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다고 했던가. nhn에 인수된 뒤 미투데이는 스타마케팅 때문에 스타 추종세력이 유입되면서 정신이 없어졌다. 조용하고 작은 시골동네에서 명동 한복판으로 바뀐 셈. 서비스 체질이 완전히 바뀌고 있는 것이다. 

G드래곤은 자신의 미투데이에 잡글을 쓰는 족족 댓글이 수만개 씩 달리고, 2NE1은 미투데이 미친추가 유행의 주역이 됐다. 스포츠캐스터 등 대중들이 눈길을 끌 만한 사람들이 미투데이에 등장했고, 모바일용 미투데이도 나왔다. nhn 첫화면 홍보 배너는 지난 달 말 내내 미투데이의 G드래곤 얼굴로 도배됐다. 엄청난 기회비용 집행이다.

박수만 부장은 자신의 미투데이에서 "하루 동안 가입자가 그 동안 누적가입자 전체를 눌러버리는 기염을 토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미투데이에 쏠린 관심은 트위터와 같지만, 마이크로블로깅이 아니라 nhn+스타마케팅의 산물이다.

기존 회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그 동안 볼 수 없던 소위 연예인 추종 세력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첫 화면이 온통 연예 콘텐츠로 도배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미투데이 사용자들은 결국 스스로 SNS가 아닌 커뮤니티라고 인정한 셈이고, 네이버 미투데이는 진정한 SNS로 가기 위해서는 기존 회원들의 불만을 감수하고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베스트 미투
http://me2day.net/me2/best/metoo

베스트 리플 미투
http://me2day.net/me2/best/reply

위 링크들의 결과물을 살펴보자. 베스트 미투를 한 페이지씩 넘겨 보면 G드래곤 이슈 아니면 미투데이 성토글이다. 베스트 리플 미투에는 정말 말도 안되는 연예 관련 콘텐츠들이 순위권에 도배되어 있다.

미투데이 측도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해결책이 한 가지 확실히 보이는데, 아마 nhn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결국 SNS 본질상 포스트 싸이월드로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극복해야 한다.

미투데이 현재 상황 정리 글 - http://bigpapa.tistory.com/238 을 추천한다.

ITViewpoint 서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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