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싸가지 밥~ 니는 앞으로 내 물건 사지마라. 사람이 양심이 있어야지. 퉷!!"

"샘플을 무려 22개나 넣었는데. 역시 잘해줄 필요가 없다니까. 다시는 사지 마세요."

"잘 받고 빠른 배송에 감사 하다며 보통 누르는 심보는 머니? 다시는 사지마 새꺄.. 퉷~!"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주먹'들의 협박이 아니다. 옥션 경매사이트의 판매자-구매자의 대화 '옥션토크'에 한 판매자가 남긴 글이다.

옥션에서 온라인으로 향수, 프린터 잉크, 복사용지 등을 판매하는 ID 'P모'씨는 지난 9월 말부터 '옥션토크'에 구매후 악평을 남긴 네티즌들에게 이같은 욕설을 퍼붓고 있다. 구매자 후기를 남긴 P씨의 옥션 토크에는 차마 기사에 옯길 수 없는 육두문자가 더 많을 정도다.

'옥션 토크'란 경매를 통해 구매자가 물건을 산 뒤에 제품 평가를 하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게시판이다. 구매자는 '만족, 보통, 불만'중 한가지를 선택해 구매자의 신용도를 평가해 줄 수 있다. '옥션 토크'는 판매자의 신용도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특별히 친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P모씨는 '만족'을 클릭한 네티즌에게는 매우 친절한 반면 '보통'이나 '불만'을 클릭한 네티즌들에게는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막말을 하고 있는 것. 일반적으로 판매자들이 다소 억울하더라도 '소비자들의 불만을 겸허히 수용한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과 정 반대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도 극과 극이다. 모 인터넷 동호회에 글을 남긴 ID '텐사이'는 "이시대 야인입니다. 허허 너무한다고 생각하지 않나요?"라며 황당해 했다. ID '하록'은 "야인이라니요. 이건 완전 동네 양아치수순 아닙니까! 이런 사람이 어떻게 인터넷판매를 할 수가 있는지"라고 의아해하기도 했다.

이와 반대로 p모씨의 입장을 옹호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ID 'riverten'은 "제가 예전에 옥션에 잠깐 물건을 팔아 본적이 있는데 정말 가끔씩 저렇게 욕해주고 싶을때가 있었습니다. 이 판매자는 좀 심하긴 하지만 보다 보면 정말 구매하는 사람이 제대로 확인을 안하거나 기재사항을 자세히 안읽고 땡깡을 부리는 경우도 종종 있죠"라며 그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의견을 내 놓았다.

ID '이깔'은 아무리 욕을 하고 싶다고해도 저건 너무 심한거 아닌가요? 욕을 한다고 불만이 만족으로 변할 수는 없는것인데. 저 내용을 안다면 과연 구매자들이 사려고 할까요"라며 혀를 찼다.

[클릭] 판매자 P모씨의 옥션토크 (클릭 후 '보통' '불만' 선택)

[클릭] p모씨의 '옥션토크' 욕설 내용 더 보기

[클릭] 욕설 '옥션토크' 문제 제기한 토론 글 원문


인터넷뉴스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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