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중동 및 매경의 다음 이탈을 놓고 말이 많았습니다. 언론에서 오르 내리는 말도 많았습니다. ▲미디어다음은 수익성을 떠나 다음 내부에서 차지하는 사업적인 가치가 남다르고, ▲네이버와 달리 자체적으로 이미 '미디어'를 추구하고 있으며, ▲석종훈 대표 역시 미디어 다음 본부장 출신으로서 애착을 가지고 있는 분야입니다. ▲또한 아고라, 블로거뉴스 등 두드러진 시도도 가장 활발했죠. 다음의 정치적인 성향 같은건 관심 없습니다. 저는 IT 서비스의 가치를 분석하는 사람이지, 그 이상의 의미를 투영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데 약 30분 전 다음이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홍보대행사가 아닌 담당자가 직접 배포했더군요. 일명 '미디어 상생모델'입니다. "너희들이 해 달라는 대로 해 줄테니, 정치적인 영향을 고려치 말고, 삐지지도 말고 미디어판에 같이 껴 주면 안되겠냐"고 언론사에게 구애의 손짓을 하는 겁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명백한 '굴복'입니다. 말이 좋아 상생 모델이지, 다음 페이지 내 광고를 수십여개 미디어가 나눠 갖기 시작하면 사실상 의미가 없는 장사입니다. 뿔난 언론사를 달래기 위한 조치죠.

오해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조중동에 굴복했거나 언론사에 굴복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당연히 극우 언론들의 공격도 주효했겠습니다만, 이번 건은 포털이 미디어를 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세간의 여론에 밀려 총체적으로 발렸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인 미디어다음이 아무리 살이 쪘더라도, 조금씩 물어 뜯는 하이에나들이 많으면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묘사하고 싶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특히 FAQ에서 다음 측은 기업으로서는 참 답답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상생모델의 도입이 다음에 끼치는 영향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수익 측면에서 다소 부담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나 장기적으로는 다음에도 긍정적이라 믿는다. 다음이 지향하는 것은 기존 미디어와의 제로섬 경쟁이 아니라 미디어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다."라고 말해 수익에 악영향이 있을 것임을 '직접적'으로 시사했습니다. 그러고서는 '장기적으로는 다음에도 긍정적이라 믿는다'며 막연한 기대감과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뉘앙스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음이 주주들의 지원을 받는 '주식회사'라면 설사 이런 판단이 있다 하더라도 공식 자료에서 이런 얘기는 해선 안 됩니다.

미디어다음의 미래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보도자료에서 굵은 부분을 중심으로 행간 의미까지 꼼꼼히 따져 읽어보시길. 국내 2위 포털이 네이버에 견출 만큼 크게 성장했으면 하는데, 왜 이리 승냥이들이 많은지... 아무래도 e메일 노출 사고(http://itviewpoint.com/65827) 등으로 분위기가 안 좋을 때 함께 엮여 일이 커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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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수익 배분에 기반한 미디어 상생모델 제시
-링크 형식 등 자율선택, 뉴스 박스 공정성 객관성 강화-

2008-07-28.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사용자 편의성 및 개방성을 높이고 언론사의 링크 자율 선택, 트래픽 및 수익 배분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온라인 뉴스 유통 구조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새롭게 개편될 초기화면 뉴스박스는 아웃링크(언론사탑을 통해 원본 문서로 연결되는 방식) 및 인링크(클릭시 포털사로 연결되는 방식) 영역으로 나뉘어 구성되며, 언론사들은 뉴스 DB를 제공하면서 초기화면 뉴스박스의 링크 형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이를 차기 계약 시점부터 적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다음과 계약하는 언론사는 인링크형 언론사와 혼합형(뉴스박스 아웃링크, 내부 페이지는 인링크) 언론사로 나뉘게 된다.

또, 언론사는 링크 형식의 선택과 상관없이 뉴스 페이지의 모든 배너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배분 받게 된다. 언론사들에게 배분되는 금액은 뉴스 페이지에서 발생하는 연간 배너 매출에서 다음이 지불해야 할 직접비용을 차감한 나머지를 말한다. -> 다음이 자사 페이지에서 발생하는 트래픽 기반의 광고 수익을 외부 콘텐츠 회사와 공유하는 재미있는 현상이 발생. 비슷한 요구가 다른 사업 영역에서도 빗발칠 것으로 예상됨.

언론사별로 지급될 금액은 ▲광고 기여도 ▲매체별 인지도 및 신뢰도 ▲트래픽 기여도 ▲링크형식 등을 종합한 일정한 기준에 의해 정해진다.

다음의 미디어 상생모델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언론사들과 기사로 발생하는 다음의 수익을 나눔으로써 포털과 언론사가 뉴스서비스 유통 시장에서 윈윈을 모색하는 상생의 비즈니스 모델을 처음 제안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다음은 상생모델을 기반으로 언론사들과 협력을 강화하여 보다 활발하게 미디어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게 되고, 장기적으로 새로운 시장창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다음은 또한 향후 IPTV, 모바일 서비스 등 뉴미디어 채널에서도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기화면 뉴스박스 편집의 개방성, 다양성, 공정성을 대폭 강화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초기화면 뉴스박스의 편집 데이터를 일 단위로 공개, 모든 이용자들이 다음의 뉴스편집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한 ‘오늘의 미디어 다음’을 연말까지 오픈 할 예정이다. -> 미디어 다음은 '미디어'인데 미디어의 편집방향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건 커밍아웃에 가까운 수준으로, 매우 위험한 도박인 셈. 독자 입장에서야 공개하면 좋지만, 물어 뜯기 좋아하는 인터넷 감시 여론의 특성을 고려해 볼 때 아주 투명해지지 않으면 잘해 봐야 본전일 것으로 예상.

