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IBM 개인용 컴퓨터 사업부문을 12억5000만달러에 인수해 델과 휴렛팩커드에 이어 전세계 3대 컴퓨터 제조사로 떠오른 중국 롄샹(聯想·레노보·사진위)이 25만원짜리 초저가 데스크톱 컴퓨터로 거대한 자국 시장을 독차지할 야심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재경시보(財經時報)는 2일 익명을 요구한 롄샹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롄샹이 1999위안(한화 약 24만 9000원)짜리 데스크톱 컴퓨터와 5999위안(한화 약 74만원)짜리 노트북을 출시하고 초저가 시장을 '토벌'하기 위해 나섰다"고 단독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롄샹은 오는 4일 5999위안짜리 노트북 출시가 확정됐으며, 심지어 1999위안짜리 데스크톱 컴퓨터 출시도 이미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다.

지난 5월 롄샹의 '신롄샹(新聯想)' 선포식에 참여했던 세계 2대 모니터 제조사 대만 관졔(冠捷·AOC·사진아래)그룹 쉔졘성(宣建生) 국제 총재는 롄샹 그룹 일인자인 류촨즈(柳傳志)를 만났다. 당시 이들은 공동 연합하여 1999위안짜리 초저가 컴퓨터 출시에 대해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졔그룹은 지난해 이미 푸칭과 베이징에 이어 우한에도 3500만달러를 투자해 연간 300만대 규모 모니터 공장을 건설한 바 있다.

그렇다면 25만원짜리 데스크톱 컴퓨터는 어떤 제품이 될까.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까.

중국 CCID 컨설팅의 컴퓨터 산업 전문가 천린(陳林)씨는 한마디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우선 "IBM PC 사업부문의 통합 과정에서 국제적으로 델과 휴렛팩커드에 고객 일부를 빼앗겼기 때문에 손해를 보완하기 위해 국내 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일부 중국 서부 미개발지역에는 (성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1999위안짜리 초저가형 컴퓨터 수요가 높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원가를 분석해 볼 때 현재 15인치 CRT 모니터 550~600위안, 통합 메인보드 400위안, AMD 중앙처리장치 300위안, 시스템 메모리를 포함한 기타 부품 400위안으로 대당 약 1600~1700위안이 필요하다"며 "대량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까지 감안한다면 1999위안짜리 컴퓨터는 가능성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Gartner) 중국 수석 하드웨어 분석 담당자는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1999위안짜리 컴퓨터가 동작이 가능할지라도 운영체제 및 소프트웨어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 또한 1999위안짜리 컴퓨터가 시장에 출시되면 심지어 롄샹 스스로도 자신들의 만든 고급형 제품 판매에 엄청난 충격을 주게 되어 결국 자충수를 둘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 3대 개인용컴퓨터 제조사인 델, 휴렛팩커드, 롄샹이 막강한 시장 장악력을 바탕으로 고가형은 물론이고 저가형 시장까지 한동안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 8월 롄샹그룹은 2999위안짜리 데스크톱 컴퓨터를 출시하고 중국 각 지방에 '초저가' 컴퓨터를 공급한 바 있다. 당시 위기를 느낀 휴렛팩커드도 3999위안짜리 테스크톱 컴퓨터를 출시했으나 시장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휴렛팩커드는 그 동안 줄곧 "롄샹이 3000위안 이하로 컴퓨터 가격을 낮추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 이어 지난 5월 델이 2999위안짜리 컴퓨터를 시장에 선보였다. 그러나 델 관계자는 "전략 상품이 아니라 단기간 프로모션 활동에 불과하다"며 애써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노트북 시장에서도 3대 제조사의 가격 경쟁이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 12월 휴렛팩커드는 6999위안짜리 노트북을 출시하고 가격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후 이 제품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자 롄샹도 6999위안까지 노트북 가격을 내렸으며, 일부 타사 브랜드는 5999위안까지 가격을 낮췄다. 지난 3월 중순에는 델도 5999위안짜리 노트북을 출시했다. 이후 롄샹도 가격 경쟁을 견디지 못하고 오는 4일 5999위안짜리 노트북을 새로 출시하기에 이르렀다.

인터넷뉴스팀 서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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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3 15:32:31
중국에서는 싸고 많이 팔리는 물건 = 대박!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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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4 13:05:30
쿠훗-0- 저도 이것에 대해서 포스팅할려고 했는데 이미 기사로까지 만드셨군요. 제가 중국 컴터산업 통계 자료 드릴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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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4 15:08:45
오 바로님이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좋은 자료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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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5 17:24:08
근데-_-;; 어디로 어떻게 보내드려야 하는거죠? -_-;;;
(정작 중요한것을 생각하지 못한 바로군.ㅠㅠ)

ddokbaro@gmail.com 으로 메일 부탁드립니다-_-;;(회신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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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5 18:05:45
메일 보내 드렸습니다^^

-> mdseo@segye.com 회사 메일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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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보면 BMW X5,
앞에서 보면 벤츠 M 시리즈,
뒤에서 보면 BMW X3,
그리고
한쪽에서 보면 도요타 프라도(Prado)...

