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또 대박이네요. 구글 부사장이 아주 열이 받았나 봅니다. 구글도 검색 시장에서는 유래 없는 독점을 유지하면서 이런 논리를 펼치면 곤란하지요. 특히 메신저 독점 부분에서는 피식... 좀 공감이 가는 얘기를 더 해봐요!

구글 부사장 'MS, 야후 인수제안' 강력 비판

google.jpg“MS는 PC 사업에서 저질렀던 부적절하고 불법적인 영향력을 인터넷에서도 행사하려 시도 하는가?(Could Microsoft now attempt to exert the same sort of inappropriate and illegal influence over the Internet that it did with the PC?)”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Yahoo)를 무려 ‘446억 달러(한화 약 42조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둘러싸고 주주들 간의 찬반양론이 팽팽한 가운데, 구글 수석 부사장이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MS는 독점 기업”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데이비드 드럼몬드(David Drummond) 구글 수석 부사장은 3일(현시지각) 공식 블로그에 올린 ‘야후와 인터넷의 미래(Yahoo! and the future of the Internet)’라는 제하의 글에서 “단순히 재정적인 거래가 아니라, 개방과 혁신이라는 인터넷 원칙을 보호해야 할 문제”라며 MS를 강하게 몰아 붙였다.

드럼몬드 부사장은 지난 2002년 기업 개발부문 부사장으로 입사, 현재는 기업 개발 부문 및 수석 법무담당자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그는 구글의 법무, 정부 간 관계, 기업 개발 등 글로벌 팀의 업무를 이끌고 있는 장본인이다.

드럼몬드 부사장은 글 서두에서 “인터넷의 개방은 구글과 야후가 가능케 했다”며 “사용자들이 찾아낸 좋은 아이디어들이 쉽게 전파됐으며, 그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사업이 형성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따라서 MS가 악의를 품은 야후 인수 제안(hostile bid for Yahoo!)은 많은 의문점이 있다”며 “단순히 재정적인 거래를 통해 한 회사가 다른 회사를 넘겨받는 문제가 아니라, 개방과 혁신이라는 근본적인 인터넷의 원칙을 보호하는 문제”라고 역설했다.

드럼몬드 부사장은 이어 ‘독점(proprietary monopolies)’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MS를 힐난했다. 그는 “MS가 PC에서 저질렀던 부적절하고 불법적인 영향력을 인터넷에 시도하려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인터넷은 경쟁적인 혁신을 통해 보상을 받는 것인데, MS는 종종 독점을 형성한 뒤, 새로운 인접 시장에 영향력을 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인수가 심각한 법적 규제에도 불구하고 성사된다면, 웹 브라우저와 운영체제의 불공정한 관습이 연장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한 뒤 “특히 MS와 야후는 인터넷 메신저와 e메일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특히 “정책 입안자들이 이러한 의문을 던져야 하며, 일반 사용자들은 만족할 만한 답변을 얻을 권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야후와 구글의 최근 5일 동안 주가변동 추이 / 서명덕 기자
◆MS-야후 인수, 찬반 논란 뜨거워…주가도 출렁

한편, MS가 야후에 인수 제안을 한 가운데 주주들과 업계에서는 이를 둘러싼 찬반양론이 뜨겁다.

MS 일부 주주들은 야후 인수 계획이 오히려 MS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구글과의 경쟁에 방해가 될 것이라며 비판적이다. 그러나 야후 인수에 기대를 거는 주주들도 많다. 일부 전문가들은 “야후는 아시아에서 강하고 MS는 남미와 유럽에서 강하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MS가 야후에 제안한 인수 가격 주당 31달러는 지난달 31일 야후 종가 19.18달러에 프리미엄 62%가 더해진 가격이다. 야후 주주들은 인수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현금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0.9509주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구글은 인수 제안 소식이 알려진 지난 1일 하루 동안 6.6%나 급락했다. 지난 2006년 4월 이후 하루 낙폭으로서는 최대다. 반면 야후 주가는 인수 소식이 알려진 첫날에 47.8%나 오르며 거의 30달러에 육박했다.

[인터넷뉴스부 서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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