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 또는 구글코리아)에 전격(?)적으로 인수 당한 태터앤컴퍼니( 이하 TNC라고 칭함 , http://www.tnccompany.com ) 의 인수 가격, 그리고 인수 후 상황, 15억을 투자한 VC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익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개된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TNC를 둘러싼 각종 예측 가능성 정보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지금부터 나열하는 자료들은 100% 공개된 자료만으로 진실에 가깝게 ‘추정’하기 위한 것으로, 잘못된 결론이 나올 수도 있음을 먼저 알려 드립니다. 사실 이것만으로는 상당히 단순한 정보의 나열일 뿐이죠. 그냥 같이 고민해 보자는 차원에서 올려 봅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위한 취재 비용은 인터넷 열람료로 ‘500원’씩이나 들었습니다. ㅋㅋ (법인등기 정보는 화면 갈무리가 원천적으로 막혀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모니터를 찍어 버렸습니다)


tnc_1.jpg

1. 대법원 법인 등기 정보에 따르면
tnc는 2006년 9월에 한 차례 감자, 두 차례 증자했는데,

9월 7일 8만주에서 7만주로 감자
9월 14일 7만주에서 9만3000주로 '보통주 2만3000주' 증자
9월 20일 9만3000주에서 13만9000주로 '우선주 4만6000주' 증자

여기서 우선주라 함은, 말 그대로 법인의 법적인 과정에서 ‘우선’하여 권리를 행사 할 수 있는 주식을 의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주에 대해서는 등기 첨부 자료에 상세하게 나와있더군요.

2006년 9월 달에는 tnc가 사업 영역도 많이 바꿨습니다. 자료 하단에 줄그어진 부분은 말소된 사업 영역입니다. 참고하세요.

2. 잘 아시다시피 2006년 9월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tnc에 15억원을 투자했습니다. 강동석 소프트뱅크벤처스 상무가 투자 직후인 2006년 9월 14일 새 이사로 선임됐더군요. 보통 VC가 주식의 가치에 따라 배수로 투자를 하고, 투자자측 담당자가 정책결정자가 되어 회사에 개입하는 방식을 취하는 건 아실 겁니다.

시간상으로 볼 때 9월 14일 2만3000주(5000원X2만3000주=1억 1500만원)가 늘어날 때와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이 건이 소프트뱅크의 투자인 것 같구요. 다만 9월 20일 우선주 4만6000주(5000원X4만6000주=2억3000만원)도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투자한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3. 만약 두 건 모두 소프트뱅크가 투자했다고 가정할 때 두 액면가의 합인 ‘3억4500만원’의 4.3배 가치를 인정해야 15억원이 됩니다. 이건 완전히 헛다리 짚는 추정입니다만, 두 건 모두 소프트뱅크 투자가 아닌가 싶긴 합니다.

만약 보통주 1억1500만원 뿐이라면, 13배가 돼야 15억원이고, 우선주 2억3000만원 뿐이라면, 6.5배가 돼야 15억원이 됩니다.

주변에서 듣기로는 당시 ‘7배’ 정도라고 들었는데 확실하진 않습니다. 별로 정확하지도 않은데 그낭 추정만으로 쫑알대기도 뭣합니다.^^ 걍 잊어버리세요. 소프트뱅크는 tnc의 기업 가치를 얼마나 인정해 투자를 했을까요. 그 정보에 따라 이번 구글 인수를 통한 실질적인 투자금 회수 수익이 결정됩니다.


tnc_2.jpg


4. 등기소 자료에 따르면 현재 tnc의 발행주식 총수는 13만9000주(6억9500만원). 구글이 tnc의 가치를 10배로 인정했을 경우 100% 인수하는데 69억5000만원이 듭니다. 물론 경영권 인수라는 기능적인 방식으로는 51% 인수도 있겠지만 전체 흡수라면 그건 아닐테니...

제가 볼 때는 아무리 많이 들여도 이 이상 금액을 한국의 벤처기업 인수에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tnc는 개발자 수가 적고, 마땅히 상용화된 서비스도 없는 상태에서 구글이 개발자를 데려오기 위해 무작정 돈을 뿌리기도 힘든 상황이죠.


5. 재미로 한가지 더 봅시다. 구글에 인수된 뒤 tnc 상태는 어떨까요. 2008년 9월 12일자로 이원진 이사가 대표이사로 바뀌었습니다. 당연히 구글에 회사를 넘긴 노정석 대표는 9월 12일자로 사임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원진 이사는 구글코리아 대표이사입니다. 즉 구글코리아에 인수된 것이 확실한 셈이지요.

이 밖에도 구글 쪽 미국인 이사가 들어와 있는데, 이사로 등재되어 있는 켄트 워커(Kent Walker)는 구글의 부사장 겸 고문 변호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http://www.google.co.kr/corporate/execs.html#walker

미국인 로이드 하트레이 마틴 씨도 9월 12일자로 이사가 되었는데, 이 분은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구글 이사진의 대리인일 것으로 추정합니다만, 다른 투자자일 수도 있습니다.

강동석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 역시 9월 12일자로 이사에서 사임했습니다. 이사에서 사임했다는 의미는 15억 투자금을 회수했다는 뜻으로 봐도 무방할런지요.


결론> 별로 얻을 만한 정보는 없었습니다. 전 다만 tnc가 구글에 얼마에 팔렸는지,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얼마나 수익을 냈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하지만 역시 자료만으로는 정답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비밀 유지 서약 때문에 공개가 안된다고 하죠)

블로그 포스팅 실패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전 이쪽은 문외한이니, 제가 간과한 부분이나 더 알아봐야 할 부분은 정중히 부탁합니다.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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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TViewpoint 스타터이자 공동 에디터 '서명덕 기자' 입니다. 닉네임은 떡이떡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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