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차피 벤처 투자는 무모한 것입니다. 그 동안 소프트뱅크가 무모하게 투자한 것이 맞습니다. 위험(리스크) 없는 벤처투자는 없습니다. (누구나 봤을 때) 수익성이 보장된다면 왜 벤처투자를 하겠습니까.”
소프트뱅크벤처스는 3일 오전 삼성동 무역센터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5년 내(2012년) 기존 투자금액을 포함해 한국에 최대 2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주요 투자 대상은 IT, 미디어, 콘텐츠 등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관련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 분야다.
이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IT 기업 투자를 위한 레인저펀드와 미디어와 콘텐츠 분야 투자를 위한 미디어2.0 펀드 등의 조합을 구성해 재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최근 진행하고 있는 레인저펀드는 국내의 차세대 인터넷서비스와 플랫폼, 온라인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와 유무선 통합 솔루션 분야의 유망 벤처기업 투자를 목표로 지난해 6월 4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것이다.
현재 태그스토리(하단 동영상 참조), 인디링스 등에 20억 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해 총 7개 업체에 99억 5000만 원을 이미 투자했다.(하단 표 참조) 오는 2008년 상반기내에 투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소프트뱅크벤처스 관계자는 “이미 80억 정도는 언질이 된 상태이고, 내년까지 투자해야 할 나머지 자금은 200억원”이라고 말했다. 또한 레인저펀드는 내년부터 5년 내 추가 펀딩을 거쳐 총 1600억 원 규모로 확대 조성할 방침이다. 이미 자금의 40%는 확보됐으며, 나머지는 국내외에서 투자자들과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 500억 원 규모의 미디어 2.0펀드를 조성,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나 직접 지분 투자 방식을 통한 디지털 미디어 컨텐츠, IPTV 및 디지털 방송 관련 기술, 유무선통합 게임 등 미디어 및 컨텐츠 분야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디어 2.0 펀드 역시 향후 500억 원 규모로 추가 펀딩해 총 1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모두 더하면 2012년까지 최대 2500억 원을 투자하는 셈이다. 어떻게 보면 무모할 정도로 과감한 투자를 장담하고 있는 것이다.

◆“위험부담이 높을수록 투자하기 좋다” =“두루넷 등을 통해 이미 1000억 원 이상 큰 손해를 봤고, 수익 모델이 확실치 않은 신생 미디어 업체들에 투자하는 것이 무모한 것 아닌가”는 질문에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는 “그 동안 소프트뱅크가 무모하게 투자한 것이 맞지만, (누구나 봤을 때) 수익성이 보장된다면 왜 벤처투자를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2억원을 투자해 수백배의 차익을 남긴 야후코리아 사례를 비롯해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 등을 성공적인 투자 사례로 손꼽았다.
“타임머신 투자란 말이 있죠. 96년으로 돌아가 보면 당시 네이버나 다음에 투자하겠다는 업체가 몇 군데나 되겠습니까. 지금이야 네이버 이 성공한 모습을 보며 긍정적이겠지만 당시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우리는 따라 하기식 벤처 투자는 안합니다.”
“국내 미디어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미디어 2.0 펀드는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가”는 질문에 대해 “위험이 높을수록 (오히려) 투자하기 좋다. 국내 미디어 시장은 규모는 작은데 플레이어가 많으며, 미디어가 융합(컨버전스)되지 못하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디어 산업 관련 규제 움직임에 대해 그는 “기득권들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일 뿐 산업 전반을 흔들 만큼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프트뱅크코리아의 자회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창업투자 및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로 총 1250억원 규모의 벤처 펀드를 운영해 왔으며, 지금까지 80여개 국내 유망 벤처에 투자했다. 지난 1991년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투자해 설립한 소프트뱅크코리아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외에도 IT 유통사업부문인 소프트뱅크커머스, 전략기술연구소 소프트뱅크미디어랩을 두고 있다.
<세계일보 5월 10일자 '소프트뱅크, 건전한 실패 맛본 CEO 적극 지원' 기사 참조>
<세계일보 5월 21일자 'IT 기업투자, 연예 매니지먼트와 비슷하죠' 기사 참조>
글,사진 = 인터넷뉴스팀 서명덕 기자
人터넷에서 놀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녕하세요. ITViewpoint 스타터이자 공동 에디터 '서명덕 기자' 입니다. 닉네임은 떡이떡이 입니다.
이 곳은 블로그미디어이며, 개인 공간은 http://itviewpoint.thoth.kr/ 을 메인으로 옮겨 갈 생각입니다.
개인적인 목적이라면 콘텐츠 막펌을 전면 허용 http://itviewpoint.com/blog/54971 합니다. 다만 비상업적인 용도에 한하며, 상업적인 용도라면 별도로 문의하세요. RSS http://itviewpoint.com/blog/rss 는 전문 제공합니다.

떡이떡이

thoth
호랭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