유명 해외 자동차 회사 제품의 디자인을 조금씩 본 따 만든 중국산 4륜구동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 Sports Utility Vehicle)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자동차 정보 웹사이트 '자동차의 집(汽車之家, http://autohome.com.cn)'은 지난 1일 중국 솽환(雙環)자동차의 2륜구동 SUV 'CEO' 시리즈에 이은 미공개 기대작 'CEO 4륜구동' 시리즈 리뷰를 독점 진행했다.

이 리뷰에 따르면 솽환의 CEO 사륜구동은 "자동차 외형을 '합법적(?)'으로 모방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제품이 2륜구동 시리즈부터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유명 자동차의 외형을 거의 그대로 옮겨놨다는 것. 이 글을 쓴 리뷰어는 "실제로 전체 외관은 BMW X5와 거의 비슷하다"며 "국내(중국)에서 X5가 SUV 판매 1위인만큼 X5를 모방하는 것은 매우 좋은 선택이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 글은 특히 디자인 도용 문제에 대해서 "솽환의 연구 개발팀은 (GM대우 마티즈를 베낀) 체리자동차의 'QQ' 시리즈처럼 외형 설계 부문서 모두 허가를 받았다"며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모방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따라서 설계비용 수억 위안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는 의미다.

외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차체 측면 및 전체 외관은 BMW X5를 쏙 빼 닮았다. 차체 앞부분은 벤츠의 M 시리즈 디자인을 차용했다. 헤드라이트는 도요타 프라도 디자인과 흡사하고, 차 뒷부분은 BMW X3을 옮겨놓은 듯 하다. 리뷰에서는 이 자동차의 유일한(?) 디자인 특징으로 '접으면 2배로 늘어나는 트렁크 공간'을 지적하고 있다.

자동차 내부도 중국산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웬만한 기능을 다 갖췄다. 전동 선루프, 6CD 체인저 등도 기본 채택됐다. 다만 에어백이 없고, 안전벨트에 문제점이 있는 등 운전자 안전을 위한 기능은 미흡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 자동차는 중국 자동차 제조 업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미쯔비시 4G64 엔진(DOHC 125마력, 회전수 5250rpm)을 채택했다. 따라서 연비는 다소 낮으나 차체가 다소 무겁고 마력이 낮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최고속력은 150km/h, 배기량은 2351cc다.

솽환 CEO 4륜구동 일반형의 공식 가격은 12만 9800위안(한화 약 1600만원), 최고급형은 15만 9800위안(한화 약 2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뉴스팀 서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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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2 23:44:44
한국의 Hyundai 는 일본상표 Honda 를 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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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3 00:02:21
네. 그런 걸로 일부 알려져 있죠.

그런데 갑자기 중국 자동차 이야기에 그런 말씀을 하시는 이유가.. 헐헐..

우리도 배꼈으니 비난할 자격이 없다는 논리는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건이 본질이 다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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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3 00:44:40
중국토픽 전문 웹진형 게시판을 드디어 만드셨군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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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3 03:52:06
"너희 중에 죄없는 자 있으면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라는 식으로 말씀드린건 아닙니다.

혹시 필요 이상의 감정적 판단을 할지 모르는 분들이 계실지도 몰라 그저 던진 말일 뿐이죠.

다시 와서 보니 썩 보기 좋은 리플은 아니네요.
혹시라도 불쾌하셨다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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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3 09:29:21
이론. 제가 오히려 죄송합니다.

저도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저 기사를 쓰고 하도 항의 메일을 많이 받아서 노파심에 말씀 드린거랍니다.

중국차 얘길 하는데 한국차... 더 나아가서 카드라이더는 왜 거들먹거리는지 원... 지금도 그 메일들을 보며 황당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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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3 15:34:00
ㅎㅎㅎ... 법적으로 정말 하자가 없는 모방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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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8 06:58:48
네티즌들이 카트라이더를 언급하는 이유는 '중국때리기'에만 몰두하는 현 세태를 비판적으로 보는 것 때문이 아닐까요. 다시 말해서 한국이나 중국이나 별로 다를 바 없는데 - 물론 이에 대해 중국과 동급으로 취급한다고 반박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적어도 한국은 잘 포장된 중국 정도입니다. 아직 많은 부분에서는요 - 너무 남만 탓한다는 것이지요. '우리도 죄가 있기 때문에 중국을 욕해서는 안된다'라기 보단 '중국도 중국이지만 우리도 다를 바 하나 없다. 반성하자'라는 의미로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기자님이 중국 때리기를 하셨다는 의미는 아니니 오해하진 마세요. 그런 경향이 일반적이라 많은 분들이 그렇게 반응하시는 것이라는 이야기니까요 ^^;
삭제 수정 답글
2005.07.08 15:00:26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카드라이더는 물론이고 제작사인 넥슨도 중국 못지 않게 뻔뻔해 분노를 사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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