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의 꽃' DBMS, 국산 잇달아 공세…강자 ‘오라클’ 등 대응 주목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
http://www.naver.com)가 국내 전문 벤처 기업과 공동 개발한 독자적인 ‘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이하 DBMS)’을 정식 서비스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 업체들이 장악하던 국산 DBMS 시장이 재편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높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 및 유지보수료 문제로 잇달아 잡음이 일고 있는 주요 외국계 기업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어서 향후 외산 업체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외산 강세 DBMS 시장 불만 고조

DBMS는 윈도와 같은 운영체제(OS)와 함께 ‘SW 플랫폼’으로 분류되는 대표적인 시스템 소프트웨어이다. 주로 대량의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며 ‘SW 분야의 꽃’으로 불린다.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휩쓸고 있다.
한국IDC 최근 자료에 따르면 국내 공공기관 DBMS 시장은 제조SW(573억원, 24.6%), 금융SW(564억원 24.3%)과 함께 3대 시장 중 하나다. 이 밖에도 통신(321억원, 13.8%) 시장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 국내 공공기관 DBMS 시장 규모만 384억원으로 추산되며, 한국 전체 DBMS 시장은 2329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66%를 한국오라클이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한국MS(17%), 한국IBM 등 외산 업체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이어 국내 업체들(4.6%) 들이 맹추격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미국 업체인 오라클이 계속 소프트웨어 유지보수료를 인상하면서 시장에서는 ‘탈 오러클’ 분위기도 일부 있지만, 업계나 공공기관들은 "안정적이다"는 이유로 관행처럼 오라클의 DBMS를 이용하고 있다.
미국 오라클은 SW를 별도로 판매하면서 동시에 매년 구입가의 21%를 유지 보수료로 받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원성이 대상이 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비용이 저렴한 국산 DBM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내년까지 네이버 신규서비스 모두 ‘큐브리드 DBMS’로 교체

국내 벤처 기업인 큐브리드(
http://www.cubrid.com)는 지난 7일 "NHN과 공동으로 추진한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용 DBMS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NHN은 주요 서비스에 상용 소프트웨어인 오라클, MSSQL은 물론이고 마이SQL 등도 함께 활용해 왔다. 그러나 산만한 DBMS 플랫폼을 표준화함으로써 개발생산성 향상,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 절감, 위기 대처능력을 강화 등을 겨냥해 국산 DBMS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큐브리드는 지난 2006년 7월부터 네이버와 DBMS 공동 개발 프로젝트(코드명 XDBMS)를 진행해왔다. 개발 기간 중에 양 사는 7.0 버전과 7.3.버전을 지난해 4월과 10월에 일반에 공개한 바 있다. 최종 개발 결과물은 오는 3월에 정식으로 일반에 출시된다.
이번에 큐브리드가 개발한 DBMS는 10여개 NHN 신규 서비스에 실제 적용중이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10%에 약간 못 미치는 규모다. 큐브리드 관계자는 “올해 NHN이 출시하는 신규 서비스용 DBMS의 50%를 대체하고, 내년까지는 MS SQL 등 외산 DBMS를 쓰는 것은 100% 대체할 계획”이라며 “이 밖에도 정확한 일정은 없지만 기존 서비스도 DB 변환(마이그레이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공동개발 프로젝트에서는 인터넷 서비스용 DBMS에서 요구하는 차별화된 기능 및 다양한 성능 개선 작업에 초점을 맞춰졌다. 특히 1:N 복제, 분할, 자바 저장 프로시저, 자바 기반의 통합 관리도구(큐브리드 매니저), 클릭 카운터, 자동 증가 속성 등이 새로 포함됐다. 성능 면에서는 질의 플랜ㆍ결과 캐시, 복합 정렬 인덱스, 멀티 칼럼 인덱스 개선, JDBC 최적화, 로그 압축, 비동기ㆍ그룹 커미트 지원 등을 통해 대규모 인터넷 포털에서 요구하는 서비스 성능 요구사항을 만족시켰다는 내부 평가다.
