섭다! 걔네 생각만 하면"(ID 로리타)
▶"너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넌 죽어야된다. 가만두지 않을 거야" (ID 민트)


한국청소년상담원(www.kyci.or.kr)의 '낙서장' 코너에 올라온 청소년들의 사이버 낙서입니다.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지나고 있는 그들만의 고민들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공개 상담실 게시판에는 요즘 청소년들의 '가슴앓이'를 엿볼 수 있습니다. (주의! 공개 상담실 게시판 내용은 인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오늘 기사를 쓸 만한 내용을 찾아 인터넷을 뒤지다가 '한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소년들의 고민을 보게 됐습니다. 인터넷 한 공간에는 답답한 그들의 마음을 '텅빈 스케치북'에 쏟아놓을 수 있도록 마련해 뒀더군요.

그래서 기사를 쓰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들의 고민은 '고민'만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들만의 고민을 제가 파헤쳐 인터넷 세상(포탈 뉴스 등)에 알린다면 얼마나 많은 '악플'과 '무의미한 고민'이 쇄도할까 두렵습니다.

제가 이 글을 씀과 동시에 기사를 쓴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제 블로그에 이 내용을 알리는 이유는 제 글을 본 몇몇 블로거들은 이 곳에 가끔 들러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답변도 해주는 사이버 멘토(mentor) 역할을 해 주리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게시판에 답변을 해 줄 수 있는 기능이 있더군요)

누구나 청소년 시절의 고민을 겪어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손을 내밀어 준다면 한결 가벼워졌을 고민의 무게... 주위 청소년들에게 한번만 더 관심을 가져준다면 상처 입은 청소년들의 어깨를 누르는 짐이 한결 더 가벼워지지 않을까요?

[떡이초점] 서명덕의 떡이초점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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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수정 답글
2005.01.23 22:19:15
지금도 질풍노도를 달리는 중..oTL
삭제 수정 답글
2005.01.23 22:53:42
이상하게 폭주하는 친구에게 조언을 하려고 하면 보수적이 되더군요.. 그러지 말아라..라던가 그냥 참아..라던가
정작 제가 들을때는 전혀 해결되지 않는 대답이;
(횡설수설)
삭제 수정 답글
2005.01.24 13:41:08
참 청소년들의 고민 문제는 쉬우면서도 어려운 문제인 것 같아요..
삭제 수정 답글
2005.01.24 16:45:53
청소년 문제는 문제를 겪고 있는 그 청소년들의 상황에 직/간접적으로 처해봤던 성인들이 진솔한 상담을 해줄수 있다고 봅니다....그런면에서 볼때 저도 상담을 잘 해 줄 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저는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소위 말해서 조폭부터 시작해서 엘리트까지 다양하게 퍼져있구요. 그 모든 친구들과 속속들이 깊게 지낸 사이라서 10대들의 고충을 알게 모르게 이해하고 어드바이스를 줄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만 예전에 10대들의 쪽지가 생각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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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준만 교수... 실명 비판이란 원칙으로 기득권 세력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놓았던...

인터넷에 ‘블로그’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1인 미디어’라는 새로운 형태로 여론을 주도해왔던 인물...

그런 그가 부정기적으로 발간하던 ‘단행본’ 인물과 사상(월간 인물과 사상, 웹진 인물과 사상도 있음)이 33권을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소식이 지난 17일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의 글을 많이 읽어보진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강준만 교수의 글에 논리/비논리, 또는 호/불호를 떠나서 그의 도전정신에는 큰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의 글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가 단행본 33호에서 ‘인터넷 시대의 커뮤니케이션’이란 제목의 종간사를 남겼네요. 12페이지 남짓되는 이 글의 요점은 여러 언론이 보도한 것처럼 ‘인터넷이 활자매체의 목을 조르고 있다’ 정도로 요약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 밖에도 다양한 내용들이 많지요..^^

오늘까지 이 책을 반쯤 읽었는데.. 마음에 와 닿은 구절이 몇 개 있군요..

사실 이 글을 논하고 싶지만 아직 그럴만한 필력도 없고 아시다시피 기자가 불로그에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큰 파장을 몰고 오는지 잘 알기 때문에 조심스러워집니다. (그 XX먹을 정치관련 ‘3류 인터넷 매체’들이 ‘한건’ 잡기 위해 지금도 제 글을 모니터링 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만...) 강준만 교수가 지적한 ‘자기 검열’.. 즉 똥물 튀기는 걸 저도 본능적으로 싫어하는 걸 보니, 저도 인터넷이 길들여지고 있는 것 같아 두렵습니다.

이 책 속의 몇 가지 인상 깊은 구절을 블로거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아래는 제가 직접 책을 보며 옮긴 발췌문장입니다.^^

[#M_인터넷 글쓰기 비평 발췌 및 관련기사 클릭 more.. | less.. |
▶라도삼은 2001년에 낸 ‘블랙인터넷’에서 한국은 인터넷 강국이자 왕국임에 틀림없지만 그건 PC방과 닷컴이라는 철저히 상업화된 이데올로기와 벤처정책 덕분에 가능했으면, 그 결과 한국의 인터넷은 다른 어떤 나라의 인터넷보다도 자극적이며 충동적인 이용자와 이용환경을 지니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연구소의 사장 안철수는 2004년 9월 기존의 ‘인터넷 강국론’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국내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구성하고 있는 장비를 살펴보면 거의 외국산”이라며 “이중 국내 기술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으며 속도가 빨라지고 용량이 커질수록 이러한 경향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장비뿐 아니라 핵심 소프트웨어도 대부분 외국산이기 때문에 심하게 표현하자면 우리는 인터넷망을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을 뿐 외국 회사들에게 돈을 벌어주는 거대한 시장 노릇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정보통신부장 최세진은 최근 ‘인터넷은 광장이라는 편견을 버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인터넷 광장의 주인은 네티즌이 아니라 자본이다”라고 주장했다.

▶소설가 이문열은 “인터넷 광장의 군중들은 과장의 여러 특성이 동시에 지어내는 착오와 환상에 빠져 조직적이고 전문화된 소수의 대중 조작에 걸려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노무현은 당선 1주년인 2003년 12월 19일 밤 일단의 지지그룹 앞에서 “시민 혁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 대해 부경대 정외과 교수 류태건은 이런 의문을 제기했다.
“국민 대표성을 갖춘 평등한 방식으로 참여가 이루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