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방영된 'MBC 스페셜 : 담배, 편의점에서 길을 묻다' 편은 담배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판단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많다. MBC스페셜은 담배는 18세 이전에 피게 만들어야 평생 중독시킨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편의점 구매 패턴을 추적했다. 그래서 솔직히 MBC스페셜의 논리 일부가 마음에 안든다. 담배는 원래 피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논리가 상당히 부족했다는 것. 이렇게 되면 일부 청소념들에게는 18세 이하에게 해야 할 금칙일 뿐이라는 오해를 야기하고, 결국 반항심이 강한 청소년들에게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KT&G를 비롯해 담배 제조사들은 18세 이하 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 걸쳐 광범위하게 중독을 유도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너무 비중이 낮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특히 담배피는 사람들이 큰 담배기업들의 지능적인 마케팅 횡포로 희생을 당했다는 뉘앙스는 가해자를 피해자로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더 위험하다. 편의점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담배를 쉽게 살 수 있지 않느냐는 접근 말이다. 모든 사기업의 비즈니스는 '중독'이며, 담배 회사들 역시 죽을 각오로 비즈니스에 임할 것이다. 비즈니스는 당연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결국 소비자들이 취해야 할 대응 논리는 간단하다. 중간에 끊을 수 없다면 처음부터 거들떠 보지 않으면 된다. 다행스럽게도 과거 20~30년 전에는 이러한 논리가 먹히지 않았다. 당시에는 담배 피는 소비자들이 담배 회사의 비즈니스에 무지했고, 담배의 해악에 대해서도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10~20년 사이에는 수많은 매체 및 각종 기관들이 담배의 해악에 대해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백해무익이 입증된 상황에서 여전히 죽을 각오로 담배를 끊지 못한다면 그건 우리 사회가 그들을 포기하는 편이 낫다.

 

새해가 밝았다. 이것저것 이유가 필요 없다. 금연패치-금연침-각종약물 다 효과 없다고 하지 않는가. 그냥 안피면 된다. 죽을 각오로 안피면 된다. 자기 의지로 담배를 끊을 확률은 3%에 불과하다고 한다. 2010년에는 당신이 그 3% 안에 들어라! 그래도 계속 필 생각이라면 계속 피워라. 우리가 그 사람들의 손을 먼저 놓으면 되니까.

 

ITViewpoint 서명덕 기자

1. 애든 어른이든 담배를 피지 말아야 할 이유. 그리고 심지어 마약보다도 더 사회 범죄로 다뤄야 하는 이유는 중독성 때문이다. 마약에 준하는 기준으로 다스려야 한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기호 식품'이 아니라는 의미다. 담배로 인한 사회적 손실, 저 16세 소녀를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2. 담배는 평생 흡연 욕구가 높아진다. 담배의 노예가 될 거라면 지금 당장 피워라. 사실 비흡연자 입장에서는 참 기분 좋다. 알아서 거액의 직접세를 내 주고 욕은 욕대로 먹으니!

3. MBC 스페셜은 - '아예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에 더 초점을 맞췄어야 한다. 시작을 하지 않아야 깔끔할 수 있는 전쟁이다. 차라리 죽었으면 죽었지 담배는 피워서는 안된다.

4. 그래서 MBC의 저 자막, 그리고 전체 방송의 콘셉트는 상당히 위험스럽다. 버틴다는 표현은 매우 오도할 수 있는 부분. 피우지 않는 것 'probably will not' 이 아니라 피워서는 안된다 'naturally must not'라는 의미가 더 확실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5. 담배회사들은 저 보다도 더 한 떡밥 작업도 한다. 저런 작업이 계속되는 것을 막을 수 없디면 힘들여 더 따질 필요도 없다. 절대로 담배를 내 돈주고 사는 기호식품으로 인지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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