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_1.jpg
내년 2분기 '네이버 오피스' 시험판 서비스

“영어, 중국어, 아랍어, 베트남어 모두 진출하고 싶습니다. 일단 내년 하반기에 일본부터 시작할 계획입니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http://www.naver.com)를 운영하고 있는 NHN은 소공동 조선호텔서 ‘2006년 NHN 송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07년 사업 구상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최휘영 NHN 대표를 비롯해, 허홍 최고재무담당, 이석우 경영정책담당, 홍은택 네이버 아키텍처 담당자, 정욱 한게임 본부장, 김창근 글로벌 퍼블리싱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휘영 NHN 대표(사진)는 프레젠테이션 후 가진 질문답변에서 해외 진출에 대한 전반적인 구상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내년에 해외에도 ‘네이버’ 브랜드로 진출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대표는 또 “검색 분야는 영어, 중국어, 아랍어, 베트남어 모두 다 나가고 싶다”며 “검색 기반기술을 서비스로 풀어나가는 능력은 시간이 가면서 쌓이고 있기 때문에 특정 언어에 국한해서 서비스 하고 싶지 않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당 언어를 쓰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그는 “다만 한국의 검색 개발자 수가 많지도 않고, 현실적인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첫눈 인수 등을 통해) 계속 준비하고 있는 단계로, 일단 일본부터 시작할 계획이며, 제 3의 진출 계획은 구상만 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hangame.jpg
현재 NHN이 글로벌 서비스로서 자신하고 있는 것은 ‘한게임’이다. 한게임이 일본에 진출해 해외산업 기반을 다지는 첫 단계라면,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에 도약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게임 동시 접속자의 경우 일본 12만5000명, 한국 23만명, 중국 75만명으로 한중일 3개국을 더하면 100만에 이른다. NHN은 강력한 한중일 3개국 국제 플랫폼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을 일궈 내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김창근 NHN 글로벌 퍼블리싱 본부장은 “아태 지역을 뛰어 넘어 올해 7월 ‘ijji.com’으로 미국에 진출했다”며 “영어권에서도 게임 산업이 뿌리내린다면 성공적이다”고 말했다. 현재 한게임이 제공하고 있는 전체 게임 수는 268개 서비스(한국 53, 일본 84, 중국 109, 미국 22)에 이른다.

검색시장에서도 내년 하반기에 일본에 진출하면서 해외에 진출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최휘영 대표는 “첫눈을 인수하는 등 여러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며 “다소 늦어진 내년 하반기 쯤 일본에 진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naver_office.jpgnaver_blog.jpg
이 밖에도 네이버는 내년 2분기 쯤 네이버 오피스 시험판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싱크프리와 제휴해 세계적 수준의 웹 오피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웹에서 오피스 문서를 직접 ‘뷰어’ 방식으로 볼 수 있는 열람 서비스는 내년 1월 말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 블로그 역시 ‘시즌 2’를 통해 올 연말 새 모습을 드러낸다. 네이버 측은 “새로 마련된 네이버 블로그는 완벽한 자유를 주는 시스템”이라며 “설치형 블로그 기술 이상의 모든 기술이 구현되며, 아작스(AJAX) 표준 기술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점점 블로그가 대중화되면서 더 자유롭고 강력한 디자인이 요구되기 때문에, 디자이너들이 먼저 참여한 뒤 개발자들이 이를 맞춰 나가는 개발방식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즌 2 비공개 시험판 서비스는 파워 유저 500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choi_five.jpg
한편 이날 행사에는 ▲검색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의미하는 ‘퀄리티 2.0’, ▲한게임이 일본에 진출한 것을 스테이지 1로 볼 때, 세계 시장에 본격적인 도약을 의미하는 ‘글로벌 스테이지 2’, ▲인터넷에서는 이용자가 주인공이 웹의 본질이라는 ‘나 그리고 우리’, ▲한국을 이끌어 갈 지식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또 다른 성장’, ▲거스를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인식을 통해, 정중동의 움직임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컨버전스 그리고 모색’ 등 5가지 키워드를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다음은 최휘영 NHN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choi_2.jpg
Q 실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네이버가 독주하는 검색 서비스에 대해 다른 업체들이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던데.

A 실적과 관련된 것은 발표 자료에 집어넣었는데 뺐다. 3분기 실적 발표하면서 그 결과에 맞춰 순항하고 있다. 내년 실적은 예측하고 있는 단계다. 내년 2월 초 쯤 나온다.

검색을 둘러싸고 여러 다른 포털들의 움직임이 빠른 행보 보이고 있다. 네이버 역시 느긋한 척 하면서 긴장도 하고 있다. 사실 검색 시장은 초기 단계다. 지금 이 시간에도 인터넷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찾고 있다. 더 많은 광고를 하고 있고, 기업 운영을 하거나, 소비자가 물건을 살 때도 계속 활용하고 있다. 검색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산업, 즉 블루오션이다. 경쟁사들의 의미 있고 탄력 있는 움직임들이 시장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것, 기술 응용 등 가치들 시장에 던져주는 것은 네이버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다. 다음, SK컴즈 등의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Q 해외 브랜드는 어떻게 진행되나. 일본 해외 진출 계획은. 스팸에 대한 정책은 어떻게 되나.

