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 차세대 노트북 플랫폼 '센트리노 듀오' 발표
인텔코리아는 9일 오전 종로 아트선재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노트북PC 플랫폼 산타로사 기반의 '센트리노 듀오 및 센트리노 프로 기술'을 일반에 공개했다.
◆가장 큰 변화는 802.11n과 터보메모리 = 인텔 노트북 플랫폼은 최초의 듀얼 코어 중앙처리장치인 코어 듀오(코드명 Yona) 기반 나파(코드명 Napa) 플랫폼에 이어, 64비트 환경을 지원하는 코어 2 듀오(코드명 Merom) 중앙처리장치까지 진화해 왔다.
이번에 출시한 산타로사 플랫폼은 코어 2 듀오 중앙처리장치를 중심으로 최적화된 노트북 환경을 제공해주는 모바일 기반 기술이다.

새 노트북 플랫폼 '코드명 산타로사(Santa-Rosa)'는 FSB가 800MHz로 향상된 코어 2 듀오 중앙처리장치를 비롯해, 그래픽 미디어 액셀러레이터(Graphics Media Accelerator) X3100이 내장된 965PM/GM 시스템 칩세트, 802.11n 초안(드래프트) 무선 랜을 지원하는 4965AGN, 낸드 플래쉬 가속장치 '인텔 터보 메모리(Intel Turbo Memory)' 모듈 등이 특징이다.
<세계일보 2006년 10월 19일자 'SSD 이어 주기판 칩셋에도 플래시 시대' 기사 참조>
이 중 가장 큰 특징은 ▲802.11n 무선랜 기술인 '차세대 무선 N(Intel Next-Gen Wireless-N) 802.11 AGN-WLAN'(사진 오른쪽)과, ▲자주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속도를 플래시메모리를 통해 높여 주는 '인텔 터보 메모리(Intel Turbo Memory)' 기술(사진 왼쪽) 두 가지다.

이날 행사에서 인텔은 ▲HD급 고해상도 동영상을 홈 서버에서 802.11n 초고속 무선랜으로 스트리밍(실시간 재생)하고, ▲연속된 특정 작업 환경을 비교해 터보 메모리의 속도 향상 정도를 비교하는 등 다양한 테스트를 직접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포토샵, 아크로뱃 및 오피스 엑셀 작업 등으로 구성된 사무 작업에서 터보메모리가 없는 시스템은 90.9초 걸린 반면, 터보메모리가 있는 시스템은 38.9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윈도 비스타 '레디부스트' 기능의 성능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Video: Intel Turbo Memory by Vista Readyboost
인텔 관계자는 "터보 메모리 기능을 이용하면 자주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접속 속도는 두 배 이상 빨라지고, 노트북 부팅 시간은 20% 정도 줄었다"며 "속도 향상은 전력 소모량을 감소시키고 배터리 수명을 늘려준다"고 강조했다.
◆"아직은 시기상조" 질문 쏟아져 = 물리 에덴(Mooly Eden) 인텔 모바일 제품 그룹 부사장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인텔 센트리노를 4년 전 처음 발표했을 때, 인텔의 혁신적인 모바일 기술로 컴퓨팅 환경을 변화시켰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컴퓨팅 분야인 인텔 기반 노트북의 모든 부문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서는 산타로사에 적용된 새 기술을 둘러싸고 "다소 시기상조가 아닌가"는 의견들이 쏟아졌다.
올 1윌 발표된 인텔 차세대 무선 N 기술은 IEEE 802.11a/b/g 표준뿐만 아니라 802.11n 초안(드래프트)을 지원한다. 인텔이 제시한 N 규격에 따르면 최대 300Mbps 데이터 전송률, MINO, 안테나 3개 등을 통해 최대 두 배까지 넓어진 수신 범위, 인텔 프로셋 무선랜 소프트웨어(PROSet v11.1 WLAN Software) 제공, 시스코 제품군과 완벽한 호환성 유지(Cisco Compatible Extensions v4) 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현재 802.11n 무선 랜은 최종 규격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최악의 경우 호환성에 문제가 발생하면 최고 성능 구현이 어려울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규격을 미리 살 필요가 있나" "802.11n 액세스 포인트(AP) 보급이 더딘 상황에서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인텔 관계자는 "인텔의 무선 N 기술은 최고 속도 300Mbps이며, 국내에서는 어려 가지 제약 조건 때문에 125Mbps로 맞춘 것"이라며 "802.11n 최종 규격이 확정되면 최대 성능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표준화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도 거의 최종(final)안까지 도달했기 때문에 향후 기술 지원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일부에서는 "(성능은 향상되지만) 터보 메모리가 선택사양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실제로 느끼는 가격 부담이 더 커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글, 사진, 영상촬영 및 편집 = 인터넷뉴스부 서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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