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백]'제목의 추억' - 제목하나로 이렇게 욕먹는다.

네티즌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만...

기자들이 수많은 보도자료.. 취재 내용을 얻거나 보게 되면 특별한 경우가 아닌이상 기사로 쓸 것인지 말 것인지 제목본 뒤 3초이상 고민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당연히 보도자료를 다 읽는 것은 아니겠고.. 결국 제목만 봐서 느끼는 본능같은게 점점 발달하는 것이겠죠. 제목만 보고 기사가 될 것인가 안될 것인가를 판단한다는 겁니다.

섬세한 네티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네티즌들도 기자들처럼 일단 제목보고 클릭하는것 아닙니까.. 그리고 본문은 가볍게 스크롤 쉭~ 한번하고 리플한번 뒤적거린뒤에 리플놀이에 참여하거나 아니면 두번도 생각하지 않고 '뒤로가기'에 클릭 날립니다.... 그러다 보니 저런 현상이 더 두드러지는 것이죠..

요즘 온라인 매체들.. 특히 신생 연예매체들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이같은 제목 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내용은 아무것도 아닌데 제목으로 심리전 하는 것이죠... 포털에 비싼 값에 뉴스를 팔고, 자신의 사이트 클릭을 높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경쟁이지만... 언젠가는 한번 쯤 철퇴 맞을 듯 보입니다. 스포츠 신문 편집자들의 못된 점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셈입니다.

제목 경쟁에 대한 에피소드 한가지만 소개하죠.. 매달-매년마다 편집기자협에서 편집상을 뽑는데.. 제작년에 저의 눈길을 빼앗은 작품이 있었습니다. 언제 한번 제 블로그에 소개하겠습니다만... 뉴욕 등 미 서부 대규모 정전이 있었던 그날 다른 신문들은 일제히 암흑으로 변한 도시라던가... 대규모 정전이라는 제목을 썼습니다.

그런데 동아일보 국제면인가.. 암튼 한 신문이 딱 5글자로 충격을 소개했습니다. 다른 신문들의 기를 팍 죽인 그 말은 큼지막하게 박아 넣은 '뉴욕 OFF' 였습니다. 더 딴말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그 정도로 제목의 중요성이 크지요.. 이런 건전한 경쟁은 좋겠지만... 신문 편집은 물론이고 온라인에서도 제목 승부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쩝..

아무튼 제 잡설이 길었고.. 다만 촌철살인의 제목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의 해악을 소개하는 글의 큰 제목으로 'Unhappy Meal'을 쓸 정도의 그런 감각을 지닌 편집기자, 그런 블로거가 많이 나와야지요..^^ 제목 하나로 욕먹을 짓을 하는 몇몇 기자들은 사실상 기자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제가 앞서 언급했지만 그런 몇몇 수구언론과 사이비 인터넷매체, 몇몇 인터넷 연예 매체들은 포털과 독자를 상대로 '제목장사'을 하는 것일뿐.. 독자를 기만하는 것이지요..

다음에 한번 '신문 제목의 모든것'에 대한 글을 써 보도록 하죠.. 신문 제목이란게 엄청 재미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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