A 내년에 해외에도 네이버 브랜드로 나갈지는 아직 결정 안됐다. 브랜드 테스트중이다. 구체적으로 확정되면 그 전략에 맞는 브랜드 고민해야 할 것이다.

검색 분야는 영어, 중국어, 아랍어, 베트남어 다 나가고 싶다. 검색 기반기술 서비스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시간이 가면서 쌓이고 있기 때문에 특정 언어에 국한해서 서비스 하고 싶지는 않다. 그 언어를 쓰고 있는 분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주고 싶은 것이 꿈이다. 그러나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한국 검색 개발자 수가 많지도 않고. 계속 준비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일단 일본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제3 국가 진출은 구상만 하고 있다.

스팸 부분의 경우 늘 싸움이다. 엄청난 비용을 쓰고 있다. 기술, 기획, 운영, 모니터링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총동원해서 작업하고 있다. 최근에는 블로그 ID를 도용해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가입을 많이 강화했기 때문에 가입자가 수가 많이 줄었다. 그러나 불량 ID 수 역시 1/10수준으로 줄었다. 하루 8억 페이지뷰가 나오는 네이버 서비스 중에서 이정도를 유지하는 것도 엄청난 노력이다.

Q 일본에 먼저 진출한 이유는 뭔가.

A 일본은 한국과 유사한 서비스 패턴을 가지고 있다. 일본 검색 시장은 야후 재팬이 가장 점유율이 높다. 구체적인 전략은 나왔을 때 말해 드리겠다. 인터넷 사용 빈도는 우리보다 낮은데, 점점 초고속 통신 시장이 형성되고, 활발한 단계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기회는 많다.

Q 올 한해 기존 업체들을 M&A 많이 했는데. 그리고 오버추어와 재계약 할 것이 확실한데, 구글과 제휴 가능성은 있나.

A 네이버가 가는 방향과 일치한다면 언제든지 M&A를 하겠다는 의지다. 좋은 서비스, 좋은 서비스 모델, 좋은 인력이 있으면 협의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현재로서는 굵직한 얘기가 오가는 곳 없다.

그리고 구글과 파트너 관계를 맺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naver_talk.jpg
Q 네이버 사업 방향에 대해 알고 싶다. 그리고 웹에서 많이 거론되는 게임 아이템 관련 이슈에 대한 네이버 입장은. 내년에는 총선이 있는데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한다.

A 사이버 머니, 게임 아이템 두 가지는 분리해서 생각하고 있다. 사이버 머니는 지속적으로 거래 행위에 대해서 고소하는 등 강력하게 조치하고 있다. 네이버는 게임 머니 지속적으로 반대해 왔다.

게임 아이템 관련해서는 게임마다 다르다. 해외에서도 견해들이 자리 잡지 못하는 단계다. 네이버는 아이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게임이 없기도 하지만, 게임마다 다른 부분이기 때문에 명확하게 말하기 힘들다. 네이버 공식적으로는 반대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긴 하다. 업체들이 자유롭게 결정해야 할 문제다.

뉴스의 경우 독자들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던지 네이버에 가면 다양한 뉴스 볼 수 있게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정치적 이벤트에 따라 편향적인 시비를 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정치적 논조가 편향되면 네이버 입장에서도 현명하지 못하다. 특히 정치적인 행사에는 당사자 간 이해관계도 중요하다. 잘못된 정보 하나가 결국에는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다.


Q 네이버가 한국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다. 상대적으로 야후나 구글은 한국에서 인기가 높지 않은지, 한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데 어떤 영향 있는지 궁금하다. 또 인터넷 광고 매출 규모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A 매출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잘 모르겠다. 정확한 자료를 홍보담당자가 전달해 주면 좋을 것 같다.(즉답을 피함)

첫 번째 질문은 어려운 말이다. 다른 회사가 왜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것 같다. 한국 인터넷 사업은 끊임없이 인터랙티브한 과정이다. 업체와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간에 끊임없이 진화하는 과정, 그리고 한국인들이 그 순간을 잘 잡아내고 사용자들의 요구를 서비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서비스 역량을 갖춰 왔기 때문에 네이버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해외에 나갈 때도 이대로 나가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 유저들과 소통하고, 뭘 원하는지 파악하고 기획, 운영하는 것이 강점 아닌가 생각한다.


인터넷뉴스부 서명덕기자
Share
이 글과 가장 관련이 있는 글을 자동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profile

안녕하세요. ITViewpoint 스타터이자 공동 에디터 '서명덕 기자' 입니다. 닉네임은 떡이떡이 입니다.

 

이 곳은 블로그미디어이며, 개인 공간은 http://itviewpoint.thoth.kr/ 을 메인으로 옮겨 갈 생각입니다.


개인적인 목적이라면 콘텐츠 막펌을 전면 허용 http://itviewpoint.com/blog/54971 합니다. 다만 비상업적인 용도에 한하며, 상업적인 용도라면 별도로 문의하세요. RSS http://itviewpoint.com/blog/rss 는 전문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