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미 예고(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2760)해 드린대로, 12일 오전 한국을 방문한 어도비 아태지역 부사장과 1:1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대화 서두에서도 '블로거'에 대해 관심을 갖는 등 뉴 미디어의 존재에 대해 상당히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글 아래에 어도비 전반에 대한 의견이나 이번에 나오는 CS3 패키지 등에 대해, 또는 오는 7월에 출시될 한글판 CS3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아마 한국어도비 담당자들이 의견들을 충분히 반영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의견을 남겨주신 분 중 한분을 추첨해 한국어도비에서 선뜻 협찬해주신 5만원짜리 문화상품권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의견은 지금부터 15일 오전 9시까지 짧게 받겠습니다. 어도비에 대한 욕도 좋고 칭찬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얼마나 내용이 날카로운가에 달려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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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는 콘텐츠 저작 분야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경쟁력이 높습니다.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 때는 어도비의 ‘DNA(유전물질)’가 필수입니다.”
줄리안 퀸(Julian Quinn) 어도비시스템즈(Adobe Systems) 아태지역 부사장은 12일 오전 1:1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에 새로 출시된 크리에이티브 슈트 3(CS3)를 알리고 최근 구글 코리아 지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이원진 전 한국어도비 사장 후임을 물색하기 위해 방한했다. 현재 어도비 관계자는 회사 내부 또는 외부에서 다각도로 새 인물들을 고려하고 있다.
퀸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기술 혁신이나 창의성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경쟁은 언제나 환영”이라고 말했다. 최근 MS의 행보를 겨냥한 언급이다.
어도비는 지난 달 19일 차세대 크로스 운영체제(OS) 기반 개발 소프트웨어 ‘아폴로(Apollo, 코드명)’ 알파 버전을 공개했다. 아폴로는 HTML, 플래시, PDF 기술 등 어도비가 핵심으로 삼고 있는 모든 기술들은 운영체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RIA 플랫폼이다. ‘RIA(Rich Internet Application)’란 웹 환경도 데스크톱처럼 유연한 환경으로 구현하기 위한 기술의 총칭이다. 웹과 데스크톱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도비는 웹에서 구현될 수 있는 플래시, 플렉스, HTML, 자바스트립트, 아작스 등을 통합할 수 있는 아폴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MS 역시 윈도 비스타의 3D 그래픽 인터페이스인 ‘에어로’ 기반 기술인 ‘윈도 프리젠테이션 파운데이션(WPF)’과 프로그램 개발, 디자인 툴인 익스프레션 제품군 등을 올해 공개할 예정이다. 어도비와 MS가 비슷한 영역을 놓고 서로 정면대결을 하는 양상이다.
그는 “MS와 달리 어도비는 RIA 분야서 매우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디지털 콘텐츠 속에는 어도비의 DNA가 담겨있어야 할 정도로 쉽게 따라올 수 없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플래시나 PDF 등의 핵심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어도비의 시장 위치로 볼 때 개발자들이 아폴로를 선택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는 설명이다.
퀸 부사장은 또 “어도비 제품들은 윈도나 매킨토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크로스 플랫폼 시장에서 강하다”며 “윈도 플랫폼에 더 노하우가 있는 MS와 특히 더 차별화된 점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단품 경쟁의 시대는 갔다” = 어도비가 지난달 말 공식 발표한 CS3 제품군은 매크로미디어 플래시 및 드림위버 제품군까지 치밀하게 연동되는 패키지로 거듭났다. CS3 제품군 중 하나인 디자인 프리미엄에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아크로뱃, 플래시, 드림위버 총 6종이 한 패키지를 구성하고 있다. 이 밖에도 어도비 브리지나 디바이스 센트럴 등 추가 기능 5종을 더하면 11가지라는 대형 소프트웨어어 제품군으로 변신한다. 디자이너들이 꼭 필요한 소프트웨어들을 원스톱 소프트웨어 선물꾸러미로 묶었다. CS3가 일반에 공개됐을 때 많은 마니아들은 ‘훨씬 더 자유로운 구성’ ‘우수한 데이터 연동’ 등을 지적하며 호평을 쏟아냈다.
퀸 부사장은 “일부 사용자들은 포토샵 제품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긴 하지만, 실무에서는 디지털 콘텐츠에 착안하고, 관리하고, 테스트하고, 배치하는 과정에서 모든 단계에 거쳐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연결되어 작업이 이뤄진다”며 “CS3는 디바이스 센트럴 등 모바일 콘텐츠 개발 도구까지 제공하는 등 모든 플랫폼에 맞는 콘텐츠 저작을 자동화해 주고, 연관성이 있는 기술을 일괄적으로 제공함으로서 생산성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완벽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뽀샵질’이라는 특유의 고유명사까지 만들어 낼 정도로 사실상 절대적인 독점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2D 그래픽 저작 도구 ‘포토샵’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는 질문에 대해 그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디지털 이미지 기술 분야서 성공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포토샵 뿐만 아니라 PDF나 플래시 기술, 나아가 모바일 플랫폼까지 모든 분야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토샵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그 만큼의 가치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포토샵 CS3에 3D나 동영상 작업 환경이 가능해진 까닭도 이러한 사용자들의 요구를 계속 받아들이면서 진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어도비는 애크로뱃 8 버전에서 3D 모델링 기술을 도입하는 등 가상 기술에 대한 수요를 꾸준히 반영해오고 있다.

