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0대 일간지 중 최소한의 도리마저 저 버린 ‘삼성’ 중앙일보를 가장 싫어하고, 나머지 8개 신문사들은 다 고만고만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저는 조선일보 역시 매우 잘하는 부분도 있고 또 지독하게도 못하는 부분도 있다고 보기 때문에... 단순히 부수 문제는 아니겠죠.그런데,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유일한 신문인 나머지 한 곳 ‘경향신문’에 대한 소식입니다. 저는 경향신문의 글을 참 좋아합니다. 모든 게 만족스럽다는 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고집과 논조가 매우 합리적이라고 평가합니다. 물론 신문 편집이나 온라인 전략은 상당히 아쉽지만요. 이에 대해서는 아래처럼 블로그 글을 통해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지요.
제가 신문사 멤버를 구성한다면 문화일보 편집부 100%에 취재기자는 경향신문 50% + 한겨레 20% + 조선 10% + 동아 10% + 기타 10%(중앙일보 제외)로 구성하겠습니다. 저는 문화일보는 ‘편집’ 때문에 봅니다. / 2006년 10월 21일 떡이떡이
그런데 지난 5일 경향신문이 동아일보에 사실상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칼럼을 통해 동아일보를 ‘권력의 사냥개’에 비유한 것입니다. 아래 글 일부를 보시죠.
그러고 보니 동아일보가 최근 국내 일간지로는 처음으로 이명박 당선인의 인터뷰 대상 언론으로 낙점을 받은 사실이 오버랩된다. ‘한국의 대표신문’으로 공인받았다는 동아일보의 자기자랑, “논조가 우리측에 우호적이었던 것이 참작됐다”는 당선인측의 설명을 듣자니 며칠전 일이 떠올랐다. 언론계를 떠나는 대선배의 위로연 자리에서 이른바 조·중·동 출신 전직 기자가 “요즘 동아일보를 보면 80년대 전두환 정권때 꼭 서울신문이나 경향신문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순간 참석자들은 한바탕 웃음으로 안주를 삼았다.
진실을 두려워 하는 집단들의 퇴행은 몰염치하다. 대한민국의 시계는 지금 과연 몇 시인지 묻게 한다. 언론사주의 안위와 이익을 위해 권력의 ‘사냥개’가 되고 ‘애완견’이 되었던 시절이 또다시 반복되는 현실에 할 말을 잃는다. 사회통합을 위한 공론의 장,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라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다시금 새기는 시절이다.
/ [정동탑]‘좌파 적출’과 동아일보 / 경향신문 2월 5일자
진실을 두려워 하는 집단들의 퇴행은 몰염치하다. 대한민국의 시계는 지금 과연 몇 시인지 묻게 한다. 언론사주의 안위와 이익을 위해 권력의 ‘사냥개’가 되고 ‘애완견’이 되었던 시절이 또다시 반복되는 현실에 할 말을 잃는다. 사회통합을 위한 공론의 장,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라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다시금 새기는 시절이다.
/ [정동탑]‘좌파 적출’과 동아일보 / 경향신문 2월 5일자
아래는 관련 기사입니다.
"요즘 <동아>, 전두환때 <서울> 같아"
<경향신문>, <동아일보>를 "사냥개" "애완견"에 비유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29121
제 가슴 한쪽은 시원한데 뒷감당을 어쩌면 좋을까요. 동아일보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은데요. ‘진실을 두려워하는 집단들의 퇴행은 몰염치하다’ ‘권력의 ‘사냥개’가 되고 ‘애완견’이 되었던 시절이 또다시 반복되는 현실’ 등의 표현은 동아일보로서는 그냥 지나친다는 것이 이상하겠죠.
그런데 글 속에서 경향신문이 스스로 경향신문을 비판하고 나선 부분도 흥미롭군요. “요즘 동아일보를 보면 80년대 전두환 정권때 꼭 서울신문이나 경향신문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해 서울신문과 경향신문이 전두환 정권의 사냥개였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민족의 명절 ‘설’을 앞두고 이래저래 시끄럽습니다. 쿨럭!
참고로, 이 상황에 대한 평가는 각자 개인 블로그에서^^ 특정 언론사를 '익명으로' 비판하는 댓글은 절대 사절입니다.
[리뷰]떡이초점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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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TViewpoint 스타터이자 공동 에디터 '서명덕 기자' 입니다. 닉네임은 떡이떡이 입니다.
이 곳은 블로그미디어이며, 개인 공간은 http://itviewpoint.thoth.kr/ 을 메인으로 옮겨 갈 생각입니다.
개인적인 목적이라면 콘텐츠 막펌을 전면 허용 http://itviewpoint.com/blog/54971 합니다. 다만 비상업적인 용도에 한하며, 상업적인 용도라면 별도로 문의하세요. RSS http://itviewpoint.com/blog/rss 는 전문 제공합니다.
