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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고속도로를 타기 위한 첫 관문 '방화대교'. 그 바로 옆 행주산성이 있다. 그래, 바로 그 권율장군과 행주치마 히스토리가 담긴 곳이다. 너무 유명한 곳이니 행주산성 자체에 대해서는 이 기사에서 더 언급을 안하겠다.

 

지하철로 간다면, 이번에 새로 개통된 경의선 지하철을 타면 능곡 역(사진 위)에서 내릴 수 있다. 능곡 역은 기차역이지만 이번에 지하철역으로 바뀌었다. 능곡역에서 내린 뒤 버스정류소를 찾으면 행주산성 입구까지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차가 막히지 않으면 5분 이내로 간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버스로 가는 게 더 편할지도 모른다. 영등포역이나 당산역 쪽에서 경기도 시내버스인 87번이나 87-3번을 타면 자유로를 곧장 타고 내리는 첫번째  정류소가 '행주산선입구' 다. 즉 별다른 정류소 정차 없이 한번에 서울에서 행주산성까지 주파하는 대중교통인 셈이다. 서울로 들어올 때에도 이 방법이 가장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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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입구에서 일반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곳이 국수촌이다. 특히 도로변에 위치한 원조국수집의 경우 미칠듯이 사람이 많다. 가격 맛 등이 모두 우수하기 때문에 자전거 동호인들이 한강변을 따라 떼라이딩을 한 뒤에 국수 한사발 들이키고 다시 돌아간다. 가게 옆은 항상 자전거를 타고 온 동호인들의 장비로 북적인다. 주말에는 초만원이다. 그래서 더 유명해졌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너무 많은 후기들이 있다.

 

이 곳이 대중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는 이유는 가격과 양. 충격 그 자체다. 웬만한 성인 얼굴 두 배 크기의 그릇에 나오는데, 값은 한 사발에 3000원이다. 심지어 많이 달라고 하면 이보다 더 많이 준다. 사람이 너무 많아 주말에는 점심 때를 비켜 가더라도 않을 자리가 없을 것이다.

 

잔치국수 1개와 비빔국수 1개를 주문했다. 6000원 선불이다. 사람이 너무 많아 주문을 하기 까지 줄을 서는 것 자체가 버겁다. 사실 더운 날씨에 콩국수도 먹음직스러웠지만 다음에 먹어보기로 했다. 처음 음식이 나오면 양에 기겁한다. 사람이 먹으라고 나온 건 아닌가 보다 싶다. 조금이라도 배가 부르다면 각오를 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배가 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완전히 비우고 나왔다.

 

맛은? '아주 환상적인 맛'이라고 표현은 못하겠다. 게다가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가게 직원들도 아주 친절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3000원에 이 정도 행복이라면 먹다가 배가 터져 죽어도 좋을 것이다. 요즘 어딜 가서 내 머리통보다 큰 초대형 국수 한사발을 싸게 먹는다는 말인가. 재료 회전 속도도 빠르다 보니 안심하고 먹을 수도 있을 것이다.

 

주의 - 원조 국수집의 경우 일요일은 문을 닫는 걸로 알고 있으니 꼭 월~토에 갈 것! 원조에서 안먹으면 당신은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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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를 먹고 아이스께끼를 한입 물고, 뒷산을 바라보면 그게 행주산성이다. 골목길을 따라 한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행주산성유적지 입구가 나온다. 성인 입장료는 1000원이다. 여름 하절기에 한해 매주 토요일은 야간 개장도 한다고 하니, 열대야 때문에 고생할 때 국수 먹으러 저녁에 한번 달려 주면 딱이다. 자동차가 있어도 좋고 없으면 더 좋다. 수박 한 통 짊어지고 행주산성 꼭대기에서 즐겨 보자.

 

꼭대기에 올라가니 방화대교, 자유로 등이 한눈에 보인다. 설치되어 있는 망원경도 무료다. 나무 그늘과 벤치도 많은 편이고, 사람들도 북적이지 않는다. 충전 꽉 찬 노트북에 DivX 파일 한 개 담아 가서 자연풍 돗자리영화관을 선물해도 좋다.

 

자, 3000원짜리 국수 한사발 먹고 오랜만에 배터져 죽자! 먹고 죽자! 30000원짜리 뷔페 갈 돈이면 수박 한통+국수 몇사발 가격. 친한 친구들을 통째로 기쁘게 해 줄 수 있다. 행주산성 인근 가게들은 물값, 음료수값이 매우 비싸니 미리 사 가는 쎈쓰는 기본이다.

 

돈을 많이 벌면 ITViewpoint 독자들을 대상으로 국수 번개를 해 볼 계획도 있다. ㅋㅋㅋ

 

ITViewpoint 서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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