DBMS 개발을 총괄한 김평철 큐브리드 CTO는 “NHN에서 수행한 인터넷 게시판 응용 기반의 벤치마크 테스트 최종 결과 마이SQL 대비 4배, 상용 DBMS 대비 5배 이상의 성능 격차가 났다”며 “네이버 월드타운(
http://worldtown.naver.com) 등과 내부 피드백 분석 시스템(FAS: Feedback Analysis System)에 실제 적용하여 서비스 성능 및 운영 관점에서 검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큐브리드는 지난 2006년 5월 ‘라이선스 정책’을 전격 전환, 무료로 자사의 DBMS를 인터넷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대신 큐브리드는 DBMS의 구축ㆍ유지ㆍ보수 등 기술을 지원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서비스 모델을 주 사업모델로 삼고 있다. 이번에 공동 개발한 큐브리드 DBMS 버전 역시 ‘NHN 전용’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큐브리드 관계자는 “네이버는 검색 시장에서 절대 강자이기 때문에 네이버가 쓰고 있다는 것 자체가 레퍼런스 관점에서 의미가 높다”고 평가했다. 큐브리드는 향후 공공 시장은 물론이고, 민간 인터넷 서비스 부문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알티베이스-티맥스소프트도 꾸준히 점유율 늘려
국내 알티베이스(
http://www.altibase.com)는 국내 메인메모리 DBMS(MM DBMS)를 기반으로 KT, SKT, KTF, LGT 등 국내 6대 통신사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알티베이스가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하이브리드 MM DBMS는 하드디스크와 메모리가 결합된 DBMS로 고성능 시스템으로 각광을 받았다. 단일 DBMS내에서 MM DBMS와 디스크 DBMS를 함께 제공하면서, 빠른 데이터 트랜잭션과 대용량 처리라는 양 쪽의 장점을 한데 모은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알티베이스DBMS데이2007’을 열고 2년 반 만에 하이브리드 DBMS 신제품 ‘알티베이스5’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초에는 LG텔레콤 대용량 콘텐츠DB 및 하나로텔레콤 개방형 서비스 관련 DB 구축사업을 잇따라 수주했고, 하반기에는 KT의 통합구매용 MM DBMS 사업자로 선정됐다. 또한 중국의 차이나유니콤ㆍ차이나텔레콤ㆍ차이나모바일ㆍCNC 등 중국 4대 통신사업자의 차세대 과금 시스템용 DBMS에 납품하기도 했다. 통신 분야 수주가 확대되면서 알티베이스의 2007년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50% 가량 늘었다.
토종 기업 솔루션 공급업체인 티맥스소프트(
http://www.tmax.co.kr)도 지난해 말 내 놓은 첫 상용 DBMS ‘티베로3.0’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8일 “행정자치부의 ‘행정정보공동이용 확대구축 사업’에 자사가 개발한 엔터프라이즈급 대용량 DBMS 제품인 “티베로 3.0”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행정자치부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열린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 참여정부의 전자정부 로드맵의 핵심과제 중 하나다.
티맥스소프트 측은 자료에서 “제품 라이선스는 물론 유지보수, 기술지원, 교육 등의 서비스를 오라클 등 외산 제품보다 저렴하면서도, 대용량 DBMS의 다양한 기능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이를 위해 독자적인 멀티-쓰레드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이강만 티맥스소프트 전략마케팅본부 상무는 “공공분야에서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등에 이어 행정자치부를 고객으로 확보함에 따라 국산 DMBS 대표 제품으로서 신뢰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며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는 물론 협력사 및 ISV와의 연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BMS = 컴퓨터에 수록한 수많은 자료들을 쉽고 빠르게 추가·수정·삭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라고도 불리는데, 다수의 컴퓨터 사용자들이 데이터베이스 안에 데이터를 기록하거나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첨단 IT 서비스들은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DBMS'를 통해 동작한다.
[인터넷뉴스부 서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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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MySQL만을 직접 접해본 입장이긴 하지만, 제가 볼 때는 DBMS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국산이 뚫지 못하는 이유가... 그리고 알티베이스가 지독히도 기업 레퍼런스를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그런 것이죠. 성능 상향평준화가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오라클이 콧대가 높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NHN이란 브랜드네임이 훌륭하긴 하지만, 또한 가격-성능 경쟁력이 있지만, 여전히 기업들이 선뜻 사용하기에는 뭔가 '부족'합니다. 결국 쇼킹한 핵심 레퍼런스 확보가 최대 관건이 될 것입니다.
제가 2004년 11월 하이브리드 MM DBMS '알티베이스 4'의 출시 행사에서 느낀 글(
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58)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그 때는 이걸 보고 얼마나 놀라웠던지...
그래도 오라클에 이를 가는 분들의 답답함을 국산 업체들이 해소시켜 줘야죠...^^
유명한 웹프로그램을 큐브리드용으로 여러개 포팅도 하고 서적도 무료로 배포하는 등 참고자료를 많이 만들려는 노력은 많으신데 아직은 아닌가 봅니다.
그리고 매니저도 발전을 많이 하긴 했는데 아직은 좀 불편합니다. SQL작성하는데 자동완성 기능도 어쩔땐 동작안하는 이상한 현상이나, 클래스의 컬럼을 바꾸고 싶은데 매니저에선 안되고 직접 쿼리를 때려야 하더군요. 기초적인 조작밖에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엔터프라이즈급 DBMS인만큼 쓸만한 놈인건 확실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