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07

이 사진은 나사 피닉스 마스 랜더(Phoenix Mars Lander)가 화성 표면 착륙 11일째인 지난 5일 보내 온 것이다. 화성 표면의 흙을 담고 있는 로봇 팔(Robotic Arm) 삽의 모습과 함께, 열 및 방출 가스 분석기(Thermal and Evolved-Gas Analyzer, TEGA)의 네 번째 셀 뚜껑이 열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로봇 팔 끝 부분에 보이는 옅은 색의 흙덩어리는 착륙 발판에서 보였던 지표면 부스러기인 것으로 추정된다. / 미 항공우주국 제공
美NASA '피닉스', 화성 흙·먼지 고해상도 사진 전송
‘물-광물’ 흔적 확인하기 위해 흙덩이 구워 분석 예정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6일(현지시간) 피닉스 마스 랜더(Phoenix Mars Lander, 이하 피닉스호, http://www.nasa.gov/phoenix)가 화성 표면의 먼지와 모래 등을 파낸 고해상도 사진 자료를 전송해 왔다고 발표했다.
나사는 이날 해외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피닉스호가 과학적 연구 목적을 위해 첫 번째 화성 표면 흙을 파낸 뒤 사진 촬영을 마무리하고, 로봇 위에 있는 실험 장비에 흙을 옮겨오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피닉스호는 수분 등 휘발성 성분을 확인하기 위해 이 흙을 화씨 1800도까지 구워 굳힌 뒤 점검을 할 예정이다. 화성에서 첫 삽을 뜨기 위해 4억2000만 달러를 들여 10달 동안 날아간 셈이다.
나사는 지난 6일 피닉스호로부터 로봇 팔 채취한 흙 샘플을 ‘열 및 방출 가스 분석기(Thermal and Evolved-Gas Analyzer, TEGA)’의 셀 뚜껑을 열고 넣었다는 신호를 받은 상태다.

나사 피닉스 마스 랜더(Phoenix Mars Lander)가 화성 표면의 흙을 담고 있는 로봇 팔(Robotic Arm) 삽 내부를 올 컬러로 촬영했다. / 미 항공우주국 제공
피터 스미스(Peter Smith) 미 애리조나 대학 조사 책임자는 현지 언론과 가진 브리핑에서 “이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기회”라며 “얼음이 지표 아래 녹아 있거나, 흙 속에 섞여 있는지 매우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며칠, 또는 1주일 이상 지난 뒤에 TEGA 장치가 샘플을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TEGA 실험 장치는 화성의 대기를 분석한 뒤 수분이나 광물 성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분석을 시작할 예정이다. 물이 있다면 진흙이나 탄산염 같은 광물이 있게 마련이다.
스미스 책임자는 “우리는 토양에서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는지 조사하는 것 보다는 광물질 여부에 더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봇 팔(Robotic Arm) 삽이 파낸 지표면 모습 / 미 항공우주국 제공
한편, 나사는 피닉스호에 장착된 광학현미경을 시험 테스트해보기 위해 탐사선이 화성 북극에 착륙하며 일으켰던 먼지들을 지난달 31일(화성 착륙 6일째)에 채취해 촬영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사진에서 발견된 흰색의 미립자는 얼음이 아니라 소금일 가능성이 높은 광물질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피닉스가 보내온 사진 속에서는 아직까지 생물체 흔적의 열쇠가 될 '물'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먼지를 촬영한 나사 피닉스 / 미 항공우주국 제공
화성탐사에 나선 피닉스호가 로봇 팔을 이용해 지표면 흙을 조사하는 모습을 담은 가상 화면 / 미 항공우주국 제공
화성 탐사에 나선 '피닉스호'가 대기 풍압을 조사하는 모습을 가상으로 담았다. 마지막 사진은 지표면 촬영 카메라가 직접 찍은 것이다. / 미 항공우주국 제공
인터넷뉴스부 서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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