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린신문 ‘조선일보 아이리더'(http://ireader.chosun.com)가 손바닥 안으로 들어왔다.
아이리더조선일보는 국내 최초로 e잉크(e-ink)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전자종이(E-Paper) ‘조선일보 아이리더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조선일보가 선보인 아이리더E 전용단말기 ‘누트(NUUT)’는 e잉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e잉크사의 국내 공식 협력업체 네오럭스와 제휴하여, 1년 6개월 만에 전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한 것이다.
미국 종합일간지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 등이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닷컴 ‘킨들(Kindle)’과 손잡고 전자종이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조선일보처럼 미디어가 직접 전자종이 단말기를 통해 상용화 서비스를 구현한 것은 드문 일이다. 특히 이 솔루션은 향후 해외 신문사에도 공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e잉크 단말기는 빛을 뒤에서 비추는 ‘백라이트’ 방식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눈부심 현상이 거의 없어 종이신문의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초저전력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한번만 충전해도 1~2주 동안 수천 페이지를 읽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조선일보 신문서비스 외에 단말기를 통해 내려 받은 전자책을 읽을 수 있으며, 음악파일(MP3) 재생 기능도 갖췄다.
조선일보 관계자는 “e잉크 화면에 최적화된 전용서체 개발에도 착수했다”며 “가독성이나 디자인을 종이신문에 더욱 근접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조선일보는 국내 일부 이동통신사들과 이동통신 데이터망을 이용한 무선 신문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조선일보 아이리더E 유료 서비스 가입자는 신문이 발행되는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전용 웹페이지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내려 받을 수 있다.
◆e잉크 기반 전자 신문 '아이리더E' 특징은?
조선일보가 이번에 내 놓은 ‘아이리더E’ 서비스는 ‘e잉크’ 기반 단말기를 사용했다. 전자종이디스플레이의 핵심인 e잉크는 머리카락 지름보다 작은 미세 입자(마이크로캡슐)에 전기신호를 가해 흑색 캡슐과 백색 캡슐이 교차하며 화면에 떠오르는 원리를 이용했다.
e잉크는 2006년 소니(Sony) 등에서 이를 활용한 전자책 상용제품이 출시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e잉크의 가장 큰 특징은 초저전력 구조다. LCD 화면처럼 백라이트로 뒤에서 불빛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한 화면을 넘길 때마다 일시적으로 전기 자극을 준다. 따라서 휴대전화, 광고판, 공공 게시물 등 전원 구조에 민감한 제품 영역에서는 LCD의 5%에 불과한 e잉크 전력 소비구조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소비 전력량이 적으면 배터리 크기를 줄일 수 있고, 백라이트가 없어 제품을 얇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종이의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실제 신문을 읽는 질감을 표현한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눈부심 현상이 거의 없어 태양광 아래에서도 손쉽게 볼 수 있다. 해상도가 높아 종이와 같은 미려한 서체 구현이 가능하다. 조선일보는 독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e잉크에 최적화된 전용 서체를 개발하고 있다.
e잉크 소재의 특성상 유리, 플라스틱, 섬유는 물론이고 심지어 종이 위에도 뿌릴 수 있다. 이론상으로 전기 자극을 줄 수 있는 어떤 환경이라도 e잉크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필름 소재에 따라 휘어지거나 접히는 디지털 화면도 손쉽게 구현 가능하다. 본격적인 전자종이 신문 시대를 열기 위해 필요한 과도기 기술이다.
전자잉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E잉크(E-Ink)사는 올해부터 신문서비스의 상용화 바람이 전세계적으로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e잉크를 종이의 특성을 가장 잘 반영한 유망 전자 소재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전자종이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일부 미디어는 벌써 서비스를 시작한 곳도 있다. 지난해 11월에 미국에서 출시한 아마존닷컴 전자책 ‘킨들(Kindle)’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는 뉴욕타임즈는 출시 후 지금까지 전자신문 판매순위에서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인터넷뉴스부 서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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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e잉크 단말기로 누트를 골랐습니다. 누트는 이미 제가 소개한 바 있는 e잉크 전문기업 네오럭스의 제품입니다. 네오럭스는 국내 유일의 공식 e잉크 리셀링 업체로, 전자책 보다는 e잉크 광고판을 주로 개발하던 곳이었습니다. 네오럭스 제품 역시 국내 생산은 아니고 대만 생산입니다. (하긴 국내 출시 전자제품 중에 국산이 있었던가요...^^)
누트의 최대 장점은 나름대로 저렴한 가격입니다. 6개월 구독료 포함 25만원 9000원이면 싼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누트의 최대 단점은 '느리다'는 겁니다. 운영 소프트웨어 완성도가 낮습니다. 실제로 책을 읽기 불편한 정도는 아니지만, 성질이 급하면 상당하 답답하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대신 리얼타임 콘텐츠 가치에 비해선 값도 싼 편이죠.
기사는 썼지만, 개인적으로는 단말기의 완성도 때문에 상당히 아쉽습니다. 특히 이미 아마존 킨들(아래 링크에서 실물 사진 및 영상을 볼 수 있음)을 본 지라 누트가 상당히 부족한 점이 많다는 걸 일찌감치 알았습니다. 전자책에 대한 고민이 얼마나 치열해야 하는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죠. 그러나 국내에서는 현실적으로 e잉크 단말기를 저렴하게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누트'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수급을 위해선 최선책인 셈입니다.
어찌 됐건, 이건 과도기이고, 1~2년 뒤면 단말기 자체 기술로 지금의 e잉크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제품이 2세대 부터 좋듯이, e잉크에 관심이 많은 Geek이라면 지금 싸게 지르시고 그렇지 않으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2세대 제품을 기대해 봄 직 합니다. 저는 이 모델 보다는 2세대 모델을 노려 볼랍니다. 기사에 나와 있듯이 아마존 킨들처럼 EVDO 모뎀을 넣을 예정이니까요. 물론 이 때는 어떤 이통사가 망을 열어줄 지가 관건입니다. 텍스트 위주이기 때문에 데이터 트랜잭션이 심하지 않지만, 회사 실무자들 끼리 협상이 난망입니다.
아래를 참고하시면 네오럭스 누트의 실제 성능 및 자료, 그리고 아마존 킨들 등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쯤 되면 디지나루 소리북(http://www.soribook.com) 언급을 하실 분들이 있을 것으로 압니다. 스펙으로 볼 땐 상당합니다만, 소리북은 지금 제품 수급 자체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 부터 안좋은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그냥 그런가 보다 싶었는데, 지금 보니 확실한 워킹영상 하나 없는 상황에서 좀 애매하군요. 제품에 문제가 없다면 이 모델도 많이 팔려서 일반 사용자 리뷰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 소리북 관련 의견들(부정적인 것들이 좀...)
-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BC%D2%B8%AE%BA%CF&sm=top_hty&frm=t1
아마존 킨들 국내 최초 5분 프리뷰
- http://itviewpoint.com/45712
아마존 킨들로 각광받는 'e잉크' 관전포인트
- http://itviewpoint.com/45869
'e잉크'로 연 전자종이 시대, 실제 성능은?
- http://itviewpoint.com/35071
[CES]2006년엔 전자종이 'e잉크'가 뜬다
- http://itviewpoint.com/8542
Video: Neolux eInk Reader 'NUTT'
Video: First Look of Amazon Kindle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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