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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와 네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엠파스 인수의 변을 늘어놓던 지난 주 월요일, 쓰라린 속을 움켜쥔 포털 1세대 ‘야후 코리아’가 있었다. 최근 한국 인터넷 시장은 네이버,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삼국지로 굳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함께 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KTH(파란닷컴)와 달리 야후코리아는 불과 3~4년 전인 2003년까지 포털업계서 1위를 굳히며 ‘블루칩’으로 각광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인수를 바라보는 의미가 남다르다.

이에 대해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엠파스를 인수하면서 기존 서비스와 시너지를 일으킨다면 위협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싸이월드 커뮤니티 안에 엠파스 검색 기술이 제대로 적용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야후는 최근 어드벤처, 허브, 웹자리 등 포털 사이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검색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등 서비스 본래 모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최근 야후 내부에서도 ‘(우리가 가장 잘 했었던) 검색을 다시 잘 해보자’가 가장 큰 화두가 됐다. 관계자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3~6개월 이내 네이버를 겨냥한 새로운 검색서비스를 내 놓겠다고 했는데 너무 서두르는 것 같다”며 “우리는 장기적인 호흡으로 검색서비스 개선에 전념 하겠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또 “검색은 ‘습관’이고 ‘초기화면 경쟁’이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 쉽지 않다”며 “2000년 전후부터 야후코리아 검색 품질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지만 2003년까지 1위를 유지했던 것처럼, 사용자들이 네이버 검색 품질에 불만을 느끼고 야후 서비스로 이동하기까지는 개편 후 3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국내 업체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야후코리아는 검색서비스 외에도 첫 화면 개편, e메일, 인맥구축 서비스(SNS), 스포츠 콘텐츠 강화 등 개별 서비스 업그레이드는 거의 마친 상황이다. 내년에는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세웠다. 토종 포털들의 초강세 속에서 야후가 글로벌 포털로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인터넷뉴스부 서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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