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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서, 게이트웨이 사들여…시게이트도 인수설 나돌아

중화권 IT 기업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특히 전 세계 PC 산업의 공장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과 대만 기업들이 OEM이나 ODM 사업에 그치지 않고, 해외 주요 기업들을 통째 인수했거나,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005년에는 중국 레노버(롄상)가 IBM PC 사업부문을 17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이어 지난 28일 대만 에이서는 게이트웨이를 7억1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게이트웨이를 인수한 대만 에이서는 패커드벨까지 손아귀에 넣을 태세다. 설상가상으로 뉴욕타임스 및 중국 현지 언론들은 일부 중국 IT 기업이 세계 최대 하드디스크 제조사 ‘시게이트’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전하고 있다.

중국은 PC 시장 규모로 볼 때 무시하지 못할 수준으로 커졌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자료에 따르면 아태지역 PC 판매량의 80%는 ‘중국’에서 팔린다. 중국 현지 기업인 레노버가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고, 델과 HP가 뒤를 잇고 있다. 노트북 등 PC 산업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 아태지역이다. 중화권 기업들이 ‘잘나가는’ PC 산업에 눈독을 들이는 까닭이 자명해진다.

◆PC 산업 핵심기술, 중화권으로 흘러간다

중국이 전 세계 ‘공장’으로 바뀌고 있는 것을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 기업들의 몸집이 커지면서 ‘자본’으로 미국 PC 기업들을 사들이며 몸집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2005년 5월 중국 레노버가 미국 PC 산업의 원조인 IBM PC 사업 부문을 인수한 것은 매우 유명한 사례다. 당시 레노버는 17억5000만 달러에 사들이면서 델(Dell)과 휴렛팩커드(HP)에 이어 세계 3대 PC 제조사가 됐다.

당시 전 세계 언론들은 “골리앗이 다윗을 인수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IBM은 PC 산업 역사를 이끌어 온 대표 기업인만큼, 중국에 인수됐다는 것만으로도 큰 충격이었다.

27일에는 전 세계 PC 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만 에이서가 게이트웨이를 인수했다.

해외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에이서는 미국 PC 업체 ‘게이트웨이’를 7억1000만달러, 주당 1.90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게이트웨이의 24일 종가에 57%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수준이다.

오는 12월까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두 회사는 3위 레노버를 제치고 3위가 된다. 양사의 글로벌 매출 합계는 1860만대로, 1660만대인 레노버를 훌쩍 뛰어 넘는다. 특히 델이나 HP와 경쟁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가 형성되면서 시장이 또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I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PC 시장의 점유율은 HP 19.3%, 델 16.1%, 레노버 8.3%, 에이서 7.2%, 도시바 4.1% 순이다. 2%대인 게이트웨이를 인수하면 에이서는 약 10% 정도에 근접하게 된다.

JT 왕 에이서 회장은 “PC 업계에서 규모가 지금보다 더 중요했던 때는 없었다”며 “게이트웨이 인수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을 만큼 규모를 형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태는 더 복잡해지고 있다. 레노보는 당초 시장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네덜란드 업체인 패커드 벨 인수를 추진 중이었다. 그러나 게이트웨이가 중국계 미국인 존 후이로부터 패커드벨 매각 우선협상 권리를 인수한 상태이기 때문에, 패커드벨마저 에이서가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

◆하드디스크 업체도 中 기업사냥 표적

미국 하드디스크 제조업체들도 중국 기업들의 기업인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뉴욕타임스 25일자 보도다. 신문은 이날 기사에서 “중국 기업이 미국 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생산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특히 빌 왓킨스(Bill Watkins) 시게이트 CEO의 말을 인용, “미국 내 컴퓨터 디스크 드라이브 사업에 대한 중국업체의 인수제안이 있었으며, 중국 기업의 인수 가능성에 대해 미국 정부가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내 하드디스크 제조사는 시게이트와 웨스턴 디지털 2곳뿐이다. 1950년대 하드디스크를 개발했던 IBM의 경우 지난 1990년대 일본 히타치에 매각됐다.

이와 관련 일부 중국 언론들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그레이트월(창청) 테크놀러지가 세계 최대 하드디스크 제조사 ‘시게이트’를 사들일 예정”이라고 추측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양사가 모두 확인을 거부하고 있어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105억7000만 위안에 이른다.

그러나 28일 e위크닷컴 온라인판은 시게이트 관계자의 말을 인용, “국내외에서 시게이트를 사들이겠다는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마이클 홀(Michael Hall) 시게이트 대변인은 “왓킨스 대표가 뉴욕타임드에 말한 것은 ‘한국, 중국, 일본의 회사들이 하드디스크 기술에 점점 더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내용 이었다”며 “확실히 말하건 데 시게이트는 인수 제안을 받은 바 없으며, 회사를 팔 생각도 없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중화권 기업들이 진공청소기처럼 미국 알짜 기업을 잇달아 흡수합병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여전히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현재 시게이트는 전 세계 하드디스크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며, 관련 시장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이다. 지난 6월 1TB(테라바이트) 하드디스크를 발표한 바 있다.

