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Viewpoint에서 논란이 일었던 모 기업 사례처럼 천박하고 부도덕한 벤처 기업들이 일부 있다는 정보를 최근 몇 군데 듣고 있다. 경기가 좋아지니 소위 '눈 먼 돈'이 돌게 되고, 결국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투자를 받자마자 서비스 투자는 뒷전이고, 강남에 사무실을 차리고, 고급 승용차를 뽑으며 탕진하는 경우다. 달러 투자라면 환차익 때문에 생각보다 더 여유가 생길 것이다. 일부에서는 애초에 투자 받을 목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조직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있다고 알고 있다.
확증을 잡아내기 위해 취재를 해 보려고 했으나 현재 나는 직장인일 뿐, 블로거기자로서는 시간적/물질적 여유는 없어 일단 포기했다. 또한 조금이나마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려는 신생 기업들을 위해 지금까지는 약간 문제가 있더라도 모른 척 하고 있는 상황이다.
IT거품이 최고조에 달했던 1990년대 후반, 한국의 일부 벤처 기업인들은 "돈떨어지면 또 투자받으면 되지. 슬라이드 한장이면 투자자들이 줄을 선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2009년 중순 한 벤처기업인은 나에게 "웹 2.0 떡밥에는 이제 더이상 벤처 캐피털들을 낚을 수 없다"고 했다. 보수적인 투자 분위기에 투자 전략도 180도 바뀐 상황, 어렵고 또 어렵다. 게다가 포털 등 주요 초대형 플랫폼 사업자들이 모든 기능을 흡수해 버린다. 제 코가 석자인 그들에게 벤처를 위한 비전 공유는 없다. 그래서 한달에 매출 1000만원으로 10여명이 근근히 먹고 사는 한 벤처 얘길 들으면 가슴이 찡하다. 결국 일부 벤처들은 SI로 핵심 기술을 팔아 넘기면서 말라 갈 것이다.
ITViewpoint에서는 소박한 벤처지원 http://itviewpoint.com/?mid=blog&category=81433 이라는 행사를 계속 하고 있다. 확정되진 않았지만 올 연말 윈도7이나 윈도 서버 2008 R2가 나올 때에 맞춰 본사에서 정품 몇 개를 직접 공수해 친하게 지내는 벤처 기업에 뿌릴 계획을 잡고 있다.
뜬금없이 왜 이 얘길 하는가,
오늘 우연치 않게 MS 이구환 상무 스토리 http://bloter.net/archives/10672 를 읽게 됐다. 사실 블로그에는 이미 소개 http://itviewpoint.com/103134 했지만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사실 처음이다. 진정으로 화이팅을 외쳐 주고 싶은 신임 대표다. 20년 동안 MS맨으로 생활해 온 분이 벤처기업(올라웍스) 대표로 옮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땅에 천박한 벤처는 퇴출되고, 실력있는 사람들이 풍성한 투자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PS> KT가 주최하는 벤처 어워드 http://ktidea.kt.com 가 흥미롭다.
ITViewpoint 서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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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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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한 벤처들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는 벤처들 마저도 투자자들한테 외면당해 버리는 경우가 있죠-
벤처기업가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돈을 물 쓰듯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년동안 MS에서 계시다가 올라웍스로 옮기셨다니 이제 올라웍스의 앞날이 기대가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