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스카이프 관련 글(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2734)을 쓰면서 일부 주변사람들로부터 제 사례에 대해 ‘흥미롭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특히 스카이프 와이파이폰에 대해서는 이해가 무척 낮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특별히 흥미로울 것도 없지만, 스카이프 활용 방법에 대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소개합니다.
저는 집에 유선전화가 없습니다. 집에 유선전화를 가설해 본 적이 없습니다. 어머니도 유선전화 안 쓰신지 4년이 다 돼 갑니다.
상경하신 뒤 어머니는 한 동안 전화 없이 지내셨죠. 정액제 위주로 제 휴대폰을 조금씩 사용하시며 ‘통신 생활’을 즐겼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전화를 받아야 할 일이 생기고, 전화 사용에 대한 필요성이 늘어날 쯤~
벨킨 와이파이폰(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1983)에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제가 원하던 대안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구입하게 됐습니다. 제가 구입한 첫 제품은 SMC에서 만든 와이파이폰입니다. 벨킨은 SMC 제품을 OEM으로 납품받아 판매합니다. 두 제품이 동일한 셈이죠. 저는 벨킨 와이파이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벨킨 와이파이폰이 국내 처음 공개되자마자 리뷰를 진행한 첫 번째 기사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아래와 같은 영상을 촬영했었죠.
많은 분들이 궁금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은 ‘무선랜 네트워크’에 대한 점입니다. 공개 AP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손쉽게 와이파이폰으로 무선랜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죠. 저는 ‘iPone’이란 휴대용 USB AP(http://itviewpoint.com/postit/348)를 항상 휴대하고 다닙니다. 당시는 약 5만 원정도 였는데, 지금은 값이 더 내렸을 겁니다.

이 제품을 인터넷 접속이 되는 PC의 USB에 삽입하기만 하면 해당 공간은 무선 AP 서비스 지역이 됩니다. 무선 AP의 설계 구조를 이해하시는 분들이라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결국 와이파이 신호 발신 기능은 일반 무선랜카드와 동일합니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달린 것이죠. 예전에는 이를 이용해 무선랜 카드를 꽂는 옵션을 제공하는 인터넷 공유기도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무선랜카드를 꽂으면 유선 인터넷 공유기가 무선 인터넷 공유기로 바뀝니다. 또 일부에서는 PC의 무선랜 카드를 소프트웨어로 AP 기능을 부여하는 기술도 있었습니다.
휴대용 USB AP는 이러한 불편함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그냥 꽂기만 하면 관련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추출되면서 AP 상태가 됩니다. 물론 일반 54Mbps 급 무선랜 카드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와이파이 기능의 한계를 극복하며 노트북과 와이파이폰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와 통화할 때는 100% 무료입니다. 어머니는 시외전화를 자주하시는데, 종종 10분 이상 친척들과 수다를 떨어도 요금이 저렴해 좋다고 만족하십니다.
집에 있는 PC로 스카이프를 쓸 수 있지 않냐구요? 어머니가 PC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시기 때문에 와이파이폰은 필수 입니다. 가입비도 없고 충전 요금에 대한 압박도 없고, 원하지 않으면 계정 포기도 쉽습니다. 전문적인 070 서비스 업체들은 자사 서비스에 묶어 두려는 경향이 너무 강하죠. 안정성 기반의 서비스도 중요하겠습니다만, 그렇게 되면 결국 VoIP의 본질에서 다소 벗어난다는 걸 모르는 걸까요.
VoIP 기반 와이파이폰은 정말 ‘올드’와 ‘뉴’ 양 끝단의 결합을 이뤄내는 기술이라고 하겠습니다. 빠르면 올 여름에 스카이프에서 유선전화 정액제(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2394)가 나온다면 제 어머니의 경우에는 ‘하루 종일’ 수다를 떠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단순한 무선 동글이 아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임베디드 와이파이폰은 스카이프가 유일(가입자 기반 폐쇄형 070 전문업체 제외)합니다. 한국 주요 업체들이 PC를 켜야 동작하는 USB 기반 폰 장비들을 많이 소개하시는데, 제발 이런 장비 팔지 마세요. 제가 스카이프를 쓰고 싶어서 쓰는게 아닙니다. 유선 USB 기반 제품은 이어셋 이상의 의미가 전혀 없습니다. ‘폰’을 ‘폰 답게’ 쓸 수 있는 개념에서 출발해야 스카이프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습니다. VoIP는 전화인 '척' 하면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PS>이건 사족입니다만, 와이파이폰은 해당 구역서 사용 가능한 무선랜 AP를 사전에 감지하는 와이파이 디텍터로 활용할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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