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냅드래곤 45nm로 진화…‘넷북’ 아니라 ‘스마트북’?
3G 통신기술 기본 내장이 특징…720p 동영상 재생 가능
퀄컴 스냅드래곤 플랫폼은 넷북과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까.
대만 IT 기술 박람회 컴퓨텍스(Computex 2009)에서 주요 화제로 떠오른 퀄컴(Qualcomm) 스냅드래곤(Snap Dragon)이 45mn 공정으로 향상된 새 칩세트 ‘QSD8650A’를 전격 공개했다. 퀄컴은 1일 오후 전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2일부터는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퀄컴은 공식 자료에서 “스냅드래곤 플랫폼이 45nm 기술 공정을 도입해 더 빠르고 전려 소모량이 줄어 든 스마트폰 및 스마트북을 내 놓을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인텔 역시 동일한 제조 공정을 채택하고 있다.
퀄컴이 이번에 내 놓은 스냅드래곤 QSD8650A 신형 칩세트는 기존 1GHz에서 1.3GHz로 업그레이드됐으며, 종전 제품보다 2D/3D 그래픽 처리 능력 역시 약 30% 이상 향상됐다. 또한 45nm 공정을 통해 실 동작시 소비전력량은 30% 이상 낮아졌다. 특히 대기 전력은 10mW 이하다. 퀄컴의 설명에 따르면 2009년 말에 샘플 양산을 앞두고 있다.
루이스 피네다(Luis Pineda) 퀄컴 수석 부사장은 2일 저녁 타이베이 ‘101 타워’ 지하에서 개최한 VIP 초대 비공개 이벤트에 앞선 환영사를 통해 “스냅드래곤이 마침내 대량 선적(판매)을 시작했다는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우리 고객들에게 더 빠르고 더 전력 효율적인 스마트폰과 스마트북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45nm 공정을 통한 플랫폼 기술 향상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했다.
QSD8650A 칩세트는 ARM 코어 기반에 DSP 칩을 통합했다. 심지어 멀티모드 UMTS 및 CDMA 3G 이동통신 기술을 지원한다. 특히 현재 개발된 15x15mm 패키징 한 곳에 모두 결합할 수 있어서 설계 효율이 높다. 퀄컴이 넷북을 제치고 스마트폰이나 스마트북 등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가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한 GPS 내장, 720p 고해상도 동영상 재생, 블루투스 2.1, 무선랜, 고화질 WXVGA 해상도 출력 지원, 미디어FLO 등 모바일TV 기술 지원까지 다채롭다. 다만 엔비디아 테그라 등에서 이미 구현한 1080p 재생 가속 등은 차기 버전인 QSD8672 칩세트에서만 구현 가능하다. 이 제품은 1.5GHz까지 동작하며, 1080p 동영상 재생도 가능하다. HSPA+를 통해 최대 28Mbps까지 내려받기도 된다.


◆스냅드래곤 기술은 모바일에서 어떤 의미일까 = 스냅드래곤은 스마트폰과 넷북 영역에 고루 걸쳐 있는 독특한 플랫폼이다. 특히 CDMA 이동통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퀄컴이 범용 모바일 플랫폼을 내 놓았다는 것만으로도 지난해 초부터 업계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또한 아톰이 압도적인 넷북 시장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완전히 동일한 선상에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경쟁 프로세서로는 인텔 아톰(Atom)이나 엔비디아 테그라(Tegra) 등이 있다. AMD나 비아(VIA) 등도 넷북에 초점을 맞춰 주류 편입을 노리고 있다.
“넷북에서 3G 이동통신 기술이 가미된 것 아니냐”는 취재기자의 평가에 마크 프란켈 퀄컴 부사장은 “넷북과 비교할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의 제품”이라고 못박았다. 오히려 스마트북은 스마트폰의 영역에서부터 진화했기 때문에 그 쪽에서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루이스 피네다(Luis Pineda) 퀄컴 마케팅부문 수석 부사장은 1일 기자 간담회에서 “스마트북은 더 큰 폼팩터(형태)에서 즐기는 스마트폰 경험”이라고 정의했다.
스냅드래곤은 넷북을 완전히 대체하기 위한 기반기술이 아니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일반 사용자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는 ‘스마트폰’과 완전히 새로운 사업 영역인 ‘스마트북’에 동시에 채택할 수 있다. 퀄컴은 자신들이 내 놓은 새로운 개념의 플랫폼 영역을 묘사하기 위해 ‘스마트북’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윈도XP 등 일반인들을 위한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 안드로이드나 범용 리눅스, 또는 윈도CE를 사용해야 한다. 넷북과 스마트북을 완전히 동일한 영역에서 비교할 수 없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윈도를 사용할 수 없다면 윈도 호환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포기하는 셈이고, 따라서 ‘대중’이라는 가장 큰 영역을 놓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미 시장에서는 넷북에서조차 리눅스보다는 윈도를 사용하길 원한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스마트북은 넷북의 변종 중 하나일 뿐”이라며 “GPS나 배터리 시간 연장, 운영체제 속도 향상만이 장점일 뿐”이라고 평가절하 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퀄컴은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스냅드래곤 플랫폼과 구글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아수스 Eee PC 시제품<사진> 등을 처음 공개해 해외 언론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스냅드래곤 칩세트를 사용한 첫 제품은 도시바 TG01 이라는 스마트폰이다. 퀄컴 관계자는 “이미 15개 제조사가 30여개 스냅드래곤 플랫폼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지난 2009년 2월에 MWC에서 정식 발표된 도시바 TG01 스마트폰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Danawa-ITViewpoint 네티즌 기자단 서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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