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와이브로를 1년 넘게 사용해 오고 있었습니다. 무제한 요금제(1달 30GB)에 네스팟 팝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는 패키지입니다. 세계일보 시절에 가입을 했으니 어림 잡아도 1년은 족히 넘었지요.

수도권에서 주로 활동한다면 와이브로는 참 좋은 선택입니다. HSDPA보다 요금도 저렴하고 웨이브 2 업그레이드로 인해 속도도 빠릅니다. 게다가 최근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확대됐다는 건 이미 알려드린 바 있지요.

그런데 아뿔싸! 약 1주일 전에 와이브로 USB 단말기를 잃어 버렸습니다. 이런 X같은 일이 있나!

http://itviewpoint.com/photo/71406 에서 보실 듯 있듯이... 지상파DMB가 되는 기종인데 언제 잃어 버렸는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요새 하도 잡일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 버스 안에서 심하게 졸았는데 그 때 노트북 USB 단자에서 빠진 것 같습니다.

와이브로 단말기야 1년 전 프로모션 일환으로 공짜로 받았고 약정 기간도 없는지라 아쉬울 건 없었습니다. 다만 이렇게 단말기를 갑작스럽게 분실했을 때 KT의 정책이 궁금하더군요.

현재 인터넷 쇼핑몰에는 6개월 약정만 끼면 와이브로 단말기를 공짜로 주는 이벤트는 널렸습니다. 제가 본 조건은 크게 두 가지인데 (1)약간 구형 단말기 무료+1만원짜리 요금 6개월 무료 (2)약간 신형 단말기 무료+2만원짜리 요금 3개월 무료 입니다. (가입비 유심 면제는 물론입니다)

뭐든 고르기만 하면 공짜로 받을 수 있는 상황. 심지어 약정 후 해지하고 새로 가입하면 더 이익이 되는 웃지 못할 정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고객 센터에 e메일을 보냈습니다. 단말기를 잃어 버렸는데 KT에서 새로 하나 줄 수 있는가를 타진했지요. KT 입장에서는 보급형 단말기 하나 주는 것이 저 같은 충성도 높은 고객을 잡는데 낫지 않을까 싶어서입니다. 역시 예상대로 “단말기 무료 지급은 없다”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신당역사거리에 있는 KT 서비스센터에 직접 갔습니다. 해지를 하기 전에 재차 문의를 했지요. 역시 “단말기 무료 지급은 원래 없다”는 답변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일단 해지했습니다. 신규 가입만 하면 무료 단말기가 흔한 상황에서 아쉬울 게 전혀 없었지요.

그리고 인터넷에 접속해 손쉽게 모 업체의 와이브로 3개월 무료 패키지를 골라 재가입했습니다. 짜잔! 드디어 오늘 오후 따끈한 단말기를 손에 쥐었습니다. USB 2GB 메모리 겸용이라 여러 모로 유용하고, 기존 제품보다는 다소 신형이라 디자인도 훨씬 세련됐더군요. 와이브로 단말기를 잃어버린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셈입니다. 게다가 9월 말까지만 해도 미니 SD카드 4GB까지 무료로 제공했다고 하던데요... 전 KT 정책 변경으로 받지 못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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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 후 이렇게 재가입을 하는 경우가 빈번할 터인데 KT에서는 왜 막지 않는지 궁금합니다. 일전에 가입 이력이 있으면 이벤트 재가입이 불가능하게 하겠다는 KT 정책을 얼핏 듣긴 했지만, 아직 적용되는 것 같진 않습니다.

참고로... 모 업체의 말을 들어보니 요즘 KT 와이브로 단속 기간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번주초 전화를 건 몇 군데 온라인 쇼핑몰 업체 중에는 “단속 기간이라 판매 중지다”는 말을 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여기서 단속이라 함은 요금을 ‘2만원짜리 3개월’ 또는 ‘1만원짜리 6개월’씩 무료로 대납해 주는 정책에 문제가 많아 KT 본사에서 제동을 걸었다는 뜻입니다. 정상 요금을 내는 단순 가입은 여전히 매우 쉽습니다.^^ KT와이브로는 가입은 손쉽지만 해지는 매우 어렵고 귀찮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지요.

아무튼 인터넷 쇼핑몰이나 각종 동호회에서 진행하는 요금무료 이벤트를 노리시고 갈아타시면 좋은 기회가 되실 겁니다. (다만 요즘 KT가 남중수 대표 자택 압수수색 등으로 인해 완전 쑥대밭이니 갑작스런 정책 변경을 잘 알아보신 뒤 도전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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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서버를 대상으로 한 테스트인데 속도 잘 나오네요. ADSL 2급이라니 허거덕! '웨이브 2'의 위력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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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TViewpoint 스타터이자 공동 에디터 '서명덕 기자' 입니다. 닉네임은 떡이떡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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