2008.02.06 11:08:40 (*.10.72.190)
에구...글 길게 썼는데...스팸방지에 걸려버리네요.
요즘 서명덕님 블로그에 글쓸때 스팸 메시지 너무 자주 받는거 같아요. 그렇다고 무슨 단어가 걸렸는지 알수가 없으니 고치기도 힘들고.
요즘 서명덕님 블로그에 글쓸때 스팸 메시지 너무 자주 받는거 같아요. 그렇다고 무슨 단어가 걸렸는지 알수가 없으니 고치기도 힘들고.
2008.02.06 22:50:51 (*.254.177.72)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악플은 삭제합니다. 악플 달지 마시기 바랍니다. 함부로 입을 놀리는 분들이 매우 많네요. 악플을 달고 싶으면 개인 블로그에 실컷 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방금 악플 다신 '삼성 관계자'님, 부끄러운줄 아세요.
2008.02.07 13:49:41 (*.61.235.53)
저도 잘은 모르지만, 경향신문이 스스로를 비판한 내용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자유당시절 강제 폐간을 당하기도 했던 경향신문. 바른말하는 근성 어디안가고 박정희 정권때도 권력과 대립각을 이뤘습니다. 결국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사주가 구속되고, 회사는 강제 매각돼 '516장학회'의 소유가 됐습니다. 이후 경향은 친정부 대기업인 한화(구 한국화약)로 소유주가 변경되는 등 최악의 길을 걷게 됩니다.
경향은 1998년부터 비로소 사원주주 형태로 회사 구조를 변경하고 중립적인 논조를 갖게 됩니다.
그 때문인지 이후 경향은 크고작은 사업에까지 손을 뻗쳐 자체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본사 건물을 부수고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 등의 사업도 합니다. 언론사 종사자들로서는 '웃기는 일'이지만 경향의 입장에선 '권력에 놀아나지 않고 할말은 하겠다'는 필사적인 노력인 것이죠.
최근 경향은 삼성에 비판적인 글을 썼다는 이유로 모든 삼성관련사의 광고가 떨어져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삼성의 압박에 굴하지 말라며 십시일반으로 격려광고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지금 경향기자들은 5공 시절을 '권력의 개'였다며 가장 수치스러웠던 과거로 회상하고 오히려 삼성 광고가 끊어진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유당시절 강제 폐간을 당하기도 했던 경향신문. 바른말하는 근성 어디안가고 박정희 정권때도 권력과 대립각을 이뤘습니다. 결국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사주가 구속되고, 회사는 강제 매각돼 '516장학회'의 소유가 됐습니다. 이후 경향은 친정부 대기업인 한화(구 한국화약)로 소유주가 변경되는 등 최악의 길을 걷게 됩니다.
경향은 1998년부터 비로소 사원주주 형태로 회사 구조를 변경하고 중립적인 논조를 갖게 됩니다.
그 때문인지 이후 경향은 크고작은 사업에까지 손을 뻗쳐 자체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본사 건물을 부수고 주상복합 건물을 짓는 등의 사업도 합니다. 언론사 종사자들로서는 '웃기는 일'이지만 경향의 입장에선 '권력에 놀아나지 않고 할말은 하겠다'는 필사적인 노력인 것이죠.
최근 경향은 삼성에 비판적인 글을 썼다는 이유로 모든 삼성관련사의 광고가 떨어져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삼성의 압박에 굴하지 말라며 십시일반으로 격려광고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지금 경향기자들은 5공 시절을 '권력의 개'였다며 가장 수치스러웠던 과거로 회상하고 오히려 삼성 광고가 끊어진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이 아닌가 싶습니다.

떡이떡이

호랭이
thoth






모 대통령(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은 사람이지만 어쨌든) 시절 재벌의 언론소유 유행(인지 권고인지;;)에 따라 중앙일보는 삼성이, 경향신문은 한화가, 기타 등등 많았으니까요(지금은 모두 분리되었다지만..) 어쩌면, 아직도 재벌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메이져 언론사는 없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구독료가 비싸도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완벽하게 독립적인 전국구 언론사가 하나 나왔으면 하는데.. 아무래도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에구.. 특정 언론사 편들지는 않았으니 너그러히 이해를..
서명덕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p.s.] 중앙일보가 제외된 건.. 제가 짐작하는 이유가 맞을까요? s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