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2G 사용자다. http://itviewpoint.com/70398 를 사용한다. 전설의 기종이다.
여러분들도 2G폰을 쓰는 사람이 주변에 많지 않을 것이다. 특히 011 번호를 유지하며 사용하는 사람은 더 적다. 게다가 011 번호 중에서도 세 자리 국번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희귀종(?)에 가깝다.
그 만큼 2G는 2G만의 독특한 포인트가 있다. 번호를 바꾸기 싫어서 3G폰의 화려한 유혹/공짜폰 공세를 참아내고 있기 때문에 더 폰에 애착도 많고 예리한 시선도 많은 편이다.
2G는 3G 사용자가 느끼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다. 예를 들어 일부 지역에서 스타택 7760은 ‘표준로밍’ 모드 상태로 동작한다. 화면에는 ‘Rm’이라는 표시가 떠 있다. 웬 ‘로밍’ 이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이건 http://blog.naver.com/hsj7019/110029199455 이기 때문이다. 구형 폰을 쓰지 않으면 이런 특유의 사용 환경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한다.
**** 모토로라의 이상한 2G폰 마케팅
최근에 모토로라가 2G폰으로서는 획기적(?)인 모토프리즘 http://itviewpoint.com/91998 을 내놨다. 2G 폰으로서는 풀터치 제품으로 예상치 못할 만큼 화려하다. 버스폰으로 나오면 딱인 제품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2G’라는 것이다. 매우 특화된 부분이라 전체 기능이 이슈가 아니다. 2G 망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고, 그 가치를 인정받고 품평 받을 수 있겠다. 하지만 시장에 이미 공짜 3G 폰이 수두룩한 상황에서 타깃은 좁을 것이다. 게다가 SKT 용으로만 출시만 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그러데 최근 모토로라가 이 제품을 설명하는 블로거 간담회를 열었나보다. 그런데 이 간담회 참석자 명단을 보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면이 있다. 3G폰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인데 그들에게 무슨 2G폰을 소개한단 말인가.
특히 참석자 일부는 삼성 햅틱1,2와 옴니아를 무료로 받아 주로 사용하는 그룹들인데 2G폰을 가져다 놓고 무슨 얘길 들을 수 있을까. 과연 그들이 이 제품이 표방하는 진정한 가치를 알까? 거꾸로 내 입장에서는 3G폰은 실전에 사용하지 않으니 거리가 먼 아이템일 수 있겠지. 하지만 10년을 넘게 2G폰을 써 온 나 같은 사람과는 시선이 분명히 다를 것이다.
난 모토로라가 2G나 아날로그 폰을 아직도 사용하는 충성도 높은 SKT 마니아들을 모아서 그들의 의견을 들었어야 한다고 본다. 과연 국내에서 이 제품으로 교체할 수요가 있겠는지 물어봤어야 한다.
이것이 왜 모토로라코리아의 블로거 마케팅이 매우 잘못됐는지 지적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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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난 모토로라가 2G나 아날로그 폰을 아직도 사용하는 충성도 높은 SKT 마니아들을 모아서 그들의 의견을 들었어야 한다고 본다. 과연 국내에서 이 제품으로 교체할 수요가 있겠는지 물어봤어야 한다. "
라고 하신건, 단순히 '충성도 높은 SKT마니아'의 측의 희망(?) 같아 보이는...
어차피 2G폰이라고 해서 3G 사용자가 가입 못할 이유는 없으니, 2G사용자와 3G사용자 구별없이, 단순히 휴대폰기능전문가(?)를 불러모은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