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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tviewpoint.com/71482 에서 자세히 언급한 것처럼, ‘오픈마켓’ 업계에서 엽기적인 시장 점유율이 탄생할 것이 확실시 됩니다. 이베이가 G마켓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지난 5월 24일 한국 공정위에 사전 심사를 요청했는데, 이에 기업합병 신고시 효력이 발생하는 ‘OK 싸인’을 받은 겁니다.

공정거리위원회가 25일 미국 이베이(e-Bay)의 G마켓 인수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말이 조건부일 뿐 실제 조건을 따져 보면 사실상 90% 점유율을 그냥 인정한 셈입니다. 이베이는 옥션의 대주주입니다. 국내 오픈마켓 시장을 옥션과 G마켓이 양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치상으로는 완전 장악이라는 말도 부족할 듯싶습니다. (공통된 시장이 얼마나 될 지는 미지수)

공정위가 제시한 인수 조건은 ▲판매수수료율의 인상금지 ▲등록수수료, 서비스(광고)수수료(경매방식 제외), 단가의 인상을 소비자 물가인상률 이내로 제한 ▲중소규모 판매자를 위한 보호대책 수립 ▲공정거래법 준수 방안 수립·시행 및 수립 내용 판매자공지 등을 향후 3년간 준수입니다. 단, 이 조건은 2011년 1월1일 이후 경쟁상황이 변경된 경우 변경될 수 있습니다.

오픈마켓은 시장은 6조5000억원대. 전체 인터넷 쇼핑시장 15조8000억 원의 4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베이가 G마켓의 인터파크 지분 29.14%,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의 지분 7.2%인 36.34%를 양도 받게 되면 대주주가 되고, 시장 점유율은 87.2%가 됩니다. 방문자 수로는 95% 이상입니다. 거래액으로는 G마켓이 3조2000억 원, 옥션이 2조7000억 원으로 5조9000억 원짜리 쇼핑몰이 탄생하는 셈이지요.

참고로, 현재 3등은 SKT의 11번가로 약 10% 정도 됩니다, 기타 GSe스토어나 다음온켓이 있긴 하지만 점유율은 1% 선에서 그치고 있어서 미미한 수준입니다.

이쯤에서 인터파크의 공식 반응을 살펴볼까요. 공정위는 위 4가지 조건을 내걸고 있지만, 사실상 2010년 12월 31일까지 주요 서비스의 수수료 인상을 동결하거나 수수료 인상을 최소화하기만 하면 합병이 승인되는 조건입니다. 그냥 공공연히 ‘합병해라’ 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9월 25일자 조회공시 : 이베이(미국)로의  (주)인터파크지마켓  지분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의 답변 재공시
[조회공시요구(풍문또는보도)에대한답변(미확정)]
http://dart.fss.or.kr/frameForm.do?rcpNo=20080925900096&dcmNo=

당사는 이베이(미국)와 (주)인터파크지마켓 지분매각에 대해 논의중이며, 이와 관련하여 아직 정식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5월 24일 이베이(미국)는 (주)인터파크지마켓 지분인수와 관련하여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사전심사청구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공정위로부터 정식공문을 받지는 못하였으나, 공정위는 9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과 같이 조건부 승인하였습니다.

<기업결합 승인 조건>

○ 다음과 같은 내용을 3년간 준수하여야 함.
-판매수수료율의 인상금지
-등록수수료, 서비스(광고)수수료(경매방식 제외) 단가의 인상을 소비자물가인상률 이내로 제한
-중소규모 판매자를 위한 보호대책 수립
-공정거래법 준수 방안 수립·시행 및 수립내용 판매자 공지

○2011.1.1 이후 경쟁상황이 변경된 경우 위 조건의 변경 가능

당사는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을 바탕으로 (주)인터파크지마켓 지분매각에 대해 이베이와 논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추후 확정사항에 대해서는 재공시하겠습니다.

(주)인터파크 공시책임자 이사 이상규

※본 공시는 이베이(미국)로의 (주)인터파크지마켓  지분매각설과 관련한 코스닥  시장  본부의  조회공시요구(2008년 08월 14일)에 대한 답변입니다.

(최초조회공시 답변일자 : 2008년 0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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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면 나머지 기업들은 어떻게 될까요. 특히 최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SKT 11번가의 움직임은 어떻게 될까요.

11번가 관계자의 시선으로 본 글을 읽어보지 않을 수 없군요.
- http://boowoon.egloos.com/2071996

11번가 쪽에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어차피 조건부 승인 쪽으로 가닥이 잡힌다면, 그 방향에서 경쟁을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늘 하던 방식대로 9:1 싸움을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11번가는 느닷없이. 국내 2위 오픈마켓으로 올라갈 듯싶다”... 라는 말은 이제 맞는 거군요. 이베이는 외국계 회사니, 11번가가 대한민국 대표 토종 쇼핑몰이 되는 셈입니다^^ 감축 드립니다.

G마켓서 팀장까지 지낸 전직 근무자가 본 이번 공정위 승인의 해석
- http://www.ehosun.com/206

그는 “33~35불 사이에 성사가 된다면 인터파크는 적어도 4000억원 이상의 현금 유동자산이 생길 것이고, 결합심사 초기의 1000원대의 환율에 지금 환율을 대비하면 환차익으로만 400억 가량이 늘어난다”며 “400억이면 지금까지 실패하거나 부진한, 토크빈, 인터파크마트, 인터파크쇼핑을 커버할 수 있을만한 총알”이라고 낙관하고 있습니다. 인터파크로서는 매우 괜찮은 현금 확보라는 설명입죠.

G마켓 근무자가 본 이번 사건의 해설
- http://andreachoi.tistory.com/7

그는 “G마켓의 오픈마켓 시장 1위의 힘은 시스템이라고 하지만, 성공을 이루어왔던 G마켓 특유의 문화를 이베이가 깨는 순간 G마켓은 옥션과 다를 바 없다.”며 “G마켓 성공요인은 시스템이 아니라 문화이다. G마켓 시스템은 장비 대비 효율이 낮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는 G마켓 성장의 힘으로 ‘언제나 배고프다’ 식으로 덤빈 직원들의 열정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매물 단위 중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미디어형 오픈마켓의 특성상, 결합 후 규모의 경제를 통한 효율도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런 점에서는 이번 합병은 의미가 있는 작업이겠습니다.

시장이 그렇게 흘러간다면,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은 확실히 줄어 들 것입니다. 이베이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빅뱅'은 썩 좋지 않은 현상입니다.

게다가 가격 후려치기든, 시스템이든 옥션과 차별화된 G마켓의 포인트가 있을 것이고, 그 포인트가 희석되는 순간 2위에게 지속적인 감시와 공격을 당할 여지도 늘어나는 셈입니다. 

자! 이제 옥션과 G마켓이 어떻게 서로 닮아 가는지 지켜보는 재미만 남았습니다.^^ 좋은 점만 닮아야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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