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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다, 컴퓨존, 조이젠 등과 함께 용산 컴퓨터 부품 유통업계를 이끌어 온 '이지가이드'가 급(急) 파산했습니다. 사실 급소식인 하지만 소문은 계속 흘러 나왔다고 하네요.

일반인들에게는 작은 매장 하나가 수십억대 어음을 등지고 먹튀한 것이 와닿지 않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용산 바닥을 줄기차게 드나 들던 젊은 시절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에게나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 http://www.ezguide.co.kr/

- http://www.technoa.co.kr/content/View.asp?pPageID=66300

- http://www.technoa.co.kr/content/View.asp?pPageID=66298

- http://www.zdnet.co.kr/news/digital/0,39030978,39167169,00.htm

- http://news.jknews.co.kr/article/news/20080325/4219660.htm

소식통에 따르면 25일 파산한 이지가이드의 은행 채권은 30억원, 시장 채권은 20억원 정도라고 합니다. 미수금도 엄청나 피해액이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고 하는군요. 테크노아 리포터는 "단일 매장의 파산 사건으로서는 전대미문의 사태"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지가이드는 파산 직전인 지난 3월22일 부터 24일까지 워크샵을 실시했는데, 워크샵 기간 중에 이지가이드 이성광 대표의 모습이 없었다고 합니다. 해외 도피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지가이드의 홈페이지는 임시 폐쇄됐다가 현재는 iESP란 곳에서 도메인만 인수했다는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한번 망한 업체의 도메인을 인수해 동일한 종류의 웹 쇼핑몰을 하겠다는 의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잡음이 끊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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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비단 이뿐만 아니고 매장을 운영하는 곳의 절반 이상은 e비즈니스 영업을 동시에 한다고 하죠.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압박이 매우 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경쟁은 상상을 초월하는 전략과 계략이 공존합니다. 제가 최근까지 보고 느낀 것만 봐도 예전에 세금계산서 팔아먹고 잠수타던 시절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입니다. 피를 말리는 혼전이죠.

게다가 다나와 같은 가격비교 사이트에 오픈마켓이라는 변수까지 등장하면서 유통 구조가 급속히 변칙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야 무조건 싸면 좋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들도 이성적인 수익은 남겨야 하는데 유통 마진이 너무 박해졌습니다. 소비자가 매우 영악해 진 탓도 있구요.

어찌됐건, 안그래도 싸늘한 용산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잘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추가 소식을 아시는 분이 있으면 알려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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