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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자들 상당수는 OOXML 반대의견 내놔…논란 계속될 듯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문서표준 규격 경쟁에서 경쟁 규격의 견제를 물리치고 ISO/IEC 국제 표준을 인정받았다.

그 동안 오픈독 소사이어티(OpenDoc Society, http://www.opendocsociety.org)를 비롯해 IBM, 썬, 구글 등이 주도하고 있는 ODF(Open Document Format) 진영은 MS가 내 놓은 차세대 문서규격 ‘OOXML(Offfice Open XML)’를 반대해 왔다. 지금까지 ISO 국제 표문 문서 규격은 ODF 뿐이었다.

MS는 1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수요일 ISO의 공식 발표에 앞서 OOXML이 문서 국제 표준을 인정받기 위한 두 번째 패스트트랙(fast-track) 각국 투표에서 충분한 지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MS의 OOXML 표준 논의는 이미 지난해 9월에 첫 번째 ISO 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다. 다만, OOXML은 이미 유럽 표준 규격인 Ecma 표준으로 인정받은 상태다.

톰 로버슨(Tom Robertson) MS 상호운용성 및 표준 책임자는 자료에서 “OOXML이 PDF, HTML, ODF 와 함께 공식 문서 규격으로 등록됐다”며 “정부가 사용자들에게 선택권을 주기 더 수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OOXML은 일단 MS 전 제품에 걸쳐 공통된 문서 규격으로 자리 잡을 것이 확실시 된다.

지난달 29일 종료된 이번 투표에서 MS는 전체 투표국가의 86%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 P멤버(Participating national body members)들 사이에서도 75%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찬성표를 던진 곳은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이다. 이번 투표에서는 한국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표를 던진 곳은 중국, 인도, 러시아 등이다. 한국 기술표준원은 “산·학·연 관련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전문위원회가 지난 달 27일 저녁 투표를 통해 9 대 4로 찬성을 확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ISO가 이번에 표준으로 승인한 OOXML의 문서 규격은 6000페이지에 이른다. 이와 달리 ODF 문서 표준은 860페이지에 불과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 문서 규격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OOXML 표준 제정 반대를 위한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한국자바개발자 협의회(JCO)는 ISO의 국제표준 승인 투표를 앞두고 SW의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4~25일 이틀 동안 JCO 홈페이지(http://www.jco.or.kr)에서 OOXML의 표준 지정을 놓고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참여한 회원 168명 중 148명(88%)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찬성한 사람은 20명(12%)에 그쳤다.

다음커뮤니케이션 DNA랩 윤석찬 팀장을 비롯한 또 다른 SW 개발자 그룹 역시 웹사이트(http://channy.creation.net/antiooxml)를 통해 OOXML의 국제 표준 지정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했으며, 약 1100명이 참여했다.

한편 OOXML을 논의하기 위한 http://www.openxmlcommunity.org 도 운영되고 있다.

인터넷뉴스부 서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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