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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잉크(Electronic ink, http://www.e-ink.com)를 사용한 제품들이 2006 CES에 대거 쏟아지면서 최근 이와 관련된 기술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e잉크란 뭔가 = 사람의 머리카락 직경 크기의 캡슐에 든 수백 만개 흑백 입자가 핵심 기술이다. 음극 전기장을 가하면 마이크로 캡슐 속 흰색 입자가 위로 움직인다. 이러한 흰색 입자가 표면에 나타나면 이 부분은 전자종이에서 '흰색'을 표시하게 된다. 동시에 캡슐 반대편은 검은색 입자가 몰리면서 '흑색'이 드러나지 않는다. 반대로 흑색 글자나 그림을 표시하기 위해서는 정 반대의 전기 자극을 주면 흑색이 표면으로 떠오르고, 흰색이 감춰진다.

특히 소비 전력이 기존 LCD의 100분의 1에 불과하고, 태양광 아래에서도 볼 수 있어 차세대 전자 종이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 동안 전자 종이연구는 e잉크, 후지쯔, LG필립스 LCD, 세이코 엡슨 등에 의해 연구돼 왔는데, 지난해 말부터 e잉크가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

한편 지난해에는 LG필립스 LCD에서 10.1인치 크기의 휘어지는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일본 요코하마에서 첫선을 보이기도 했다. LG가 e잉크와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흑백 전자종이의 개념으로 종이처럼 휘거나 구부린 상태에서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e잉크와 전자종이 기술이 널리 보급되면 LCD를 상당수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를 사용해야 하는 스마트 폰이나 각종 디지털 장비들의 가격을 낮출 수 있어 보급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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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CES 달군 e잉크 기술 = 2006 CES에서 가장 눈길을 끈 e잉크 제품은 소니의 야심작 e북 리더(Sony Reader)다.

리브리(Librie)와 비슷한 아이디어의 이 제품은 6인치 SVGA 800X600 4 레벨 그레이 스케일 e잉크 스크린을 장착했으며 내장 메모리에는 80권 분량의 e북을 저장할 수 있다. 읽을 수 있는 파일 형식은 BBeB 북, PDF, JPEG, MP3 등이다. SD카드, 메모리스틱으로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MP3 재생 기능, 7500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배터리 등이 특징이며, 완전충전까지 USB 케이블로 4~6시간이 걸린다.

이와 함께 소니는 e북 리더과 전자책 내려받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e북 포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랜덤하우스(Random House), 사이먼 앤 슈스터(Simon & Schuster), 그리고 하퍼콜린스(HarperCollins) 3곳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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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메모리 전문 제조사인 렉사(Lexar)는 e잉크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새로운 개념의 USB 메모리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점프 드라이브 머큐리(JumpDrive Mercury)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USB 메모리 용량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눈금으로 알려준다. 사용자들은 PC에 연결하기 전에 해당 USB메모리가 얼마나 가득 차 있는지 미리 알 수 있다. e페이퍼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전원 공급이 거의 없어도 화면을 표시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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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정보를 나타내주는 신제품 '웨더 위저드'(Weather Wizard)도 공개됐다. 앰비언트 디바이스(Ambient Devices)에서 만든 이 제품은 무선으로 날씨 정보 센터(Ambient Information Network)와 연결되어 5일 동안 기상 예보 내용을 표시해 준다. AAA 배터리 2개로 2년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소비 전력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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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필립스(Philips Polymer Vision)는 PV-QML5 모델을 기반으로 한 두루말이 방식(Rollable Display) 디스플레이 프로토타입을 2006 CES에 내 놓았다. 레디우스(Readius)로 불리는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 IFA 전시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 바 있다. 100μm, QVGA, 액티브 메트릭스 5 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7.5 mm 튜브 안에 말아 넣을 수 있다. 필립스는 이 제품을 상용화 할 계획은 없고, 다른 모바일 기기에 응용하기 위해 시제품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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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렉스는 지난해 말 일리아드(iRex Iliad) e북 리더 'ER 0100'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제품 역시 e잉크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8.1인치 XGA 화면에 SD-MMC, 그리고 CF II 메모리 카드를 지원한다. USB 1.1 및 10/100mbit 이더넷, 802.11b 무선 랜 등을 지원한다. PDF, xhtml, TXT, MP3, 등 다양한 파일 포맷을 지원한다. 400MHz 인텔 엑스스케일(XScale) 모바일 프로세서를 사용했으며, 64MB 기본 메모리와 224MB 플래시 메모리를 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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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톈진 진케 전자의 한린(Jinke Hanlin) V8 e북 리더 역시 전자종이를 사용한 제품이다. 주 화면(600×800)과 보조 화면(STN 254×96, 터치 스크린)으로 나눠 구성되어 있으며, MP3 플레이어를 내장했다. 리눅스 운영체제를 사용했으며, 유럽 언어도 지원한다.

CES 웹 취재 = 인터넷뉴스팀 서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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