[인터넷뉴스부 서명덕 기자]

참고로 이 기사는 중문으로도 번역되어 서비스됐습니다.

中国纷纷收购全球IT企业欲吸取尖端技术
朝鲜日报记者 徐明德 (2007.08.29 17:51)


中华圈IT企业的动向异乎寻常。特别是堪称世界PC产业工厂的中国和台湾企业,并不停留在OEM(原设备生产或贴牌生产)和ODM(原设计生产),不断传来并购或即将并购世界主要相关企业的报道。

2005年中国联想集团以17.5亿美元收购了IBM电脑事业部门,一跃成为了世全球顶级品牌。接着28日台湾宏基(Acer)集团决定,以7.1亿美元并购捷威(Gateway)。台湾甚至有意继续并购美国派克贝尔(PacKard Bell)。雪上加霜,《纽约时报》和中国媒体还报道说,一些中国IT企业将并购世界最大的硬件生产企业希捷(Seagate)。

就电脑市场而言,中国已成长为不可忽视的规模。据市场调查机构的资料显示,亚太地区电脑销量的80%在中国销售。中国当地企业联想集团的销量首屈一指,居其后的是戴尔和惠普。笔记本电脑等电脑产业发展速度最快的地区也是亚太地区。由此可见,中华圈企业为何那么看中电脑相关产业。

◆PC产业核心技术正在流向中华圈

中国变成世界的工厂,这已不是新闻。但谁也没想到,随着中国企业发展壮大,以庞大的资本实力纷纷开始购买美国电脑企业,并与全球顶级企业展开规模竞争。

2005年5月中国的联想集团并购美国电脑产业的鼻祖IBM的电脑部门,从而震惊了全世界。当时联想以17.5亿美元并购IBM后,继戴尔和惠普之后成为了全球第三大计算机生产企业。

当时全球媒体掩饰不住惊讶地称其为“巨人并购了戴维”。特别是,IBM是一直引领全球电脑产业的代表企业,这样的企业被中国并购这本身就是令人震惊。

27日,全球电脑市场占有率第四位的台湾宏基集团决定并购捷威集团。据海外媒体发布的报道资料,宏基已商定以7.1亿美元、每股1.9美元收购美国电脑企业捷威。这是在捷威的24日收盘价溢价57%的价格。

当12月并购完成,两个公司将挤掉联想成为全球第三位。两个公司的跨国销量为1860万台,远远超过1660万台的联想。不仅如此,随着与戴尔或惠普展开竞争的“规模经济”形成,很有可能使市场再次陷入动荡局面。据IDC的资料,今年第二季度全球电脑市场的占有率为,惠普19.3%、戴尔16.1%、联想8.3%、宏基7.2%、东芝4.1%。宏基若并购捷威其市场的占有率接近10%。

宏基集团总裁王振堂表示:“在电脑行业具有规模经济尤其重要。宏基集团并购捷威后,有了可在全球市场竞争的规模。”

事到如今,事态变得更加错综复杂。原来联想为扩大市场占有率推进并购荷兰的派克贝尔的工作,但因为捷威从华裔美国人许立信手中获得了并购派克贝尔优先协商权,派克贝尔被宏基并购的可能性反而增加了。

◆硬盘企业也成为中国的猎取目标

美国的硬盘制造企业也正在成为中国企业的收购对象。

上述说法起源于《纽约时报》25日的报道。该报当天报道说:“据悉,中国企业正在推进收购美国电脑硬盘生产企业。尖端高科技可能流向中国,很多人对此深表忧虑。”

该报尤其援引了希捷硬盘集团首席执行官比尔-沃特金斯(Bill Watkins)的话报道:“中国企业已提出了关于收购美国电脑磁盘驱动企业的提案,中国企业收购的可能性令美国政府震惊。”目前,美国硬盘制造企业只有希捷和西部数据(Wester Digital)两家。上世纪50年代开发硬盘的IBM已于90年代被日本日立公司收购。

就此,一些中国媒体甚至援引业内相关人士的话预言:“长城科技可能收购世界最大的硬盘制造企业——希捷。”但两家公司都拒绝确认该说法正确与否,今后事态将如何发展仍是未知数。长城科技今年上半年的销售额达105.7亿元人民币。

IT专门网络媒体Eweek网站却援引希捷相关人士的话报道:“从未接到过国内外关于收购希捷的提案。”提出了完全相反的主张。

希捷公司发言人迈克尔-霍尔(Michael Hall)确定说:“沃特金斯在《纽约时报》上说的是‘韩国、中国、日本等国家的公司对希捷的技术越来越感兴趣’。确切地说,希捷从未接到过关于收购的提案,也没想过要卖掉公司。”

尽管有这种解释,但中华圈企业正像吸尘器一样不断收购美国顶级企业,业内人士仍然对此持有怀疑的态度。

希捷目前在全球硬件市场上的占有率达30%,是在同种行业最具影响力的企业。今年6月还推出了1TB(千兆字节)高容量硬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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