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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와 심하게 다툰 비아콤이 유튜브를 견제하기 위해 주스트와 손을 잡고 협력체제 강화에 나섰다.

MTV 등 주요 케이블 채널을 운영하는 미국 최대 미디어 그룹 ‘비아콤(Viacom Inc., http://www.viacom.com)’이 P2P 기반 온라인 TV(IP-TV) 서비스 ‘주스트(Joost, http://joost.com)’와 손을 잡았다.

주스트(프로젝트명 ‘베니스’)를 개발하고 있는 니콜라스 젠스트롬(Niklas Zennstrom)은 P2P 파일 공유 서비스인 카자(Kazaa)의 공동 창업자이자, 인터넷전화(VoIP) 스카이프(Skype)의 CEO로 유명한 인물이다.

비아콤과 주스트는 20일 해외 언론에 공동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MTV 네트웍스, BET 네트웍스, 파라마운트 픽처스 등 비아콤의 인기 콘텐츠들을 주스트에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익 배분 형태를 중심으로 포괄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스트는 저작권이 해결된 양질의 비아콘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게 돼 사업 확대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비아콤은 주스트를 통해 영상 콘텐츠와 관련된 정보를 링크로 제공하고, 실시간 채팅 기능이나 게시판, 뉴스티커 등 다양한 플러그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다 진보된 TV 시청 형태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스트는 현재 비공개 시험판으로 제공되고 있는 상태다.

필리페 다우만(Philippe Dauman) 비아콤 CEO는 “우리는 주스트와 함께 일하게 돼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차세대 브로드밴드 동영상 기술의 핵심 파트너가 된 것은 이보다 더 기쁠 수 없다”고 극찬했다. 재너스 프리스(Janus Friis) 주스트 공통 창업자는 “비아콤과 같은 회사들과 함께 플랫폼을 세우고 있다”며 “콘텐츠 저작권자들, 광고주들, 시청자들의 각각의 권리를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는 대형 콘텐츠 배포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outubelogo.jpg◆유튜브·비아콤, 끝없는 감정싸움 = 비아콤의 신생 업체나 다름 없는 주스트와 손을 잡은 것은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가 있다. 특히 최근 유튜브와 일련의 다툼에서 비롯된 대안이 아니겠는가는 애널리스트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비아콤은 보도자료 마지막 부분에서도 “지금까지 인기를 끌었던 유튜브의 경우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가 노출되는 것을 불쾌하게 여긴 저작권자들과 복잡하게 얽혀 있다”며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세계일보 2월 13일자 ‘유튜브 두 대표 아시아에 온 까닭은’ 기사 참조>

이에 앞서 유튜브와 비아콤은 이달 초 유튜브에 등록된 동영상 중 자회사인 MTV 등서 제작한 콘텐츠를 무단 복제한 10만 여개를 삭제하기로 합의했다. 일부 인기 동영상을 삭제해줄 것을 요구받은 적은 있지만 저작권을 갖고 있는 업체가 관련 동영상을 모두 제거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은 비아콤이 처음이다.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에 따른 조치였지만 양사 모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비아콤은 “유튜브가 저작권을 방관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고, 유튜브는 “영상 홍보에 도움을 줬는데, 더 이상 열성적인 사용자 혜택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배짱을 드러냈다. 감정싸움의 골이 깊어진 것이다.

또 비아콤은 지난 15일에 “MTV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자사가 확보하고 있는 음악·영화·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동영상 콘텐츠를 네티즌들이 내려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 사코프(Mike Sachoff) 웹프로뉴스(http://www.webpronews.com) 편집자는 “각각 다른 형태의 콘텐츠를 유통하기 때문에 주스트와 유튜브가 경쟁상대라고 보진 않는다”며 “시장은 두 가지 형태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동시에 발전해야 소비자들과 미디어 회사 모두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부 서명덕기자

관련 링크 참고

http://www.redherring.com/Article.aspx?a=21381
http://www.itwire.com.au/content/view/9772/532/
http://www.businessweek.com/technology/content/feb2007/tc20070221_566348.htm?chan=top+news_top+news+index_technology
http://www.webpronews.com/topnews/2007/02/20/viacom-and-joost-something-new-to-watch
http://www.joost.com/press/2007/02/viacom-to-be-key-content-partner-with-joost.html
http://sev.prnewswire.com/computer-electronics/20070220/NYTU0662002200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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