다음은 또한 연말 안으로 100% 아웃링크 개방형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기존 블로거뉴스를 SNM(소셜네트워크미디어)으로 확대 발전시킨 모습으로 언론사 및 블로거의 콘텐츠를 사용자들이 직접 평가하고 필터링해 편집에 있어서의 개방성과 사용자 참여를 극대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SNM서비스로는 미국의 딕닷컴 (http://digg.com)이나 야후버즈(http://buzz.yahoo.com) 같은 서비스가 있다. 이 서비스에서는 언론사, 블로거 등 콘텐츠 제공자와 광고 수익을 나누는 새로운 광고시스템도 실험적으로 모색, 연동할 계획이다. -> 한국에서 사용자 참여 및 추천 서비스 등으로 시도해 성공한 미디어 서비스 사례가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특정 정치 성향의 글로 도배될 가능성이 높음.

다음 최정훈 미디어본부장은 “이용자와 매체 파트너사 모두가 윈윈할 수 있고, 개방성 및 공정성을 시스템적으로 강화해 더욱 경쟁력 있는 온라인 뉴스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본부장은 또 “뉴스서비스는 물론 아고라 등 UCC서비스에서도 사용자 추천, 데이터 마이닝 같은 협업 필터링 등을 이용한 자동편집을 적극적으로 실험해 적용함으로써 공정성, 객관성을 확보하는 한편 웹 개방성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끝) ->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저렇게 일방적으로 물어 뜯겨서는 저는 '전혀 아니올씨다'에 백만스물두표임.

다음 뉴스서비스 개편 주요 골자

- 언론사와 기사 배너 매출 배분
- 언론사 선택권 확대 : 인링크 / 아웃링크 자율 선택
- 편집 공정성 강화: 편집 데이터 전면 공개
- 개방형 미디어 서비스 신설 : 사용자 평가에 의한 자동 편집 서비스 신설  

# # #
# FAQ

Q. 향후 언론사가 수익배분으로 어느 정도 금액을 받게 되는 것인가?

A. 뉴스 내 배너 매출에서 직접비용(대행수수료,네트워크비용 등)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금액이 언론사가 배분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된다.  현재가 년간 CP비용으로 고정되어 있는 단순 계약관계라면, 상생철학에 따라 차기계약부터 적용되는 계약은 다음의 뉴스배너 매출이 늘어나면 계약언론사 모두가 일정한 평가기준에 따라 그에 비례하여 그 증가분 만큼 추가로 수익을 공유 받을 수 있다.   

차기 계약에는 다음과 현재 계약을 맺고 있는 언론사들은 2008년 대비 10%에서 많게는 70% 이상까지 추가 수익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나, 구체적인 배분로직은 개별 언론사 의견을 청취한 후 만들 계획이다.

Q. 광고수익을 CP들에게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배분할 것인가?

A. 현재는 광고기여도(다음 내부자료), 트래픽기여도(다음 내부자료), 분야별 포지셔닝척도(다음내부자료), 언론사의 신뢰도(외부자료), 인지도(외부자료) 등을 배분 변수들로 생각하고 있으나 각 언론사와의 개별 미팅을 통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최대한 객관적인 배분원칙을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다.

Q. 인링크형과 혼합형이 있는데, 혼합형을 선택할 경우 인링크형보다 수익의 차이가 나는가?

A. 아무래도 혼합형의 경우에는 트래픽이 뉴스박스를 통해 언론사로 넘어가므로 이로 인한 유무형의 이익이 예상되고, 다음에는 그만큼의 트래픽이 감소될 것이다. 같은 기여조건이라면 혼합형을 택한 언론사가 인링크형으로 제휴한 언론사보다는 상대적으로 수익이 다소 낮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Q. 매달 언론사가 받는 금액은 어떻게 알 수 있나?

A. 배분금액은 매월 뉴스내 배너 매출 및 배분로직에 따라 익월 결산될 예정이나, 이 방식도 개별 언론사와 협의를 통해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Q. 이 미디어상생모델의 도입이 다음에 끼치는 영향은 어떤가?

A. 수익 측면에서 다소 부담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나 장기적으로는 다음에도 긍정적이라 믿는다. 다음이 지향하는 것은 기존 미디어와의 제로섬 경쟁이 아니라 미디어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다. 서로의 역할이 분명해 짐에 따라 기존 매체와 UCC기반의 미디어서비스가 잘 어우러 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 보며, 이는 결국 장기적으로 수익과 트래픽, 서비스의 안정성 모든 면에서 다음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SNM은 어떻게 자동편집 되는가?

A. SNM 서비스는 사용자들의 추천 신뢰도를 정밀하게 평가해 콘텐츠의 미디어적 가치를 판단하는 알고리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동편집결과에 대한 독자 일반의 신뢰를 잃지 않으면서도 편집권을 사용자들에게 개방하는 전략이다.


<참고> 아래는 다음이 보내 온 SNM 서비스 자료사진

SNM.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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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TViewpoint 스타터이자 공동 에디터 '서명덕 기자' 입니다. 닉네임은 떡이떡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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