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6
지난 주 말 광화문 일대가 뜨거웠죠. 저는 금요일 저녁부터 일이 있었고, 토-일 주말은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인터넷 접속을 거의 하지 못하고 지냈는데, 월요일 조간신문 내용이 화려(?)하네요... 주말, 격한 밤샘 충돌이 있었나 봅니다.
게다가, 아침에는 피닉스 때문에... 점심때는 대한체육회장 선출건 때문에 밥먹다가 튀어 올라왔고, 오후에는 이것 저것 사건이 계속 터지네요... 하루 종일 시간 싸움을 했던 터라 재미가 없었습니다.
다른 건 저의 능력 밖일 테고, 언론들이 보도한 월요일자 신문을 부랴부랴 촬영했습니다. 이를 보며 간단히 촌평해 보겠습니다.

경제 신문 중 한국경제입니다. 아니 기사가 어디 있냐구요? 왼쪽 하단에 1단 짜리 기사가 보이시죠? 도로점거 시위... 불법 엄정대처라고 적혀 있습니다.

경제신문 치곤 상당량을 다뤘네요. 사회면에 톱을 장식했습니다. 청계광장이 투쟁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 월요일자 입니다. 1면에는 관련 기사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사회면 쪽에 '막나가는 불법시위'라는 표현을 동원, 상당히 과격한 논조로 시위대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불법은 맞지만, 이 정도의 표현은 지나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제 논리로 돌아가는 경제지로서는 전형적인 논조입니다.

스포츠 서울입니다. 스포츠 신문에도 있는지 한번 살펴 봤습니다.

아... 사회면 뒷장에 1단으로 '연합뉴스' 기사를 그대로 전제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일간 스포츠입니다. 제가 못 찾는지 모르겠지만, 관련 기사가 '없습니다.'

중앙데일리 영자지입니다. 1면 사진 한장으로 모든 걸 말해 주네요. 빠르게 살펴 봤는데, 다만 관련 기사는 없는 것 같습니다.

동아일보입니다. 1면에 2단으로 다뤘습니다. 차도를 불법 점거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6면 종합면에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차도로 난입한 상황을 지적하며 불법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는 1면에 기사를 다루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종합일간지인데, 편향된 것 보다 관련 기사가 없는게 더 문제죠...

다만 2면 하단에 4단으로 기사를 뿌렸습니다. 제목에서 '도로 불법점거'만을 강조해 시위대의 정체성을 모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세계일보 역시 1면에 관련 기사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사회면 톱으로 '촛불집회 시위가 변질됐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조선일보입니다. 1면에 도로를 행진하는 사진과 함께 '차도로 뛰어든 촛불집회'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도로 점거가 불법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보수적인 전체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어 사회면에 7단 전체에 기사를 뿌렸습니다. 역시 시위대와 경찰이 도로를 점거하면서 발생하는 상황 자체에 대해 지적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위를 하는 이들이 왜 하는지, 무슨 목소리를 내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시민들의 목소리를 빌어 "시위대와 경찰 양쪽 다 한심하다"는 제목을 달아, 양비론의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국민일보는 1면 톱으로 비폭력이 흔들거리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역시 거리 시위로 인해 시위의 본질이 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앞서 열거한 곳 보다는 그나마 이성적(?)인 내용과 제목을 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관련 기사는 없습니다.

서울신문은 1면에서 1단으로 작게 다뤘습니다. "촛불시위를 엄단하겠다"는 내용을 강조해 다소 공격적인 논조를 보여 줍니다. 역시 관련 기사는 안보입니다.

한겨레 신문입니다. 1면 전체가 쇠고기와 FTA 기사로 도배됐습니다. '민주주의'라는 말까지 언급하며 가장 진보적인 논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겨레로서는 당연히 천착해야 할 주제입니다.

3면에도 경찰 강제진압을 제목으로 뽑으며 시위대가 공격을 당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1면입니다. 4단짜리 메인 사진과 함께 촛불집회가 거리 시위로 격화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반정부 구호도 등장했다고 덧붙여 균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오버하지 않는 경향신문의 편집 구성이 마음에 듭니다.

이어 경향신문은 사회면에서 미국소 반대에서 정권 비판으로 번진 상황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기사 내용도 상당히 괜찮더군요.

한국일보입니다. 이 역시 나름대로 균형잡힌 내용을 담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평화 라인'을 넘어섰다고 지적하며, 변질된 현 상황을 부드럽게 지적하고, 정치색도 짙어졌다는 점을 곁들이고 있습니다.

한국일보는 그날의 주요 이슈면인 3면(원래 신문에서 1면과 3면은 쌍으로 갑니다)을 털어 기사를 쏟아냈고,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한국일보 10면에는 시위대의 지나친 행동에 대한 비판도 함께 곁들이고 있습니다. 시위대에 대한 정치적인 평가는 높게 해야 겠습니다만, '교통마비' 이 역시 따끔하게 지적해야 할 부분입니다.
살펴본 결과, 도로 불법점거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시위대가 왜 이런 목소리를 내는지, 어떻게 도로를 점거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균형잡힌 내용을 다룬 곳은 경향신문이나 한국일보 정도인 것 같습니다. 다만 한두 군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도로 점거 시위'에 대해 언론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어서, 어 청장의 강경 대응 방침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 볼 일입니다. 사건의 당부당을 넘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기에는 애초부터 무리일 것 같은데...
오늘 저녁에도 촛불 집회는 계속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아침에는 피닉스 때문에... 점심때는 대한체육회장 선출건 때문에 밥먹다가 튀어 올라왔고, 오후에는 이것 저것 사건이 계속 터지네요... 하루 종일 시간 싸움을 했던 터라 재미가 없었습니다.
다른 건 저의 능력 밖일 테고, 언론들이 보도한 월요일자 신문을 부랴부랴 촬영했습니다. 이를 보며 간단히 촌평해 보겠습니다.