◆“포토샵이 2달러라도 불법복제는 일어난다” = “불법 복제”에 대한 질문에 퀸 부사장은 “매우 복잡한 문제”라며 다소 머뭇거렸다. 그는 “포토샵이 2달러가 되더라도 불법복제는 일어날 것”이라며 “불법복제 현상은 ‘가격 정책’ 때문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그 보다 시장의 환경이나 사용자들의 인식이 불법복제 문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지적 재산권에 대한 대가를 치루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선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중국을 비롯해 주요 국가에서 사용자들의 행동 행태가 바뀌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어도비가 가장 자랑하는 양대 표준 기술 ‘PDF’와 ‘플래시’에 대한 대화가 이어졌다. 최근 전자출판 분야서 관심을 받고 있는 ‘어도비 디지털 에디션’의 경우 올해 말 국내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PDF와 플래시의 전 세계 보급률은 각각 80%, 97%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PDF는 단순히 문서 저작하는 단계를 넘어 모든 사업 과정에서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기본 플랫폼으로 도입해 ‘사업 로직’을 부여해 줄 수 있을 정도로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 어도비’ 지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삼성, LG 등이 선전하고 있어 아태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국가 중 하나”라며 “모바일 장치 부분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집자 주> 어도비가 마련하고 있는 차세대 기술에 대해 더 궁금하면 어도비 랩(http://labs.adobe.com)과 어도비 블로그(http://blogs.adobe.com)를 방문하면 된다.
인터넷뉴스부 서명덕기자, 사진 = 한국어도비 제공
Video: Adobe CS3 Preview 1 in Korea
Video: Adobe CS3 Preview 2 in K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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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ITViewpoint 스타터이자 공동 에디터 '서명덕 기자' 입니다. 닉네임은 떡이떡이 입니다.
이 곳은 블로그미디어이며, 개인 공간은 http://itviewpoint.thoth.kr/ 을 메인으로 옮겨 갈 생각입니다.
개인적인 목적이라면 콘텐츠 막펌을 전면 허용 http://itviewpoint.com/blog/54971 합니다. 다만 비상업적인 용도에 한하며, 상업적인 용도라면 별도로 문의하세요. RSS http://itviewpoint.com/blog/rss 는 전문 제공합니다.
2007.04.14 00:54:47 (*.226.30.94)
단품경쟁의 시대가 갔다는 말은 사업 규모(범위)의 크기로 경쟁하는 시대란 말인가요? 또한 표준이란것을 사용하게 되면, 세트로 파는 제품들이 경쟁업체들에 의해 하나하나 각개격파 당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이렇게 보다면, 연동할 수 있는 표준을 오픈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들립니다.
2007.04.14 01:12:07 (*.187.180.61)
미국인들은 원래 "우리 제품이 최고다"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경쟁사와는 비교도 안될 것" 같이 홍보하는 게 습관처럼 입에 붙어있죠.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세계 최고"를 항상 강조하는 것처럼 ^^
2007.04.14 01:40:34 (*.219.75.91)
CS3야 이런 식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던 것이고 아폴로가 앞으로 WPF/E 와의 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것인지 흥미롭네요^^ (어플리케이션)개발자들은 아무래도 제대로 된 통합환경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MS 기술에 더 점수를 주는 경향이 있더군요
아폴로가 이들에게 점수를 딸 수 있을까요? ^^
아폴로가 이들에게 점수를 딸 수 있을까요? ^^
2007.04.14 22:23:27 (*.45.196.102)
개인적으로 photoshop CS3 베타버전을 설치해 봤는데요. 유용한 몇가지 기능 빼곤 확 마음에 들지는 않더군요. 그것보다 언급하셨다시피 플래시나 드림위버와 연동된다는 점이 엄청난 이익일 것 같습니다.
문제는 사용자들의 사용습관인데요. 아무리 좋은 기능이 있어도 결국 늘 하던대로 삽질을 하게 되더군요. 좋은 기능이 있다는 소식은 우리같은 사람에겐 늘 들뜨면서도 괴롭습니다. 결국 최종 결과물은 도구가 아니라 창의력에 좌우되니까요. 도구가 주어지지만 결과물은 결국 제자리걸음일거라는.
문제는 사용자들의 사용습관인데요. 아무리 좋은 기능이 있어도 결국 늘 하던대로 삽질을 하게 되더군요. 좋은 기능이 있다는 소식은 우리같은 사람에겐 늘 들뜨면서도 괴롭습니다. 결국 최종 결과물은 도구가 아니라 창의력에 좌우되니까요. 도구가 주어지지만 결과물은 결국 제자리걸음일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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