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29

이매진컵 2008 본선대회에 진출하는 한국대표 4팀과 심사위원으로 참석하는 차성덕 교수(고려대)가 대회 우승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한국MS 제공
MS 이매진 컵 한국 대표 4팀 내달 초 본선 출전
‘로드킬 방지 솔루션’과 환경게임 ‘클린업’도 눈길
“소프트웨어 산업 관심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
전세계 정보과학기술 경쟁 무대인 ‘MS 이매진컵 2008(ImagineCup 2008)’이 60여개국 4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내달 3일부터 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이매진컵(http://www.imaginecup.co.kr , http://www.imaginecup.com)이란 MS가 유네스코와 함께 주최하는 행사로, 16세 이상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전세계 차세대 IT 꿈나무들이 자웅을 겨루는 소프트웨어 올림픽인 셈이다.
이번 대회에 한국에선 나무가 하는 ‘말(Natural Signal)’, 동물들의 ‘로드 킬(Road Kill)’ 등에 관심을 가진 4개팀이 ‘출전’한다.
한국 최종 예선은 지난 2월 교육과학기술부와 공동 주최로 진행됐으며, 대회 개최를 1주일 앞둔 2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와 교육과학기술부 주최로 4개 한국 본선 진출팀 발대식이 열렸다.

◆소프트웨어 올림픽 ‘이매진컵’
이매진컵은 매회 세계의 공익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제시한 뒤 학생들이 이 주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5회 행사는 서울에서 열려 소프트웨어 설계 부문에서 태국의 3KC 리턴팀이 우승, 한국의 ‘엔샵 605’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이매진컵 2008 프랑스 대회의 주제는 환경이다. ‘기술이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라(Imagine a world where technology enables a sustainable environment)’는 주제에 맞춰 환경과 IT 기술을 조화시키는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삼았다.
이 대회 본선에 한국 팀이 4곳이나 참여하는 것은 역대 최다 기록. 그 동안 한국은 소프트웨어 설계 부문에 매년 한 팀만 본선에 출전해 왔다.
이날 발대식에서 대표팀 학생들은 주제에 맞춰 제작한 소프트웨어 및 영화 등 작품을 발표했다. 또한 지난해 대회 소프트웨어 설계 부문에서 준우승을 거머쥔 ‘엔샵 605’팀이 참석,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26일 오전 소공동 프라자호텔서 열린 이매진컵 2008 본선대회 발대식에서 박남희 한국MS 상무가 대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서명덕 기자
◆‘나무가 말을 한다’…내부 신호 끌어내 응용 눈길
이매진컵 대회의 꽃으로 불리는 ‘소프트웨어 설계 부문’에서 올해 본선에 진출한 한국 팀은 ‘트리 토크(Tree Talk)’다. 팀은 이동섭(한성대), 이한욱(고려대), 오만석(홍익대) 씨로 구성돼 있다. 한국의 최종 지역예선에서 당당히 우승했다.
이들이 만든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나무가 말을 한다’는 콘셉트를 제시한 것. 나무와 숲에 센서를 부착해 나무가 보내는 생물학적인 내부 신호를 소프트웨어로 분석한 뒤 나무 성장에 도움을 주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연구하는 솔루션이다.
나무가 내뿜은 천연 내부 신호를 전자적으로 분석하는 센서를 통해 다양한 패턴을 감지해 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나무의 식생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줄 수 있는 자연보호 솔루션으로 키워간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트리 토크’팀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데 꼭 필요한 요소인 나무의 성장을 돕기 위해 인간과 나무의 새로운 상호 소통 방법을 개발했다”며 “나무를 단순한 식물로 대하기보다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존재로 접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결선에서 다양한 국적의 팀을 만날 것을 기대 한다”며 “이렇게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해를 거듭할 수록 이매진컵에서 한국 팀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 서명덕 기자
◆로드킬 방지에 환경보호 소재 액션게임까지 다채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다른 팀들의 아이디어도 눈에 띈다. 임베디드(embedded) 개발 부문에 참가하는 ‘히어 로즈(Here Rose)’팀은 동물들이 자주 출몰하는 도로를 모니터링 해 로드킬을 방지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를 위해 자연 상태에서 음향의 근원지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동물과 차량이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인명 및 환경 피해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소아람(서강대), 임현(인하대)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처음 신설된 게임 부문에는 ‘곰즈(GOMZ)’팀이 나섰다. 이들은 환경 정화에 초점을 맞춘 액션 게임 ‘클린업(CleanUp)’을 선보였다. 오염된 지구를 떠나 우주에서 살게 된 인간들이 클린건을 사용해 지구의 일부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동일한 형태의 큐브(Cube) 환경을 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도시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벗어나 참신한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본선에서는 MS 콘솔 게임기인 ‘X박스’로 시연할 계획이다. 김동훈(아주대), 김기환(성균관대), 박민규(한양대) 세 명이 의기투합했다.
단편 영화 부문으로 본선에 오른 네잎(NEIP)팀은 대기오염을 없애 줄 수퍼맨을 기다리는 한 소년의 희망을 그린 영화 ‘레드 클로크(The Red Cloak)’를 선보였다. 아주대학교 재학생 정일진, 안성란, 추연준, 이성욱씨 4명이 팀을 이뤘다.
전우홍 교육과학기술부 이러닝(e-learning)지원 과장은 격려사를 통해 “본선 대회에 출전하는 학생들이 우리 IT 기술과 인적 우수성을 알리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데 근간이 될 세계적인 안목을 배워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MS에서 이매진컵 대회를 총괄하는 박남희 상무는 “해를 거듭할수록 이매진컵 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학생들의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며 “특히 국내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세종대학교 엔샵605(EN#605)팀의 ‘핑거 코드(Finger Code)’는 세계무대에서 사업가치를 인정 받기 위해 한발 짝 더 다가가고 있다. 시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음성을 문자신호에서 진동으로 변환해주는 장치를 개발한 이들은 특허신청 및 상용화를 위해 MS와 브리티시텔레콤(BT)의 도움을 받아 이노베이션 엑셀러레이터(innovation accelerator)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지난 2월 보름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이들은 실제 벤처 캐피탈리스트들에게 직접 사업 평가를 받았으며,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겨냥하고 있다. 엔샵605팀 관계자는 발표에서 “2007년 행사 주제는 교육이었는데, 상용화를 위해 제품에 대한 새로운 주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팀 4곳이 동시에 진출하게 된 'MS 이매진컵 2008' 본선 행사가 다음달 3일부터 엿새 동안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 한국MS 제공
인터넷뉴스부 서명덕 기자
이매진컵에 대해서는 나중에 좀 더 글을 쓸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자료는 많은데 아직 정리가 안 됐네요.헐헐!한국 대표로서 좋은 성과 거두고 오시길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블로거 '떡이떡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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