경제 신문 중 한국경제입니다. 아니 기사가 어디 있냐구요? 왼쪽 하단에 1단 짜리 기사가 보이시죠? 도로점거 시위... 불법 엄정대처라고 적혀 있습니다.

경제신문 치곤 상당량을 다뤘네요. 사회면에 톱을 장식했습니다. 청계광장이 투쟁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 월요일자 입니다. 1면에는 관련 기사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사회면 쪽에 '막나가는 불법시위'라는 표현을 동원, 상당히 과격한 논조로 시위대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불법은 맞지만, 이 정도의 표현은 지나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제 논리로 돌아가는 경제지로서는 전형적인 논조입니다.

스포츠 서울입니다. 스포츠 신문에도 있는지 한번 살펴 봤습니다.

아... 사회면 뒷장에 1단으로 '연합뉴스' 기사를 그대로 전제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일간 스포츠입니다. 제가 못 찾는지 모르겠지만, 관련 기사가 '없습니다.'

중앙데일리 영자지입니다. 1면 사진 한장으로 모든 걸 말해 주네요. 빠르게 살펴 봤는데, 다만 관련 기사는 없는 것 같습니다.

동아일보입니다. 1면에 2단으로 다뤘습니다. 차도를 불법 점거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6면 종합면에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차도로 난입한 상황을 지적하며 불법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는 1면에 기사를 다루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종합일간지인데, 편향된 것 보다 관련 기사가 없는게 더 문제죠...

다만 2면 하단에 4단으로 기사를 뿌렸습니다. 제목에서 '도로 불법점거'만을 강조해 시위대의 정체성을 모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세계일보 역시 1면에 관련 기사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사회면 톱으로 '촛불집회 시위가 변질됐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조선일보입니다. 1면에 도로를 행진하는 사진과 함께 '차도로 뛰어든 촛불집회'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도로 점거가 불법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보수적인 전체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어 사회면에 7단 전체에 기사를 뿌렸습니다. 역시 시위대와 경찰이 도로를 점거하면서 발생하는 상황 자체에 대해 지적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위를 하는 이들이 왜 하는지, 무슨 목소리를 내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시민들의 목소리를 빌어 "시위대와 경찰 양쪽 다 한심하다"는 제목을 달아, 양비론의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국민일보는 1면 톱으로 비폭력이 흔들거리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역시 거리 시위로 인해 시위의 본질이 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앞서 열거한 곳 보다는 그나마 이성적(?)인 내용과 제목을 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관련 기사는 없습니다.

서울신문은 1면에서 1단으로 작게 다뤘습니다. "촛불시위를 엄단하겠다"는 내용을 강조해 다소 공격적인 논조를 보여 줍니다. 역시 관련 기사는 안보입니다.

한겨레 신문입니다. 1면 전체가 쇠고기와 FTA 기사로 도배됐습니다. '민주주의'라는 말까지 언급하며 가장 진보적인 논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겨레로서는 당연히 천착해야 할 주제입니다.

3면에도 경찰 강제진압을 제목으로 뽑으며 시위대가 공격을 당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1면입니다. 4단짜리 메인 사진과 함께 촛불집회가 거리 시위로 격화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반정부 구호도 등장했다고 덧붙여 균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오버하지 않는 경향신문의 편집 구성이 마음에 듭니다.

이어 경향신문은 사회면에서 미국소 반대에서 정권 비판으로 번진 상황을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기사 내용도 상당히 괜찮더군요.

한국일보입니다. 이 역시 나름대로 균형잡힌 내용을 담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평화 라인'을 넘어섰다고 지적하며, 변질된 현 상황을 부드럽게 지적하고, 정치색도 짙어졌다는 점을 곁들이고 있습니다.

한국일보는 그날의 주요 이슈면인 3면(원래 신문에서 1면과 3면은 쌍으로 갑니다)을 털어 기사를 쏟아냈고,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한국일보 10면에는 시위대의 지나친 행동에 대한 비판도 함께 곁들이고 있습니다. 시위대에 대한 정치적인 평가는 높게 해야 겠습니다만, '교통마비' 이 역시 따끔하게 지적해야 할 부분입니다.
살펴본 결과, 도로 불법점거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시위대가 왜 이런 목소리를 내는지, 어떻게 도로를 점거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균형잡힌 내용을 다룬 곳은 경향신문이나 한국일보 정도인 것 같습니다. 다만 한두 군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도로 점거 시위'에 대해 언론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어서, 어 청장의 강경 대응 방침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 볼 일입니다. 사건의 당부당을 넘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기에는 애초부터 무리일 것 같은데...
오늘 저녁에도 촛불 집회는 계속된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블로거 '떡이떡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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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 쇠고기, 광우병, 이제 제발 좀 조용히 삽시다, 이명박 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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